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흥미롭게도, 램지 씨가 다가갔다가 물러나고 램지 부인이 제임스와 창가에 앉아 있고 구름이 흘러가고 나뭇가지가 휘는 것을 보면서 릴리는, 삶이란 사람들이 제각기 겪는 사소한 사건들로 이루어졌지만, 물결과 더불어 사람을 들어 올렸다가 해안에 부딪혀 함께내던져지는 파도처럼, 소용돌이치는 그 사건들이 전체를 이룬다는 것 또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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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렇게 사랑한다는 것, 뱅크스 씨가 램지 부인에대해서 이렇게 느낀다는 것은(그녀는 생각에 잠긴 그를 흘끗 바라보았다.) 도움이 되었고 마음을 고양했다. 그녀는 일부러 낡은 천조각에 붓을 하나씩 문질러 닦았다. 그녀는 모든 여자를 감싸는그 경의에서 은신처를 구했다. 자신까지도 찬사를 받은 느낌이었다. 그가 응시하도록 둘 것이다. 그녀는 자기 그림을 좀 더 바라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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