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환자들이 안구질환을 호소하며 나를 찾아온다. 그런데나는 눈을 치료할 때 사실 눈 자체는 잘 보지 않는다. ‘눈을 치료하면서 눈을 보지 않는다고?‘라며 황당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나는 눈의 뿌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침과 한약으로 눈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오장육부를 치료해서 그 연쇄작용으로 눈을 치료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근본적이며 확실한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오장육부를 좋게해서 눈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 P38

사실 근시는 현대인이 생활환경에 적응한 안구 구조로, 시력이 좋은 것보다 오장육부와 안구 건강에 오히려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시는 오장육부가 좋아져도 좋아지지않는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일반적으로 몽골 사람들은 우리보다 시력이 훨씬 좋다. 근시가 거의 없으며 시력이 2.0~3.0인사람도 많이 있다. 그럼 몽골 사람들이 우리보다 오장육부가튼튼해서 그런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몽골 사람이나 우리나라 사람이나 오장육부건강은 비슷하고 오히려 평균수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높다. 만약 흔히 말하는 시력이 오장육부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면 몽골 사람들의 시력이 우리보다 더 좋을 이유가 없다. 단지 몽골 사람들은 넓은 환경에서 멀리 보는 것에 적합하기 때문에 시력이 좋은 것이고, 막힌 곳에서 가까운 것을 많이 보고 생활하는 우리는 근시가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근시가 많은 것이다. 다시 말해 근시라는 것은 단순히 먼 곳이 안 보이는 시력이 아니라, 가까운 곳을 많이 보는현대인이 환경에 적응하여 근거리를 볼 때 훨씬 편한 안구 구조로 진화한 것이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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