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자유여행 도쿄 TOKYO 나의 첫 자유여행
이선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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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의 도쿄 여행을 하고서도 깨닫게 된 것은 마치 목이 말라 갈증을 느끼듯이 자꾸 가고 싶다는 것이다. 이 리뷰를 쓰기 위해 클라우드에서 사진을 찾으려고 들어왔는데 2년 전 오늘 날짜의 도쿄 여행사진이 보이는 게 아닌가. 맞다. 딱 이맘때였다. 9월 날씨 치고는 좀 더웠고 여행 일정 중 하루 정도는 비가 왔었다. 사진을 보다가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된다. 두 번째 도쿄여행은 올해 6월이었다.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자꾸 가고 싶은 도쿄는 나름의 매력을 가진 도시임에 틀림없다. 두 번의 여행에서도 못 가본 곳이 있고 다시 찾아간 곳도 있다. 이 책 <나의 첫 자유여행 도쿄>를 만나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여행하는 기분으로 설레었다.

 

 이 책은 출판편집자, 번역자, 저술가로 다양한 일을 하는 저자가 도쿄에 살면서 수많은 곳을 돌아보고 체험한 느낌을 그곳의 풍경과 정서, 문화까지 정성들여 담아놓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 준비부터 시작하여 도쿄에서 핫한 장소를 엄선하여 도쿄의 맛, 도쿄의 쇼핑 장소까지 깔끔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또 유사시에 필요한 긴급 연락처와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여행일본어까지 실려 있어서 초보 여행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판형도 아담하고 가벼운 분량이라서 여행할 때 갖고 다니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든 것은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그 곳을 찾아갈 수 있는 QR코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참 신기한 세상이다. 주변의 갈만한 곳의 장소의 영업시간이나 홈페이지 주소도 수록되어 있어서 여행 전에 경로 이동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 도쿄는 우리의 경우처럼 환승이 되지 않고 각각 다른 철도회사의 라인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미리 공부하고 가는 것이 시간절약도 되고 헤매지 않을 수 있다.(물론 그래도 헤매는 경우도 있지만.) 

 

 (두 페이지에 걸쳐 나와 있는데 일부만 찍어 올린 것임.)

 

 

 

 

 

 주요 역에서 다른 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순간이동 QR코드는 매우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서 반가웠다. 신기해서 한번 실험해 봤더니. 버스와 지하철 경로와 걸리는 시간, 지도까지 세세하게 나온다. 신세계를 만난 듯하다!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다.

무지개를 뜻하는 레인보우, 야경의 다리 색깔이 일곱 가지로 바뀐단다.

두 번의 여행에서 한번은 낮에 한번은 밤에 가서 멋진 야경을 보았다. 여러 번 가도 질리지 않고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료코쿠[両国]는 에도도쿄박물관과 스미다호쿠사이 미술관, ‘국기관이라는 스모 경기장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란다. 료고쿠 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다. 지난 6월에 에도도쿄박물관은 다녀왔는데 스모 경기장이 있다는 것은 몰랐다. 이렇게 다녀와도 빠뜨리고 미처 못 보고 온 곳이 많다. 그래서 갈 때마다 새로운 것을 보고 낯익은 풍경을 느끼며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것 같다.

 

 

 

 가와고에[川越]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서 알았는데 수도권에서 전통미를 자랑하는 곳으로 으뜸이란다. ‘작은 에도라는 뜻에서 고에도라고도 부르며 도키노카네[](시간의 종)라는 시계탑은 가와고에의 랜드마크이다. 옛날 이 마을에 화제가 발생했는데 상인들은 자신의 가게보다 이 시계탑을 먼저 고쳤을 만큼 아끼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나중에 도쿄에 가면 꼭 가봐야겠다.

 

먹거리 정보

 

 

 도쿄는 어디든지 먹거리가 풍성하다. 그 다양함에 놀랄 지경이다. 가히 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할 만하다. 일드에서 보면 몬자야키 먹고 싶다고 졸라대는 장면을 본 적이 있어서 궁금했는데. 우리에게 친숙한 오코노미야키와 스타일은 비슷한데 좀 더 걸쭉하고 물기가 많아서 떠먹어야 한단다. 사진은 위의 소개한 료고쿠역에서 가까운 에도 노렌이라는 음식점으로 에도시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재현한 복합식당이라고 한다. 지난 6월 여행에서 내가 묵은 숙소에서 걸어갈 거리에 있었는데 이걸 몰랐다. 여기도 나중을 기약해야지.

 

오키나와[沖縄] 요리.

 

오키나와는 원래 류큐[琉球] 왕국이었는데 오키나와로 복속된 지 600여년이 흘렀다고 한다. 일본 본토 음식과는 많이 다르지만 도쿄에서도 오키나와 요리를 즐길 수 있다니 그들 고유의 식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사진(왼쪽 페이지)의 옅은 초록빛은 해초인데 우미부도바다의 포도라는 뜻. 역시 지난 6월에 료고쿠 역 근처 음식점에서 스시를 먹으면서 알았다.

 

이케부쿠로[

 

쇼핑 정보

쇼핑할 수 있는 장소로 돈키호테는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렴하면서도 물건의 다양함에 놀란다. 도큐핸즈, 로프트 등 슈퍼마켓도 소개하고 있다.

 

각 상황에 맞는 필수 여행일본어가 실려 있다.

 

 지난 여행 때 가져온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어느 역인지 찾아보면서 읽었다.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이 책에도 한글판 지하철 노선도가 들어있다.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다음에 가는 도쿄여행은 어떤 느낌일까. 도쿄여행을 꿈꾸는가? 혼자서도 좋고 여럿이도 좋다. 이 책 한 권이면 든든한 지원군이 되리라 믿는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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