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것이 된 비와 조우를 둘러싼 소세키적인 광경이 묘사되고 있다. 전반의 비구름이 낮게 소용돌이치는이미지는 명암」의 쓰다가 차창에서 본 것과 동질의 어두움과 습기를머금고 있다. 비를 뚫고 질주하는 인력거의 도착이라는 후반의 이미지는 우미인초』에서 몇 번이나 접한 것과 똑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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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분리된 채로 빗속에서 고립되는 것. 그러한 체험이 물과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은 『행인』에서 일 것이다. 실제로 지로가형수와 와카야마의 숙소에서 보내는 하룻밤만큼 물에 지배되는 광경도 달리 없을 것이다. 아내의 "정조를 시험한다"는 형의 이상한 제안 에어이없어 하면서도 형수를 재촉해서 와카야마의 거리로 가는 전차에 지로가 탔을 때 이 두 사람의 머리위에는 구름이 습기를 머금은 채로 무겁게 내려앉고 있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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