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 돈 버는 해외주식 - 현직 펀드매니저와 강남 Top PB에게 배우는 위기 속 안정적 투자법
유나무.전래훈 지음 / 길위의책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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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는 우리가 하는 일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인식하게 된 것도 그 어느 시기보다 크게 체감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신간을 보면 경제, 재테크 관련 책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같다. 나 또한 어느 때보다 재테크에 관심으로 자주 관련 책을 읽어나가고 있다. 이 책은 현직 펀드매니저와 강남 Top PB인 유나무, 전래훈 공저다. 각각 마스턴투자운용 헤지투자본부 이사와 하나금융투자 강남파이낸스WM센터 부장을 지내고 있으며 공저로 전략가는 해외리츠에 투자한다외에도 다수 있다. 컬러풀하고 풍성한 도표 자료와 깜찍한 일러스트가 들어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 각 장 도입부에는 저자들의 식견이 담긴 목소리로 요약해 주고 있어서 내용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위드코로나 시대의 투자 패러다임이 어떻게 다른지, 2장은 이렇게 바뀐 투자의 패러다임에 주목해야 하는 7가지 테마에 대해서 언급한다. 투자 테마의 7가지는 비대면으로 인해 수혜를 보게 된 온라인 쇼핑을 미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중남미의 아마존이라는 메르카도러브레의 예까지 알려주고 있다. 이어서 캐시리스(Cashless)사회의 전환하는 금융 플랫폼, 재택과 비대면, 데이터 솔루션, 클라우드 비즈니스, 반도체 빅사이클,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대표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여기 나열하는 7가지 테마만 보아도 우리의 일상생활이 얼마나 큰 혁명이 일어났는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여기서 한 기업의 성장 과정을 소개하고 싶다.

 



현금 없이 지갑 속의 카드 한 장이면 모든 것이 다 되는 세상이다. 우리나라에도 꽤 알려진 페이팔은 글로벌 대표 온라인 결제 플랫폼이다. 우리의 카카오페이나 삼성페이, 페이코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는 IT강국 답게 음식점이나 다양한 상점들에서도 카드 가맹 승인을 받을 수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 나라는 아직도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 대기업이 절대적인 분야라고 한다. 페이팔은 이러한 틈새 전략으로 기회를 창출했는데, 직접 대표 가맹점 역할을 하면서 중소형 가맹점을 하위 가맹점으로 모집하는 특이한 형태를 취했다 한다. 결제부터 시작하여 간편한 POS, 여신까지 쉽고 저렴하게 제공했다 한다. 중소형 영세 가맹점들이 페이팔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되었다. 이뿐만 아니다. 페이팔은 영세업자들과 상생하기 위한 대출도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의 은행권의 상환방식과 달리 고객 사업자의 매출에서 일정 비중을 선취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회수하는 방식을 취했다. 장사가 부진했을 때는 다음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연체료 없이 상환 기간을 늘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야말로 윈-윈 시스템이며 상생의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또 삼성페이와 구글페이 등 타 플랫폼이나 금융사와 제휴를 통해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면서 성장하고 있단다. 시가총액이 400조 기업으로서 중국의 고페이(Gopay) 지분을 100% 인수하고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금 없는 사회에서 가장 선두의 기업이라니 관심을 가져볼 일이다.

 



수년 동안 예, 적금만 해오다가 예금 금리보다 좀 더 나은 이율을 생각하다가 주식투자를 다시 시작했지만 그리 쉽지 않았다. 투자정보는 차고 넘치지만, 섣불리 테마주에 참여하는 것도 겁이 났다. 주린이라면 이런 고민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고배당주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3장에서는 저금리 시대를 극복하며 돈을 불릴 수 있는 고배당주, 배당 성장주, 리츠에 대해서 알려준다. 확실히 미국주식은 국내주식보다는 배당금을 자주 준다. 국내주식은 배당금이 없는 경우가 많거나 겨우 1년에 한 번 준다. 그런데 미국 고배당주 종목은 거의 1년에 네 번을 준다. 미국 대표적 배당주 코카콜라를 비롯하여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기업들의 정보를 다루고 있다. 언급하는 기업 중 나는 코카콜라 주식을 갖고 있는데 벌써부터 배당금 수령 일정을 미리 알려주고 있어서 설렘으로 기다리고 있다. 흥미롭게도 배당주에도 등급이 있다. 50년 이상 배당금을 준 대표적 기업이 코카콜라이고 배당킹기업에 해당한다. 코카콜라만 판매해서 어떻게 사업을 이어가나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가정용 식음료와 커피까지 사업을 확대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경제봉쇄조치를 하면서 실적이 하향하면서 전 세계 인력 중 2200명을 감원하는 결정을 하면서도 코카콜라는 배당금 축소가 아닌 인상을 결정했다 한다. 저금리 시대의 투자처로써 고배당주 기업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주식투자는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사실은 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뜨끔하기도 했다. 전부터 관심있던 스타벅스 주식을 한 주 한 주 모았는데 최근 중국 봉쇄로 인해 어찌나 주가가 곤두박질을 치던지. 너무 고점에 산 것 같아 연일 떨어지는 주가를 보며 한숨을 쉬었는데 어제는 마이너스가 플러스로 전환해서 함박웃음이 났다.(해외주식 주린이는 아직도 주가가 일희일비한다) 역시 미국주식은 다르구나, 했다. 저자는 수익률에만 집착하지 말고 3개월마다 실적 성장 추이는 잘 나오는지 살펴보면서 그 기업과 동행한다는 생각으로 주식을 보유하라고 했다. (, 3개월마다 실적을 공개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이런 자세야말로 어떤 악재로 인해 급락하더라도, 그 기업 정신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추가 매수를 할 시점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장에서는 필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실전 사례와 고객들의 실제 투자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서 더 흥미로웠고, 더 다양한 투자전략을 알게 되었다. 먼저 해외주식 투자의 3가지 원칙은 해외주식 주린이에게 있어서 기본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앞서 조금 언급한 바 있는 첫째, 우리는 주식에 투자하지만 사실은 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둘째,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의 뉴스를 매일 찾아보자, 셋째, 주식 타이밍은 아무도 모른다. 그 기업의 해자(Moat)와 실적이 굳건한지를 체크하며 투자하자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주식, 그 기업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잘 알고 지켜보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 그것이 주식투자라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수익률과 숫자에만 민감했던 내가 반성하게 된 부분이었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서학개미들에 많은 사랑을 받은 테슬라 종목에서 누구나가 큰 수익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한다. 고점 매수자는 당연히 그럴 것이다. 투자에 대한 성공 여부는 투자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확신은 해당 기업의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어떻게 일하며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과정에서 투자 안목이 생길 것임은 틀림없을 것이다.

 



마지막 5장에서는 증권사 계좌 개설부터 환전, 환율, 해외주식의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 있다. 요즘은 환율이 너무 올라서 주식 구입을 보류하고 있다. 다른 책에서는 천 백원 대에 주식을 사고 천 이백원 대에는 주식을 팔 때라고 했다. 지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 화폐가치가 급등하고, 주가는 요동을 칠 때가 많다. 마음 같아서는 이럴 때 저가 세일을 활용해서 사고 싶은데 환율이 발목을 잡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는 어떤 투자전략이 필요한지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궁금증은 해소하지 못했다.(어쩌면 너무 초보적인 질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여러 경로로 깊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거의 코로나19가 심화된 작년에 집필한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종목을 검색하고 주가 추이를 확인하면서 읽었는데 많이 달랐다. 그 사이에도 주식시장의 변동이 그만큼 컸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 점 감수하면서 읽는다면 해외주식에서 돈을 버는 안정적인 투자전략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이사이 ETF에 대한 투자정보도 아주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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