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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현지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ㅣ 무작정 따라하기 일본어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18년 7월
평점 :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가 컴퓨터 활용 능력 외에도 꽤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 것 같다. 갖고 있는 일본어공부 관련 교재가 많아서 그동안 사거나 도서 대출은 잘 안 했었다. 오래전 방송인 정선희씨가 쓴 일본어 관련 책을 읽은 후로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했는데 저자의 이력을 보고는 잽싸게 빌려와서 2주 내내 조금씩 시간을 내어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를 해보았다. 저자 후지이 아사리는 일본인으로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하여 고전문학을 전공했고 동대학원 언어학 박사과정에 입학할 만큼 한국어의 구조와 언어학을 이론적으로 학습했다 한다. 한국인도 어려워하는 고전문학을 공부했다니 참 대단하다. 두 언어의 차이점과 관계에 대해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전문가라니 흥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음성 녹음은 그녀의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얼마나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던지.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 듣는다면 당연히 한국인이겠거니 여길 것이다.
일본어공부를 하다보면 공부했던 책에서 공부하지 않은 것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주위 환경을 둘러싸고 있는 사물의 명칭이나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 때 간단한 것 같으면서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 난감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난감함을 물리쳐주고 생생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일본어 표현을 배울 수 있다. 여행은 물론 어학연수, 유학 등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상황과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이 가득하다. 자주 들여다보고 싶을 만큼 탐나는 책이다.
왼쪽 페이지 상단의 QR 코드를 찍으면 바로 mp3음성 자료를 들으며 공부할 수 있다.
각 장마다 첫 페이지는 이런 패턴으로 일본 현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장소와 명칭들을 안내한다. 26장에서는 세탁소를 이용할 때 필요한 표현을 연습하게 되는데 이 때 활용할 수 있는 단어를 소개한다. 세탁소 안에 있는 광고와 세탁소 전단지에 쓰인 단어나 표현을 소개하고 있어 그야말로 교과서에서 접할 수 없는 실생활에 필요한 제대로 된 일본어공부가 되겠다 싶었다.
1단계-핵심 표현 익히기.
문장에 들어있는 단어의 뜻도 함께 싣고 있어 공부하기가 편하다. '잠깐만요" 코너는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나 잘 모를 수 있는 현지 상황의 도움될 만한 정보를 알려준다.
2단계- 현지회화 연습하기.
A와 B의 대화를 연습할 수 있고 A,B 각각 연습할 수 있도록 녹음된 방식도 신선하다. 회화에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겠다. 한국어에 능숙한 후지이 아사리 씨의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상황에 따른 일본어와 한국어의 차이나 발설하는 시점의 간단한 한 글자의 뉘앙스만으로도 서로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 등 그런 분위기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점도 좋은 공부가 되었다. 우리말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말이다. 각 나라마다 언어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3단계- 현지표현 도전하기. '일본어 표현 보따리'
본문에서 배운 대화 표현을 단어나 틀리기 쉬운 조사를 넣어 완성하는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이다.
덤으로 '일본어 표현 보따리'는 본문 문장을 응용한 표현이라 할 수 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즐겁게 의사소통 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내가 이 책을 빌려왔을 때 이 책의 <심화편>을 누가 빌려갔는지 없었는데 보이길래 얼른 대출해왔다. 공부를 하면서 느낀 건데 책 한 권을 여러번 독파하는 것도 좋겠지만 회화나 문법 등 다양한 저자의 책을 공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었다. 책마다 나오는 단어나 표현이 같지는 않아서 그동안 몰랐던 표현을 배우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