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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독학 독일어 첫걸음 ㅣ 가장 쉬운 독학 시리즈
김미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6월
평점 :
전에 어떤 책에서 프랑스에서는 독일어로 길을 물으면 아주 퉁명스럽거나 대꾸를 않는다는 얘기를 접하고 웃음이 났던 적이 있다. 역사적인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겠지. 또 언어 중 꽤 딱딱하고 무드 없게 느껴지기는 한다. 독일어 까막눈인 내게도 말이다. 예전에 남동생이 독일어공부를 하는 것이 부럽기도 했고, 여러 책에서 독일어 문장을 만나면서 막연하게 독일어를 공부하고 싶었는데 딱 알맞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 오늘날 유럽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나라여서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기고, 훗날 유럽여행에서 즐겁게 활용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지 않겠는가.
역시 언어 공부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30일만 하면 독일어 OK! 독하지 않게 독학하자!
30일 플랜으로 계획적인 학습을 도와주는 일정표가 들어있어서 유용할 것 같다. 그래도 기계적인 계획보다는 자기 페이스에 맞는 계획,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목차.
위의 목차에서 보듯이 인사말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완전 초보자라도 이 책을 반복학습하면 이렇게나 많은 대화가 가능하다니 기대감으로 설렌다.
처음 공부하는 독일어인 만큼 알파벳을 써 보았다.
여러 번 반복해서 듣고 발음을 연습했는데 영어와 비슷한 음도 있었고 전혀 다른 어려운 발음도 있었다. A의 발음은 ‘아-’로 딱 한 가지라고 했다. 영어에서는 소리 값이 참 많고 그에 파생되는 단어가 수두룩한데 깔끔한 면이 있는 독일어다. 영어에 없는 발음 중 ‘O’나 ‘U’는 입모양을 각각 ‘오’와 ‘우’로 한 채 ‘이’로 발음하면 된단다. 독일어에서 가장 어렵다는 ‘R’의 발음은 발음하는 방법도 그렇고 너무 웃긴다. 목 안쪽에서 내는 소리라서 만만치 않다. 열심히 듣고 따라서 반복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어렵기도 하지만 그 나라 고유의 개성이 느껴져서 재밌는 부분도 있다.
각 장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예시는 5장이다.)
'문법콕콕' 코너
문법적인 설명을 자세하게 해준다.
정관사, 부정관사의 격이나 남성명사, 여성명사, 중성명사, 복수형 등...
정관사, 부정관사 등 가각 4격까지 있는데 그것을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패턴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회화술술' 코너
본문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실려있는 회화를 연습 할 수 있다.
'패턴톡톡' 코너
현지에서 잘 쓰이는 회화를 패턴 형태로 익히는 코너다.
반복해서 따라하는 것이 입에서 술술 나오는 비결임은 물론이다.
'문제척척' 코너
앞에서 배운 내용을 문제를 통해서 자신의 실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
먼저 부교재인 CD로 들어보았다. 알파벳 발음으로 시작하여 인사말과 이름이 무엇인지 묻는 장면까지는 잘 들렸는데... 그 이후로는 무슨 말인지 거의 안 들린다. CD는 독일어로만 녹음되어 있고 우리말 설명이 들어있지 않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동양북스 홈페이지에서 '독일어'를 검색하면 이 책 제목이 뜬다.
제목을 클릭하면,
목차 순서대로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무제한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
6강의 장면인데 사전 보는 법을 설명하는 장면이다.
맨 앞은 남성명사, '형제'라는 뜻의 단어 'Bruder(브루-더)', '2격형 어미, 복수형인 'bruder(브뢰-더)' 순이다.
바로 동양북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목차별로 동영상 강의가 친절하게 제공된다. 물론 회원가입은 필수다. 이 강의를 몇 차례 반복하고 나서 CD를 들으면 각 장의 내용이 환하게 들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런 맛에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이다.
현재는 7강까지 들었는데 나머지도 동영상 강의를 열심히 듣고 반복을 거듭한다면 충분히 30일 플랜으로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하리라 생각되었다. 또 워크북이나 팟캐스트, 콜롬북스 등 다양한 경로로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독일어 공부를 하다가 도중하차 했거나 새로운 각오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독일어 교재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