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음 맑음 - 지치고 힘든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시간
마스노 슌묘 지음, 오승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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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스노 슌묘는 일본의 도쿠유잔 겐코지의 주지스님이며 정원 디자이너, 다마 미술대학 환경디자인과 교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특별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그의 정원 작품은 도쿄의 캐나다 대사관, 베를린의 일본 정원, 일본 도큐호텔 정원이 있다. 2006년엔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이 100인’에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1日 몸가짐> <화내지 않는 43가지 습관> <심플한 생활의 권유> <9할> <있는 그대로> <불필요한 것과 헤어지기> <스님의 청소법> 등이 있다.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표지의 단아한 그림이 참 마음에 들었다. 책 속에 들어있는 삽화도. 그림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고 맑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우리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의 다양한 고민에 대해 답을 하는 문답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딪히는 인간관계, 업무성과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다.


조직생활은 성과를 내야만 인정받을 수 있고 거기에서 빚어지는 경쟁관계 속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예전에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회사도 드물게는 있었지만,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승진과 성공을 위하여 내가 우뚝 서야만 하는 세상이고.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과거의 실패를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요.

-현재에 눈을 돌리는 것, 그게 바로 나 자신으로 사는 방법입니다.(p17)


왜 사는 걸까요?

존재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 오늘도 나에게 생명을 허락하셨구나.”

이렇게 감사하고 살면 됩니다.

이런 매일이 쌓이면 인생이 풍요로워집니다.(p77)


제 의지와 전혀 다른

인사이동 때문에 화가 납니다.

-집착은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합니다.

지금의 자리를 빛낼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뿐이니까요.(p114)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살 수 있을까요?

-좋아하는 일을 소중히 여기세요.

그게 바로 인생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p146)


성공한 인생이란

어떤 인생일까요?

-인생 참 재밌었다.

죽을 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p222)


우리는 거의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직장에서 인정받아 승진하고 높은 연봉을 받아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그것은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탄탄대로를 달릴 수는 없다.

넘어져 부딪혀 깨지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미래만 바라보며 정신없이 달리다가는

중요한 ‘현재’를 놓칠 수 있다.

수많은 ‘오늘’이 모여서 우리의 ‘삶’인 역사를 이룬다.

힘들 땐 좀 지친 마음 내려놓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여유도 부려 보라고 한다.

진정한 ‘오늘’을 살아가려면

기쁨이나 즐거움 같은 긍정적인 감정도 바람에 구름이 흘러가듯 흘려보내야 한다고.

매일 반복되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살짝 권해 본다. ‘오늘’은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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