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등대에 갈 가능성은 조금도 없소. 그는 성을 내듯 딱 부러지게 말했다.
어떻게 알아요? 그녀가 물었다. 바람이 종종 바뀌잖아요.

터무니없이 무분별한 그녀의 말, 여자들의 어리석은 마음에 그는 화가 치밀었다. 그는 말을 달려 죽음의 골짜기를 통과했고 산산이 부서졌고 몸서리를 쳤다. 그런데 이제 그녀가 사실에정면으로 도전해서, 자식들이 전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바라도록만들었다. 요컨대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는 돌층계 위에서 쾅쾅소리가 나도록 발을 굴렀다. "빌어먹을." 하고 그가 말했다.  - P49

 어떤 사람은 이것을 원했고, 다른 사람은 저것을 원했다. 아이들은 자라고 있었고, 그녀는 종종 자신이 사람들의 감정에 흠뻑 젖은 스펀지일 뿐이라고 느끼기도 했다. 그런데 남편이 빌어먹을, "이라고 말했다. 그는 틀림없이 비가 올 거요."라고 말하거나 "비가 오지 않을 거요."라고 말했다. 그러면 그즉시 그녀 앞에 안전한 천국이 펼쳐졌다. 그녀가 남편보다 더 존경하는 사람은 없었다. 자신에겐 그의 구두끈을 묶을 만한 자격도 없다고 그녀는 느꼈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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