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클로즈업 오사카 2019-20 Close up (에디터)
유재우.손미경 지음 / 에디터 / 2019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오사카에 다녀온 지도 벌써 2년이 넘었다. 활기로 넘치던 신사이바시, 난바의 상점가 그 거리들이 문득 그립다. 클로즈업 오사카는 지난 여행에 대한 추억을 되새겨주었고, 머지않은 미래의 여행에 대한 설렘으로 충만한 시간이었다. 오사카 여행 책은 처음 소장하게 되었는데 육백 쪽이 넘는 두툼한 분량에 다른 여행 책에서 접하지 못했던 알짜 정보들이 가득해서 만족스러웠다. 기존에 출간되었던 것을 새로운 맛집을 발굴하고 현지인만 아는 비밀스러운 공간과 카페 정보를 실어놓았다고 한다. 또 지도의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을 거듭하여 정밀도를 높였으며 구글맵 등 온라인 지도를 쓸 수 있도록 모든 명소, 숍 등에 GPS좌표가 수록되어 있는 점도 특징이다. 저자가 여행 작가 부부라는 점도 흥미를 끌었다. 저마다의 내공으로 출간된 저서로는 <배낭여행 길라잡이-일본>, <유럽 100배 즐기기>, <캐나다 100배 즐기기>, <홍콩 100배 즐기기> 등 상당히 많았다.

 

 맨 처음 주요 여행지를 볼 수 있는 상세한 MAP BOOK과 철도 가이드가 반겨준다.(아래 사진) 분리하여 소지하면 가볍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맵북 안에는 일본어 기초 회화와 장소별로 필요한 회화가 실려 있어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위의 사진 두 장은 이 책의 겉표지인데 펼치면 대형 휴대용 지하철·버스 노선도로 변신한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다!

 클로즈업 오사카는 오사카를 비롯하여 근교의 여행지 고베, 아리마온센, 히메지, 교토, 나라, 호류지, 아스카, 고야산까지 다루고 있다.

 

다양한 매력의 4색 도시, 칸사이.

 

 

 

 칸사이 스류 패스는 칸사이 지역을 여행할 때 가장 유용한 패스다. 이 밖에도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한신 투어리스트 패스와 버스, 지하철 1일권 등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패스에 대하여 상세히 알려준다.

 

 놓치면 후회! 강추 명소 Best 10 

 

 이 밖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여행지, 자연과 축제를 즐기며 칸사이의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한다. 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에서 월별로 열리는 축제를 빼곡히 알려주고 있어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면 좋겠다.

 

  일본을 대표하는 간판 요리, 초밥을 비롯하여 오코노미 야키 등 먹방의 진수!

150개 맛집·카페를 완벽하게 가이드한다. 칸사이는 다른 도시에 비해 외식산업이 발달했는데 바다를 끼고 있어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하고 예부터 상업이 발달해 전국각지에서 다양한 식재료가 공급되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먹다가 망한다는 '쿠이다오레(くいだおれ)'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한다.

 

 

 여행의 즐거움에서 먹거리도 중요하지만 쇼핑의 즐거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칸사이의 유행 패션&명품을 비롯하여 오사카의 4대 쇼핑 명소, 드러그 스토어 인기 아이템, 색다른 재미를 주는 슈퍼마켓 쇼핑 등 다양한 쇼핑의 정보와 노하우를 알려준다.

 

 

  다른 책에서 못 보았던 정보가 들어있었다. 일본에 입국하는 요령과 절차, 입국시 반드시 필요한 '공식서류'인 입국 카드와 휴대품 신고서 작성 요령을 자세히 알려준다. 자주 여행을 해 본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여행 초보자들은 허둥지둥하기 마련인데 미리 알고 가면 한층 여유있는 여행이 되겠다. 

 

 

  칸사이 국제공항의 구조도가 실려있는데 여행 떠나기 전에 숙지해두면 좋을 것 같다. 각종 편의시설이 어느 층에 있는지 위치를 알아두면 그만큼 시간을 여유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티켓자판기가 나와서 반가웠다. 난카이 전철과 JR전철을 이용하는 방법과 자판기 이용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처음 일본 여행을 하거나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14년도에 가족 여행으로 처음 오사카에 갔다가 들렀던 도톤보리 강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갔었는데 이 책을 보고 지명의 유래를 알게 되었다. 도톤(인명)+호리('파다'라는 뜻)+가와(강)= 도톤보리 강. '도톤이라는 사람이 판 강'이라는 뜻이 지명이 되었단다. 토쿠가와 바쿠후의 명으로 야스이 도톤이 1612년 공사를 시작하여 그의 동생이 완성시킨 물자 수송용 인공 수로라고 한다. 모든 명소마다 역사적 사실이나 유래를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역사공부와 더불어 그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Best 코스를 이런 패턴으로 소개한다. 

 전철이나 지하철역 출구를 나왔을 때 보이는 거리의 모습을 담은 파노라마 사진은 미리 알고 가면 좋은 이정표 역할이 될 것 같다. 코스에 소개된 명소의 위치와 이동 루트를 표시하는 지도와 이동하는 교통 수단 및 소요 시간이 이 사진에 자세히 나와 있다.

 

<내가 가본 곳을 추억하며...>

 오사카에서 교토, 나라까지 금각사, 은각사, 키요미즈데라, 철학의 길 등 많은 곳을 가 보았지만 아직 못 가본 곳도 많다. 오사카성은 밖에서만 보고 들어가진 않았고 나라의 사슴공원은 울타리 없이 방목되어 있는 사슴들을 보며 동심의 세계를 느끼며 신기했었다.

가메야마 일왕(1249~1305)이 다리 위에 달이 뜬 모습을 보고 '달()이 다리를 건너는() 것 같다고 한 말에서 유래했다는 시적인 토게츠교를 건넜던 추억이 떠오른다.

 

 오사카성, 나라의 사슴공원, 교토의 아라시야마의 토게츠교 순이다.

토케츠교는 최근 읽었던 『우미인초』에서도 나와서 더욱 반가웠다.

 

                     

                            <나중에 꼭 가보고 싶은 곳>

 

                      위의 사진: 히메지성. 아래 사진: 호류지.

 

  히메지 성은 17세기 건축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일본 문화나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봐야 할 명소로 꼽는다. 다른 도시에 있는 성들은 대부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복원된 가짜(?)라는 사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이라니 나중에 꼭 가보고 싶다.

 

 호류지는 일본 고대사의 황금기로 일컬어지는 아스카 시대(6~8세기)의 모습을 간직한 사찰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란다. 1993년 12월에 일본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한반도에서 유입된 문화의 흔적, 우리 문화의 영향을 얼마나 강하게 받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단다. 더구나 담징의 '금당벽화'로 유명한 곳이 아닌가.

 

 각 지역의 명소 소개가 끝나면 숙소 예약의 방법부터 다양한 숙소의 소개,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 일체를 자세히 알려준다. 일본의 기초 정보 등 여권을 만드는 방법, 여행의 노하우까지. 이 책 한 권이면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까지 여행하는데 완벽한 가이드가 되리라 생각한다. 클로즈업 오사카는 여행의 즐거움과 편리함이 모두 담긴 훌륭한 여행서로 꼽고 싶다. 이 책이 내 손 안에 들어왔으니... 앞으로 나의 오사카 여행이 정말 기대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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