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우리에게 말하지 않는 것들 - 생명과학에서 밝힌 ‘건강의 법칙’, 답은 ‘영양’에 있다!
미쓰이시 이와오 지음, 송소영 옮김 / 도시락밴드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지난달 후지카와 도쿠미의 모든 병은 스스로 고칠 수 있다를 읽으면서 미쓰이시 이론에 대한 언급을 접하고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이외에도 의학박사인 하병근 저자의 책 비타민C 면역의 비밀비타민C 항노화의 비밀을 함께 읽었다. 이를 계기로 우리 몸 건강에 비타민C를 비롯한 영양소의 중요성을 새삼 알게 되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의 저자 미쓰이시 이와오는 1901년 도쿄 출생, 도쿄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대표적인 저서로 암은 예방할 수 있다, 뇌세포는 되살아난다300권 이상의 저서가 있다.(이 책들은 아직 번역서는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의학과학이 아니라면서 자신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의사를 신용하지 않게 된 계기를 들려준다. 그는 60세에 백내장을 앓게 되어 대학병원 안과에 갔더니, 2, 3년 안에 눈이 보이지 않게 될 거라면서 그렇게 되면 다시 오라는 말을 하더란다. 그는 의사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치료해 보겠다고 결심한다. 그가 주목한 것은 영양이었다. 그 무렵 아내도 같은 양의 비타민을 섭취하고 있었는데, 백내장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에 착안, 개인마다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양이 다르지 않을까에 주목하고 엄청난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해 보자고 생각한 것이다. 그 결과 95세에도 스키를 탈 만큼 건강을 유지했고 300권이 넘는 저서 중 대부분은 환갑이 지난 후에 썼다고 한다. 실명 선고를 받은 지 35년이 지났지만, 많은 의사들은 상식이 된 매뉴얼대로 치료할 뿐이라고 일침을 놓는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1. ‘의학상식은 거짓말투성이 2. 분자생물학이야말로 진짜 의학 3. ‘건강상식도 거짓말투성이 4. 의학으로 병은 예방할 수 없다는 얘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많이 들었고 고정관념으로 굳어진 내용이 많다. 예를 들면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에 걸린다, 콜레스테롤은 나쁘다,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구분하는 것 등 외에도 처음 알게 된 놀라운 정보가 가득하다. 예를 들면, 당뇨는 합병증이 무섭다는 말이 있는데 합병증은 스캐빈저로 피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사실 이 용어는 처음 알았다. 저자가 나름대로 부르는 용어라고 하는데, ‘스캐빈저(scavenger)’청소한다는 의미의 영어라고 한다. , 체내의 활성산소를 처리해주는 청소부’, 즉 항활성산소제라고 한다.

이 스캐빈저는 주로 식물에 많이 들어있는데, 암을 예방하는 강력한 파워를 갖고 있다 한다. 스캐빈저 중에서 우수한 것은 베타카로틴, 크산토필이라는 카로티노이드를 꼽을 수 있는데 당근, 단호박, 토마토와 같은 녹황색 채소 외에 감귤류, 해초, 닭고기나 생선 알 등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평소 자주 먹게 되는 채소나 과일이 많아서 반가웠다




 

이외에도 불면증은 동물성 단백질 부족에서 기인한다는 것, 요통과 어깨 결림에는 충분한 비타민을 섭취하라는 내용도 놀라웠다. 특히 요통은 젊은 사람에게도 많이 발생하는데, 뼈의 문제라기보다는 근육의 문제라고 했다. 그래서 근육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근육 단련에 중요한 영양소는 단백질과 비타민E이고 근육의 신축성을 부드럽게 하려면 레시틴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관절염, 골다공증에는 칼슘보다 단백질이, 빈혈에는 철분보다 단백질이 필요하다고 한다.

 



2장에서는 다양한 질환이 분자생물학, 분자영양학의 탁월한 효과로 완치된 사례나 암의 원인이나 암에 대한 상식이 잘못 알려진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말기 간암 환자가 스캐빈저로 완치된 사례도 나온다. 마지막 장의 건강상식 얘기에서도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흔히 동물성 지방이 몸에 나쁘다고 하는데 식물성 지방이 오히려 더 안 좋다고 한다.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은 뇌졸중에 걸리기 쉽다고 하면서 단백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토끼에게 달걀과 같은 동물성 먹이를 대량으로 주어 결과적으로 높아진 콜레스테롤 수치를 부각시키며 콜레스테롤을 악당 취급하게 만든 러시아의 아니치코프라는 의학자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의학계의 부조리한 면을 꼬집기도 한다. 결론은 100점 만점의 단백질과 저렴하기까지 한 달걀은 고마운 먹거리라고 한다.

 



결국, 질병 예방의 ‘3가지 보물고단백, 메가비타민, 스캐빈저라고 강조한다. 저자가 백내장을 의사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고치려고 결심한 덕분에 영양학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것을 그는 건강 자주관리학이라고 말한다. 이 자주관리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원래 그냥 읽기만 하려고 했는데 처음 알게 된 내용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서 잊어버리기 전에 정리해 보려고 이 리뷰를 썼다. 그리고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서도.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하병근 의학박사의 비타민C에 대한 두 권의 책에서도 그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신종플루를 이길 수 있고 암을 예방할 수 있는 항암제가 비타민C라고 한다. 그 책에서도 오늘날 의료계에서 비타민C의 위력을 질병 치료에 활용하지 않는 세태를 얘기하는 부분이 있었다. 전에 다른 책에서도 기득권층의 담합으로 인해 잘못 알고 있는 고정상식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영양소에 대한 부분도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오늘의 현대인은 갖가지 질환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학과 과학이 그 어느 때보다 발달한 현실임에도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자주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독서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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