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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권 JLPT 일본어능력시험 N1 - 모의고사 3회분 포함 + 모의고사 해설 동영상 + MP3 파일 다운로드 가능 ㅣ 딱! 한 권 JLPT 일본어능력시험
JLPT연구모임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16년 10월
평점 :
흔히 일본어는 배우기 쉽다고들 한다. 웃고 들어가서 울고 나온다...는 말도 있었고.
내가 직접 공부해 보니, 전혀 쉽지 않았다. 처음 일본어를 접한 것은 십 몇 년 전에 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 시립도서관 등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공부하는 일본어교실을 통해서였다. 완전 기초부터 시작하였으며, 선생님은 일본에서 유학한 한국인 선생님이 한 분, 일본인 여자 선생님이 한 분, 일본인 남자 선생님이 한 분 이렇게 3명의 선생님으로 기억한다. 일본인 선생님 두 분은 한국인과 결혼하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거주하는 선생님이었다. 쉬운 율동과 노래를 곁들이며 나름 수업을 재미있게 하려는 노력이 있어서 처음 접하는 동료들도 배우는 것에 열정도 보였다. 그렇게 3년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책도 10여 권 정도 쌓이고, 가랑비에 옷 젖는다더니 어느 정도 읽고 쓰는 것이 가능해지더라...
그렇게 배운 일본어를 쉬지않고 계속 공부하고 실력을 닦았더라면 십 년이 넘게 흐른 지금쯤 번역도 할 수 있는 세월이 아닌가. 하지만 세월은 나에게 그런 혜택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외국어 공부든 무슨 일이 됐든 간에 목표와 동기, 그리고 꾸준함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아무리 빨라도 늦은 것이 후회라고...
쉽게 적당히 대충 공부하면서 외국어 실력이 향상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시험과 공부를 병행해서 공부하는 것이 실력을 키우기에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시험이 딱 2주 남았다. 문제풀이 과정을 올려 본다.
독해 부분의 문제풀이다. 독해를 잘 하려면 우선 독해야(?) 할 것 같다.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어느정도 맞는 부분도 있다.
모르는 단어를 찾으면서 해야하니, 그만큼 시간이 많이 걸린다.
청해 문제를 풀어보았다.
계속 흘러나오는 소리에 집중을 해야 한다. 잠깐의 딴 생각으로 많은 문제를 놓치기도 한다.
청해 실전 문제 풀이다.
모르는 단어가 많으면 청해 문제 풀기가 쉽지 않다.
남은 시간은 단어 암기에 힘쓰고 실전 문제 풀이를 반복하여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오늘 풀어본 문제 중 틀린문제는 해답지의 대화지문을 읽어보고, 안 들렸던 단어를 체크하는 일이다.
하면 할 수록 어렵다. 웃기는 건 교재에 따라 스토리의 내용도 틀리기 때문에 거기에 나오는 단어도 다르다. 항상 생소한 단어가 나온다. 아직 모르는 단어가 많다는 증거이다.
한 나라의 언어에 얼마나 많은 단어가 있는지 참 놀랍다.
다양한 외국어를 번역하는 일, 그 일을 하는 번역가들이 새삼 존경스럽고 위대하게 느껴진다.
나도 십 수년의 공백을 뒤로 하고 다시 시작한 만큼 이번에는 노력의 끈을 중단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다른 언어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