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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홋카이도 : 삿포로.오타루.하코다테.후라노.비에이 - Season1 ’18~’19, 최고의 홋카이도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 여행 가이드북 ㅣ 프렌즈 Friends 30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홋카이도(北海道) 하면, 구리 료헤이의 <우동 한 그릇>이 생각난다. 예전에 이 작품을 연말 쯤 되면 나만의 송구영신(送舊迎新) 의식이라도 치르듯이 몇 년을 거듭해서 읽은 적이 있다. 배경은 홋카이도였고, 빚을 남기고 떠난 남편. 남겨진 가족(두 아들과 엄마)은 빚을 갚으며 힘들게 살아간다. 그 세 모자가 연말만 되면 우동집에 가서 한 그릇을 시켜놓고 셋이 나누어 먹는다. 그 모습이 주인이 보기에 너무 안쓰러워 몰래 우동을 더 말아준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 모자는 그 동안 열심히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데... 손님의 짠한 이야기를 듣던 주인 부부가 몰래 울음을 삼키는 장면은 눈물겨운 감동이었다. 몇 년을 거듭해 읽어도 눈물이 나더라는. 아직 미지의 세계 홋카이도는 그런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프렌즈 해외여행 시리즈는 이 책 홋카이도 편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대한민국 NO.1답게 유럽, 아시아, 미국, 중동, 일본까지 나와 있다. 노란색 표지에 비닐 커버로 씌워져 있는데, 비닐 커버로 씌워져 있는 여행 서적은 처음 봤다.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기에 적당한 판형에다 물 젖을 염려가 없어서 실용적일 것 같다. 저자는 정꽃나래, 정꽃보라 쌍둥이 자매다. 일본 조치대학과 메이지 대학에서 각각 언론학과 마케팅을 전공하고 10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2년 반 동안 세계 일주를 했단다. 혼자는 좀 겁날 텐데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언니, 동생의 여행이 정말 부럽기만 하다! 우리 보통 사람들은 여행 작가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데 정작 그들은 ‘매 순간이 작업’이어서 취재를 하면서 여행 기분은 잘 안 난다고 한다. 놀이와 일은 이렇게도 다르구나.
홋카이도는 면적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행정기관의 위치를 기준으로 도앙(道央)-홋카이도 중부 지역, 도남(道南)-홋카이도 남부 지역, 도북(道北)-홋카이도 북부 지역, 도동(道東)-홋카이도 동부 지역으로 나뉜다. 도청 소재지 삿포로는 도앙(道央) 지역에 위치한다.
일본 대표 음식들. 라멘, 소바, 우동, 돈부리, 스키야키, 샤부샤부, 야키토리 등 보고만 있어도 먹고 싶다. 아, 군침이 돈다.
오타루(おたる) 운하. Must Do 는 지역의 대표 명소로서 '꼭 가봐야 할 곳'의 표시.
각 여행지마다 Must Do(꼭 가봐야 할 곳), 여행코스, 교통, 볼거리, 미식탐방, Plus Area(근교 여행지)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오타루 미식 탐방.
PLUS AREA(근교에 갈 볼만한 여행지)
독특한 이름을 가진 전철역.
행복(幸福)-코후쿠, 애국(愛國)-아이코쿠. 역 이름이 시선을 끌기도 하겠다.
각 지역별 숙소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있다. 주소는 물론 홈페이지, 요금, 가는 방법 등...
프렌즈 홋카이도 맵북-여행의 여정을 돌아보며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이 책에 실린 정보는 2018년 3월까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출간했다고 한다. 홋카이도의 주요 도시의 기온 및 강수량, 입국 절차,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 홋카이도 레일 패스 등 모든 여행 정보가 상세히 나와 있다. 현지 교통, 볼거리, 레스토랑, 쇼핑센터의 요금과 운영 시간, 숙소 정보 등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홋카이도 대표 명소와 근교를 둘러볼 수 있는 프렌즈 홋카이도는 여행을 하는 동안 든든한 친구가 될 것이다.
자, 아름다운 대자연 홋카이도로 가자, 떠나자!!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