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이 끝나면 그녀가 어쩌면 지금까지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어떤 충동적인 생각으로 포르슈빌의 품에 안길지도 모르니, 어쨌든 이 가증스러운 여행의 비용을 그가, 스완이 부담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 그녀를 막을 수만 있다면! 그녀가 출발하기 전에 발이라도 삐어 준다면! 


베르뒤랭 씨네 살롱에서 왕따(?)당하고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뺏긴 오데트를 향한 스완의 복잡한 마음이 안타깝고도 웃긴다.ㅎ - P199

그리고 스완의 사랑이라는 이 병은 너무도 확산되어 그의 모든 습관이나 모든 행동, 그의 생각이며 건강이며 수년이며 생명이며 심지어는 그의 죽음 뒤에그가 소망하는 것에까지도 밀접하게 섞여 그와 하나를 이루었기 때문에, 스완 자신을 거의 전부 파괴하지 않고는 그로부터 제거할 수 없었다. 외과 의사 말대로 그의 사랑은 더 이상수술할 수 없는 병이었다.
- P210

인간적인 상념이, 무언가 휴식과 명상의 순간에 전념할 때모든 이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그런 착한 감정이, 노란 광선처럼 그녀 눈에서 분출되었다. 곧 그녀 얼굴 전체가 구름에 덮인잿빛 들판이 석양빛으로 비쳐 구름이 걷히면 갑자기 변모하듯 환하게 밝아졌다. 그런 순간이면 스완은 오데트 마음속 삶이나 그녀가 꿈꾸듯 바라보는 것처럼 보이는 그 미래조차도그녀와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P219

 "삶이란 참 놀랍다. 이렇게 엄청난 뜻밖의일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요컨대 악덕이란 것만 해도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퍼진 모양이다. 
- P305

내 마음에 들지도 않고 내 스타일도 아닌 여자 때문에 내인생의 여러 해를 망치고 죽을 생각까지 하고 가장 커다란 사랑을 하다니!"
- P3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