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할 것인가
김무식 지음 / 스틱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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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에도 자기계발에 관한 서적은 끊임없이 출간되고 있다. 그만큼 성공에 대하여 목말라하는 시대의 반영일 수도 있다. 나도 한 때는 자기계발서를 꽤 읽었었다. 1인 기업의 원조 공병호 작가, 고(故) 구본형 작가, 요즘도 활발한 강연활동까지 겸하고 있는 이지성 작가, 번역본 등 셀 수 없이 많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어떻게? 성공은 앉아서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남들이 놀고, 남들이 잘 때 자신은 깨어서 움직여야 한다.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성공은 엉덩이로 되는 것도 아니고 머리로 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실행이 답’인 것이다.


 하지만, 작심삼일 하거나, 조금 흉내를 내다가 도중하차하게 된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절실함’이 없어서라고 한다. 간절히 원하면서 실행이 뒷받침되고, 그것을 될 때까지 하면 되는 것이다. 말은 참 쉽다. 목표를 노트에 적으라는 말이 있다. 머릿속에만 있는 것보다 자주 들여다보며 점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사소하고 작은 일이라도 매일매일 실행하는 것은 하루에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P96)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여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후에 시도하려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승진하면, 집을 마련한 뒤에 등등 어느 시기를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살다보면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도중에 일이 어긋나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완벽한 여건이란 것은 없다는 것이다. 불안하고 초조해 하는 시간에 일단 해 보자는 것이다. 큰일을 한 번에 해내는 것보다 작은 일을 매일 조금씩 실천하는 것이 빠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고 했다. 작은 일을 반복하여 작은 성공을 맛보는 것으로도 이미 성공의 길에 한 걸을 내딛는 것이다.


“매일 나는 모든 면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P122)는 에밀 쿠에의 말을 되새겨 보자.

긍정적인 정신이 마음을 차지하고 있을 때 일이 잘 풀릴 확률이 높을 것이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일이 생긴다고 했다. 이처럼 긍정은 또다른 좋은 일을 부른다.

 

『아침형 인간』을 쓴 사이쇼 히로시에게 아침 일찍 일어나는 비결을 묻자, “그냥 벌떡 일어납니다. 그냥 일어나면 됩니다.”고 했단다. 참 단순하다. 그냥 일어나면 되는 것을, 나도 예전에 그걸 읽었는데, 아직까지도 아침형 인간이 못 되었다. 조금만 조금만 더 하다가, 시간을 넘기곤 한다. 그러고는 나중에 후회한다. 한정된 시간, 흘러가고 나면 그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사실 목표를 세우고 그에 움직이려고 할 때 겁이 나기도 한다. 아마도 그런 기분 많이 겪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반대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을 관리하고, 목표대로 하나하나 실행해야 한다. 좀 놀고 싶은 유혹도 참아야 하고, 친구가 불러내면 두 번 나갈 것을 한 번으로 줄일 줄 아는 단호함도 필요하다. 한 마디로 말하면 성공하기 위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참아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흔히 성공을 하기 위한 늦은 나이란 없다고 한다. 끊임없이 안 될 이유를 찾고, 안주하려는 핑계만 대고 있을 뿐이다. 작은 성공을 해서 기쁨을 누려 보아야 한다. 그렇게 거듭하다 보면 좀 더 큰 성공을 하고, 마침내는 원하는 성공을 눈앞에 맞이하는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저자가 40대 직장인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고민을 하던 중 우리와 만나게 된 책이다. 우리 인생의 최대 화두인 행복을 비롯하여 축복, 기적, 현실의 문제를 ‘지금 이 순간’이라는 시점으로 열정어린 이야기를 해 주고 힜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과거, 미래보다도 소중한 것이고, ‘지금’이 아닌 미래를 희생하는 대가로 행복이나 성공을 추구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희망론이라는 생각 때문 이어서일까.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다보면, 불굴의 의지를 딛고 성공한 인물에 대한 인용이 여기 저기 비슷하게 나온다. 어쨌든 먼저 경험한 성공인의 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의 여부는 오직 본인의 마음에 따라 달려 있다. 작은 성공으로 만족하느냐, 더 큰 성공을 향하여 묵묵히 길을  갈 것인가는. 진정한 성공인은 그 주변을 환하게 밝혀준다. 결심을 했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열정이 식어지기도 한다. 그것은 성공의 훼방꾼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럴 때 다시 힘을 내라고 열정을 북돋워주는 책, 바로 이 책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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