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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부 교토 - 루루부 교토 한 권이면, 교토를 일본인처럼 여행한다 ㅣ 루루부 여행 가이드북
JTB Publishing Inc. 지음 / 더북컴퍼니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여행’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마음이 설렌다.
그리고 여행에 관한 책이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참 기뻤다.
그런데 받아 든 책은 나의 상상과는 좀 달랐다.
아름다운 풍경과 유적지의 사진이 큼직하게 나오고
그에 대한 유래를 담아 놓은 책일까 했었다.
의외이긴 했지만, 완전한 여행 가이드였다!
이름도 재미있는 루루부 시리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인
보기(miru), 먹기(taberu), 즐기기(asobu)의 음가를 따서 만들었다 한다.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맛집, 교통편이 상세하게 들어있다.
부록에는 자세한 지도까지...
1984년부터 만들기 시작하고, 최신의 것으로 발행을 거듭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애용하는 여행가이드라
하니 그것만으로도 완벽하고 알찬 여행의 길잡이가 될 것 같다.
나의 교토여행은 2014년의 8월과 2015년 10월의 두 차례 여행이다.
리뷰는 그것을 추억하는 내용을 겸해서 써 볼까 한다.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이미지의 고도(古都)이다.
수많은 사찰과 신사 등 유적지가 많아서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인파로 언제나 붐빈다.
특히 교토의 한적한 골목골목은 옛날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마음을 느긋하고 편안하게 해 주는 힐링 효과를 가질수 있다.
첫 번째 여행에서는 청수사(淸水寺)로 일컬어지는 기요미즈데라,
나라의 사슴공원, 금각사를 둘러보았다.
때는 8월 초순이면서 폭염의 극치에 이르렀던 시기라
끈끈한 땀과 땀냄새로 불쾌지수가 쑥쑥 올라갔다.
그럼에도 휴양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발품을 팔아서 한 곳이라도
더 보려는 여행이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휴가를 맞아 몰려든 관광객들의 인파에 사진 찍기도 힘들고 복잡했다.
그래도 모든 여행은 지나고 보면 추억이다.
고생했던 기억도 모두 새로운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그 날은 다시 오지 않기에...
기요미즈데라의 모습을 찍은 사진은 날렸는지... 찾을 수 없었다.
연간 약 500만 명이 방문하는 최고의 관광지이다.
2014년 8월 초 무더운 여름의 금각사 모습이다.
밝은 금색의 누각이 휘황찬란하다.
오에이 4년(1397년)에 무로마치 막부 3대 장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만든 기타야마덴을 기원으로 한 사원.
가장 아름다운 곳은 금박으로 덮인 빛나는 사리전(킨카쿠)
은각사...
은각사의 모습과 그 전경...
은각사 경내를 따라 돌다가 뒷길 언덕으로 올라가면 교토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은각사 내에 있는 연못이 있는 정원의 모습이다.
2015년 11월 초(2~3일)의 모습이다.
11월인데도 단풍이 완연하지 않고 살짝 들었는데...
초록과 어우러진 풍경이 얼마나 예뻤는지...
철학의 길... 이름도 멋지다!
교토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사색을 하면서 산책했다는데서 유래했다.
가는 길은 꽤 길었다. 산책길 아래로는 냇물이 흐르고 그 물속에는
울긋불긋 예쁜 색깔의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가다보면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야말로 일본 특유의 카페나 가게들을 볼 수 있다.
걷다가 예쁜 정원이 있는 가게가 보여서 한 컷 찍은 사진...
철학의 길은 사계절 풍경의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려면
계절마다 걸어볼 것을 추천할 정도로 아름답단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는 아라시야마의 상징인 총길이 155m의 도게쓰교다.
헤이안 시대 초기에 건설했다고 하며,'달이 다리를 건너는 듯하다'고
찬미한 데서 유래했다.
다리를 건너 안쪽으로 들어가면 덴류지 등 여러 절과 신사가 있고
청량한 기운을 가득 느낄수 있는 대나무 숲길이 있다.
후시미 이나리 다이샤...
이곳은 아직 가보지 못했다. 교토역에서 두 정거장만 가면 되는 곳인데
나중에 알았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지라는데...
붉은 도리이가 죽 늘어서 있고 그 수는 무려 1만 개 이상이나 된다고.
도리이의 터널인 셈이다.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산책을 하려면
아침 일찍(8~9시경)이 좋다고 한다.
이 참뱃길을 모두 도는데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이다.
다음에 언젠가 꼭 이 곳에 가 보고 싶다.
이젠 루루부 교토여행 가이드도 얻었으니,
다음 여행은 알차고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교토 여행을 꿈꾸는 사람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리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