촛불을 끄기 전 내가 아래 옮겨 적은 단락을 읽었을 때, 이전에 게르마트 쪽에서 예감했고 또 이번 체류 동안 확인한 나의 문학에 대한 재능 없음이 그 마지막 밤에 - 습관에 의한마비 상태가 끝나면서 스스로를 판단해 보는 출발 전날 밤에 마치 문학이 심오한 진리를 밝혀 주지는 못한다는 듯덜 유감스럽게 보였고, 동시에 문학이 내가 믿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슬프게 생각되었다. - P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