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삼키는 게 아니라 뱉어내는 거다
홍승훈 지음 / 젤리판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흔히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희생과 실패’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희생’이란 타인의 범죄로 인한 대상이 되었을 때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통제를 포기할 때’(P15)의 그것까지 포함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리고 이것도 절도나 폭력 같은 범죄와 마찬가지로 큰 피해라고 말한다. 현대인 대다수는 거의 그렇다. 남의 지시에 따른 삶을 살아가고, 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습관적으로 살고 있다. 아무리 힘든 상황일지라도 명심해야 할 것은,

‘나 자신을 언제나 사랑하고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p16)

 

 성공의 요소 중에 끈기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물론 운도 따라 주어야겠지만, 끈기가 받쳐주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저자도 책을 낼 결심을 하고 일 년 내내 원고 작업에 매달렸는데, 정작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삼 년 반이 걸렸다고 한다. 스무 군데가 넘는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끈기가 작가로서 발을 내딛게 된 동기가 된 것이다. 성공에는 역시 대가가 따른다. 가만히 있는데 성공이라는 월계관을 씌워 주지는 않는다.

 

 끈기와 더불어 필요한 것은 ‘절실함’이 아닐까. 지극한 절실함으로 직원 채용에 성공한 여성의 스토리는 정말 감동적이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현재 그녀는 그 회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재로 근무 중이란다. 절실함은 운명의 신도 그의 편이 되어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청소가 필요한 건 책상이 아니라 내 머릿속이다!(P76)

우리의 머릿속은 항상 많은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부터 시작하여 과거의 일까지 쉴 새 없이 들끓고 있다. 거의 부정적인 감정이다. 인지과학 분야의 세계 석학들은 사람의 감정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으며, ‘머릿속 정리의 기술’의 핵심 노하우는 과거를 지우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한다.

 

 긍정적 사고는 삶에 어떤 작용을 할까.

가령 회사에서 쫓겨났는데, 어떤 이는 분노와 적개심으로 가득 차서 이성을 잃고 있다. 또 한 사람은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물론 후자에게 새로운 운이 열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긍정적 사고는 또 다른 인생의 기회를 준다. 해고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사실 긍정적인 마음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거기서 매달린다고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의 모습만 더욱 비참해지는 것이다. 한 쪽문이 닫히면, 또 한 쪽 문이 열릴 것이라는 긍정의 마음은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다.

 

‘당신이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은 당신이 과거에 했던 행동들 때문이다.’(P88)

 

 저자의 삶의 흔적, 지인과 다수의 일반인들의 사례에서 삶을 헤쳐나간 이야기는 숭고한 감동을 준다. 전에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광고 카피가 생각난다. 이것을 패러디 해 본다. ‘삶은 움직이는 거야.’  삶은 움직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제 자리거나, 뒤처지기 마련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자기계발서는 항상 차고 넘친다. 성공에 대한 목마름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인은 그리 많지 않다. 대가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시간, 노력, 끈기, 열정, 인내, 태도의 변화 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놀 것 다 놀고 나서, 잠 잘 것 다 자고 나서 남은 시간으로 성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은 그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에 대한 오래된 아이러니가 있다. 꼭 읽어야 할 사람은 절대로 읽지 않고, 굳이 읽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늘 읽는다는.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된 마음을 곧추세우기 위해서는 이따금 이러한 종류의 책을 읽는 것도 무척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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