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나몬의 책상 앞에 앉아, 키보드에 손가락을 올려놓았다. 나는 구미코와 대화할 때의 감촉을 아직 기억하고있었다. 그때 나와 구미코가 컴퓨터 통신으로 나눈 대화를와타야 노보루는 틀림없이 모니터했을 것이다. - P324
나는 창가에 앉아 나뭇가지 너머로 보이는 겨울의 구름 낀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문득 넛메그가 말했던 ‘어딘가 멀리에서뻗어 나온 긴 손을 떠올렸다. - P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