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청 독서 - 한 시간에 책 한 권을 독파하는
김유수 지음 / 슬로래빗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치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다. 한 권의 책은 저자의 모든 역량이 담겨 있으며, 가장 경제적인 지식의 습득이라고 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항상 더 많이 읽기를 갈망한다. 읽어야 할 책이 넘치는데다 출판시장은 계속해서 신간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 그 책 속의 책은 또 얼마나 많은지. 끝이 없다. 한때 속독 바람이 불어 속독에 관한 책도 꾸준히 나왔었다. 이제 시대는 변화하여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인하여 속독의 방법도 그에 걸맞게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 <속청 독서>빠를 속(), 들을 청(), 책의 내용을 빠른 속도로 청취하며 읽는 독서법으로, 책을 빠르게 읽어주는 장치를 이용하여 잡생각을 극복하고 독서에 집중하는 신개념 독서법이라고 한다. 빠르게 읽고 싶은 마음은 유명한 다독가(多讀家)라고 해서 예외는 아닌 모양이다.

 

청중: 만약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은가?

빌 게이츠: 책을 최고 속도로 읽는 능력을 갖고 싶다.

워렌 버핏: 빌은 나보다 3배는 빠르게 읽는다. 그에 비하면 나는 책을 읽는데 10년이나 허비한 것이다. -<SuperheroYou>2012.10.15. 방송 중에서(에필로그 에서)

워렌 버핏은 이미 열한 살 때 오마하 도서관의 투자 관련 서적을 모조리 탐독할 정도로 다독가인데도 빌 게이츠의 속도가 부럽다고 했던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으로 속청을 만나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속청의 우수성, 일상에서 속청 능력을 단련하는 방법, 나만의 속청 도서를 만드는 방법, 속청 독서법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알려 준다.

 

 사람은 하루 동안 오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 대부분이 부정적인 생각이다.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책을 읽거나, 읽는 속도가 느리고 집중이 안 될 때는 더욱 그렇다. 속청 독서법은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게 하여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속청 독서법의 효과

그 효과는 세계적인 속청의 권위자인 다나카 다카아키를 비롯한 수많은 뇌과학자의 연구로도 증명되었다.

1. 고속으로 청취하며 책을 읽는 과정에서 언어 영역을 담당하는 베르니케 중추가 활성화되 며 언어 이해력, 집중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2. 행동을 관장하는 전두엽을 보다 효과적으로 강화하여 독서 후 실행이 한결 수월해진다.

3. 고속으로 몰입하는 과정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긍정적인 글귀를 반복하여 속청할 경우 분비되는 베타 엔도르핀은 행복감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속청의 방법은 오히려 수험생들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몇 배속으로 속도를 빠르게 해서 듣는 경우가 많다. 빠른 속도의 강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몰입하게 되고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목표달성이 유리할 것이다. 속청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고, TTS 엔진을 설정해야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 고유의 TTS(Text To Speech) 엔진은 안드로이드 기본 TTS엔진과 Google TTS엔진과 함께 탑재된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는 Google TTS 엔진을 예로 든다.

 

 

 

 

 삼성 스마트폰의 설정기능 중 언어 및 입력 방식글자 읽어주기 옵션에서 ‘Google TTS 엔진으로 설정한다. 우측의 설정 버튼을 누르면 상세 설정을 할 수 있고, ‘언어한국어로 설정하고, 속도를 설정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실행하여 웹 읽어주는 남자어플을 설치하면 신문을 속청으로 들을 수 있다. 요즘은 인터넷만 연결되면 다양한 동영상 강의 다큐멘터리, 어학, 유투브, 명품 강연 등이 가득하다. 이러한 자료를 속청으로 몇 번이고 반복하여 지식의 확장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북스캐너로 종이책을 디지털화 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용 북스캐너는 판타스캔이 대표적인데, 가격은 3만원 가량이고 어플은 유료이다. 북스캐너로 스캔을 한 후에는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광학적 문자판독장치)프로그램의 힘을 빌려야 하며 30만 원대의 고가 제품이다. 이처럼 속청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전자매체와 장비, 스마트폰의 TTS 기능이 필수다.

 

 마인드맵은 널리 알려져 활용되고 있는데, 마인드맵의 앱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전자책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전자책의 장점 중에서 단연 부각되고 있는 것은 검색 기능이라고 한다. 전자책은 키워드를 간단히 넣는 것만으로 재빨리 찾아낼 수 있고 키워드별 빈도수가 집계되므로 중요한 키워드를 파악할 때 매우 유용하다고 한다. 대게는 전자책을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이것도 어쩌면 고정관념일까. 만져보고 갓 출판된 책의 냄새, 묵직한 부피의 책이 익숙하다. 조금씩 시대의 흐름을 따라 변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런 저런 이유로 자꾸 사다보면 언제나 책장이 넘친다. 전자책 키워드 검색 기능과 마인드맵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어떤 분야를 접하더라도 지식의 연계를 이뤄낼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속청 독서는 책읽기의 혁신을 일으키는 획기적인 방법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람은 익숙한 습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점차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작은 변화를 꾀하려는 노력도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장비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낯선 사람에게는 그다지 와 닿을 것 같지 않지만, 그럼에도 많이, 빠르게 읽기를 절실히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도전해 볼 만하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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