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에 끼지 못한 존재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매우 재치 있게 인용되기도 하는 선상 파티의 점심>은 프루스트가 프랑스혁명 이후 프랑스사회를 요약하는 말인 ‘사회적 꽃다발의 시각적 대응물이라 해도 좋다. 파리의 삶이 매혹적이고 활기찰 수 있었던 이유는 누구든지 이 꽃다발 속에 어울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 P117

실제로 사회적 꽃다발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던 프루스트는 드레퓌스가 무죄 판결을 받은 후에 드레퓌스의 지지자와 반대자를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히는 유명한 파티를 개최한다. 어쩌면 유대인이자 성소수자였던 프루스트는 그렇게 좀 더풍요로운 꽃다발을 만들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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