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사랑이란 어쩌면 어떤 감정의 분출을 겪고 난 후, 영혼을 뒤흔드는 소용돌이가 확산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알베르틴이 발베크에서 뱅퇴유 양 얘기를 했을 때내 마음을 온통 휘저었던 몇몇 소용돌이는 지금 멈추어 있었다. 나는 더 이상 알베르틴을 사랑하지 않았다. 발베크의 기차에서 알베르틴이 소녀 시절, 어쩌면 몽주뱅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한 말을 들으면서 느꼈던 아픔은, 이제거의 다 치유되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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