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0초 눈운동 - 깜짝 놀랄 정도로 눈이 좋아진다! Daily Series 12
히비노 사와코 지음, 박현아 옮김, 하야시다 야스타카 감수 / 더디퍼런스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 육남매 중 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안경을 낀다. 그 두 명 중 나는 지금까지 안경을 안 쓰고 시력은 자신이 있었다. 학창시절부터 오래도록 1.2였다가 1.0까지 유지했었는데 지난 4월 말 건강검진에서 한쪽 눈이 0.9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 단지 0.1 차이가 이렇게 기분이 좌우되다니. TV는 안 본다고 쳐도 요즘 하루 종일 업무 때문에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세상이다. 일을 하다보면 자세도 흐트러지게 마련이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십상이다. 책을 읽다가도 침침해지는 느낌도 자주 들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하던 차에 <매일 10초 눈 운동>을 만나게 되었다.

 

 우선 책 제목에서 시선을 끌게 된다. 10초라니, 그렇게 짧은 시간을 들여 눈이 건강해 질 수만 있다면 무엇인들 못하랴 싶다. 서문을 읽다가 아, 그렇지 깨닫게 되는 부분이 있다. 사람의 눈은 사냥감을 발견하기 위해 수 킬로미터 앞에 있는 동물의 움직임을 보거나, 날씨를 판단하기 위해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하늘을 관찰할 수 있도록, 즉 멀리 있는 것을 보는데 적합한 사양을 갖추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스마트폰, 컴퓨터, 책을 가까이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예전에 비해 늘어난 것은 인터넷 정보 그러니까 시각으로 얻은 정보를 대량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수 만 년 전에 비해 눈의 기능은 그대로인데 우리가 접하는 정보량은 터무니없이 증가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지금처럼 눈이 혹사당하는 시대는 없을 거라고 한다. 다행히 이 책을 만났으니 그것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다행이다.

 

 내용의 구성은 PART1. 인간의 눈은 현대생활에 적응하여 나빠졌다. PART2. 근시, 원시, 노안은 90% 치료된다! PART3. 눈을 따뜻하게 하면 시력이 되살아난다. PART4.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10초 운동으로 눈 스트레칭이나 간단 지압법. , 어깨 등을 스트레칭으로 푸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그리고 5,6 PART는 눈이 좋아지는 식습관과 눈이 좋아지는 생활 습관을 알려주고 있다.

 

 이렇게 현대 문명 생활에 적응하면서 눈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20~30스마트폰 노안호소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예전에는 노안이라 하면 나이가 들어야 발생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지금은 환경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한다.

 

 우리 눈에 사물이 보이기까지 눈의 구조를 알아보면,

영상()각막수정체라는 투명한 조직을 통해 들어오며, 그것은 카메라의 렌즈역할을 한다. 그 영상()은 눈 안쪽을 통과하여 깊은 곳에 있는 망막에 사물을 비추게 되고 이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한다. 이것이 신경계를 통해 뇌에 전달되어 처음으로 영상으로 인지되는데, 이 과정을 필름 현상 작업과 같다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양체근은 근육이 늘어나고 수축하며 수정체의 두께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을 자주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 모양체근이 계속 긴장하게 되면 피로가 축적되어 모양체근이 굳고 노화된 것처럼 딱딱해져서 초점 조절이 어려워져서 스마트폰 노안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에서 발생하는 블루 라이트(파란 빛)’의 영향 또한 간과할 수 없다고 한다. 근시, 원시, 노안 등의 문제는 눈뿐만이 아니라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더 나빠지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

 

 

 

 

늙지 않는 몸을 만들면 눈도 생기 있어진다.

눈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몸은 놀라울 정도로 치밀하게 연계되어 기능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몸이 피로하고 좋지 않는 상태에서 눈만 건강하고 생기 있을 리는 없다는 것이다.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로 전신 건강으로 이어진다니 여기에 나오는 실천 방법을 따라 하면 된다.

 

 

 

눈을 따뜻하게 하면 시력이 살아난다고 한다.

가장 간단하고 효과가 뛰어난 방법이 뜨거운 타월’.(화상 입지 않도록 주의 할 것)

이것을 눈에 올려놓고 식을 때까지 2분 정도 둔다. ‘모양체근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류를 촉진하여 피로 물질의 대사까지 원활하게 한다.

 

 

 

8점 빙빙 체조.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 눈동자만 움직이며 각 방향마다 1초씩.

 

 눈이 좋아지는 식습관에서는 15이 눈길을 끌었다. 한때 11식이 좋다, 3식이 좋다는 등 꽤 유행했었다. 필자는 이 방법으로 무려 16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단다. 이것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혈당치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주기 때문이란다. 식사 횟수가 적으면 공복 시간이 길어지고 배고파져서 많은 양의 식사를 하게 되면 당질의 양이 늘어나 혈당치가 급격히 상승, 그로 인해 대량의 인슐린이 분비되면 혈당치가 급격히 하강, 이런 심한 변동이 반복되면 혈액 속에 당분이 넘치게 되고 그것은 혈관을 손상시키는 이유가 된다고. 5식이라 놀랄 것은 없다. 3식 사이에 간식을 먹으면 되는데 주로 단백질을 추천하고 있다.

 

 책은 얇은데 눈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핵심적인 내용이 들어있어서 보물을 얻은 기분이 든다. 여기에 나온 것을 한꺼번에 모두 할 필요는 없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라고 조언해 준다. 온 몸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눈이 건강하다는 것은 신체가 건강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나이가 노안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현대 문명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였다. 눈 스트레칭, 생활습관, 식습관으로 눈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반가울 수는 없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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