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8배, 내 몸을 살리는 10분의 기적
김재성 지음 / 다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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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그런 마음처럼 우리는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을까. 운동의 중요성을 다들 알고 있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이런저런 경쟁에 치여 살다보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 채 혹사하다가 돌연 쓰러지거나 생각지 못한 병을 진단받기에 이르기도 한다. 예전에도 108배 절 운동의 효용을 알고 놀라웠던 적이 있다. 평소에 걷기가 나의 주된 운동이었는데 사실 걷기만으로는 원하는 체중 감량이나 근육량의 증가 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또 많은 시간을 걸어야 해서 시간 대비 효용도 낮다. 적은 시간을 투자하여 효과를 볼 수 있는 108배 절 운동이 생각났다. 그래서 마음이 게을러 질 때마다 들춰보고 힘을 얻으려고 구입한 책이다.


 이 책은 김재성 한의사가 막역한 친구인 지인이 성인병으로 쓰러지고 3개월 후 108배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였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고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 그의 체험의 결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쓴 책이라고 한다.


1. 몸의 건강을 불러오는 108배 운동

2. 마음의 평화를 불러오는 108배 운동

3. 절을 잘하는 법

4. 108배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한 사례들

5. 절과 운동

6. 절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전하는 언론 자료


 1부에서는 108배가 무엇인지 운동으로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설명해준다. 108배는 우리의 전통 예법인 절을 통해서 몸의 건강을 도모하려는 면에서 한의학의 기본 원리와 매우 닮았다고 한다. 대부분의 운동법이 신체의 단련과 강화에만 있다면 108배는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정신의 평화와 안정을 꾀하는 점에서 한 개인의 완전한 건강을 실현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절이라는 반복적인 굴신운동을 통하여 전신의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장부를 활성화시켜 기혈을 순환시키는 최고의 경락운동으로 본다.


 그렇다면 108배는 다른 운동에 비해서 어떤 장점이 있을까.

운동을 통해서 체중감량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얼마나 끈기 있게 그것을 수행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시설의 트레이닝 센터의 회원 등록을 했어도 자주 규칙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시대에 시간은 그야말로 금쪽같은 존재다. 바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 핑계를 대곤 한다. 108배는 보통 10분 정도의 시간으로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0.5평의 공간이면 된다. 비가와도 눈이 와도 출장을 가서도 할 수 있으며 지속할 수 있는 탁월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완벽한 전신운동이며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이다. 고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인체에 치명적 피해를 주는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오히려 좋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한다. 그런데 108배 운동은 활성산소의 피해를 줄이면서도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체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을 감량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08배 운동에서는 바른 동작과 바른 호흡이 중요한데 이 운동을 통해 복식호흡과 단전호흡이 자연스럽게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108배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는 사례들은 정말 놀랍고 감탄스러웠다. 22년간 하루 1,000배로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한국화가로 우뚝 섰다는 서른 두 살의 한경혜 화백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몸이 점점 굳어지면 죽어가던 어린 한경혜는 어머니와 해인사에 가서 성철 스님을 만나, 살고 싶거든 하루 천 배씩 꼭 하라는 스님의 말씀을 듣고 그렇게 기적을 써 내려간다. 그밖에도 많은 사례들이 있다. 고혈압, 당뇨, 비만, 아토피, 틱장애 등 수많은 불편한 상황을 108배 운동으로 건강해졌다. 이 운동을 종교적인 관점에서 기피하던 많은 사람들도 자신의 건강이 먼저라는 설득에, 운동의 효과를 보고는 평생 하겠다고 할 정도로 108배 운동을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108배 운동을 다짐하고 열흘 정도 되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는 운동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저녁에 하다가 오늘부터는 아침으로 바꾸었다. 아침의 상쾌한 기운을 느끼면서 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고 했고, 요즘의 무더위로는 아침이 좀 시원하기 때문에 좀 수월할 것 같아서다. 처음 며칠은 다리도 아프고 해서 다음날 걷기도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수월해졌다. 평소에 2kg 정도만 체중이 빠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았다. 108배 운동은 내 바람을 결과로 알려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알람을 10분 내지 11분 정도 맞춰 놓고 운동을 하는데 정말 사오십 분 걷는 것 보다는 운동의 강도가 느껴진다. 더위가 가시는 가을쯤에는 더욱 건강해진 내 모습을 상상하며 잘 견뎌내고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한다. 108배 절 운동은 그런 핑계를 댈 수가 없다. 최소의 시간을 투자하여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108배 운동은 바쁜 사람들에게 있어 최적의 운동이라 생각된다.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오롯이 명상하는 기분을 느끼며 할 수 있다. 혼자해도 좋고 가족끼리 하면 더욱 좋은 108배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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