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스며든 클래식 - 인문학으로 읽는 클래식 음악 이야기
이주용 지음 / 저녁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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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는 여러 영역이 있다. 크게 볼 때 듣는 것과 보는 것이 있다. 보면서 느끼는 점과 들으면서 느끼는 게 있다. 최근에는 둘 다 함께 느끼게 된다. 과거에는 보는 미술, 듣는 음악. 이렇게 나눠졌다면 지금은 영화 같은 경우 보면서 들으며 느끼게 된다. 우리 일상에서 듣는 것과 보는 것은 전부 다 중요하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 한 번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듣지 못하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택할지.



내 결론은 듣지 못하는 걸로 선택했다. 내가 하고 있는 대부분 것들이 보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책을 읽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등. 전체적으로 듣는 것보다는 보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당연히 둘 다 너무 중요하지만 내가 선택한 결론이었다. 보는 것보다 듣는 것이 훨씬 일상에서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이라는 것도 우리가 그다지 신경쓰지 않지만 다양하게 흘러나온다. 우리는 별로 귀기울여 듣지 않고 지나친다. 엄청나게 많은 음악이 우리 귀에 다가온다.



클래식과 미술은 대표적인 예술이다. 미술같은 경우에는 내가 읽는 걸 좀 더 집중하다보니 많이 친숙해졌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미술도 공부를 좀 하니 달리 보이긴 했다. 그림을 그린 작가와 시대를 알고 작품을 보니 숨은 의미 등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클래식 음악도 책으로 읽어보긴 했다. 예전에는 클래식 공연 콘서트에도 가보긴 했다. 사실 클래식은 살짝 대중적이지 못한 이미지가 있다. 원래 클래식이 귀족이나 신을 위한 제물처럼 받쳐진 측면도 있어 그럴 듯하다.



클래식도 당시를 보면 대중음악과 다를 건 없다. 지금과 다른 점은 당시에 음악은 쉽게 아무 곳에서나 들을 수가 없었다. 지금은 누구나 어디서나 너무 쉽게 듣게 된다. 다른 점은 대중 음악이 대체했다. 클래식은 의외로 우리 주변에서 아주 친숙하게 듣는다. 클래식이라는 걸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듣기에 지나치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나오는 음악도 클래식인 경우가 많다. 광고에서 나오는 음악도 클래식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내가 무식해서 그럴 수 있겠지만 미술과 달리 클래식은 책같은 걸로 배운다고 좀 달라지는 건 모르겠다. 나름 클래식을 들으려고 노력은 한다. 아쉽게도 노력해도 결국에는 내 귀에 친숙한 것 위주로 듣게 된다. 교향악이나 관현악처럼 다양한 클래식 장르를 들으려다가도 끝내 몇 곡 듣다 포기한 경우가 많다. 차분히 앉아 클래식을 들은 적이 없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와 달리 클래식에 관한 책이나 영화, 다큐를 좀 보긴 했다. 그럴 때마다 의지가 생기긴 한다.



<세상에 스며든 클래식>은 연대기 순으로 클래식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음악이 주는 장점은 어느 곳에서나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좋은 건 현장에서 연주하는 걸 듣는 것이겠지만. 책에는 미술, 건축, 문학, 여행, 취미, 전쟁, 경제, 종교 등으로 구분해서 클래식을 알려준다.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쌓게 된다. 해당 분야에 어울리는 클래식을 알려주다보니 살짝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분명히 클래식 책을 읽는데 예를 들면 미술에 대해 더 많이 설명한다.



미술같은 경우에 사조가 비슷하게 흘러가기에 연동되어 클래식도 변했다. 건축은 콘서트 장을 설명하는데 예술의 전당은 소극장과 대극장을 다 가봤는데 롯데 콘서트홀을 가보지 않아 읽으며 아쉬웠다. 최근에 어느 곳에 앉아도 듣는데 차이가 없게 건축했다고 하니 신기했다. 문학 분야는 소설과 영화 등을 함께 소개했는데 너무 예전 것이었다. 이왕이면 최근 작품으로 OTT 등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로 했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클래식에 좀 더 좋은 영화로 선정했겠지만.



클래식을 잘 몰라도 너무 유명한 작곡가들이 있다. 한국에서 바흐와 헨덜도 그런 편이다. 책 초반에 바흐에 대해 많아 다루는데 헨델은 잘 나오질 않는다. 후반에 가서 경제 편에 헨델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바흐와 헨델은 같은 해에 태어났다고 한다. 헨델은 당시 트랜드에 잘 맞게 작곡하며 꽤 풍요롭게 산 듯하다. 바흐같은 경우에 그가 사망한 후에는 잊혀졌는데 100년 후 재조명되어 지금과 같은 위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커피 관련되어 바흐가 곡을 만든 건 알았다.



베토벤이 매일같이 커피 60알로 내려 마셨다는 건 처음 알았다. 책에는 소개하는 작가의 곡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게 QR코드가 있다. 몇 개를 확인하니 유튜브로 연결되었다. 워낙 많아 전부 볼 엄두를 내진 못했다. 클래식은 분명히 우리에게 참 친근한 음악이다. 거기서 한 발 더 들어가려면 난이도가 있긴 하다. 한국도 이제는 클래식과 과거에 비해 상당히 대중화가 되었다. 연주회 등에 참여하는 관객도 많아졌다. 책으로나마 클래식 관련 지식을 얻으니 듣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듣는 클래식이라 읽은 책으로는 한계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클래식 세계에 대해 지식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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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방화 TURN 8
조영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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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는 참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는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가서 타인의 삶도 어느 정도 알 수는 있다. 나와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과는 관계가 있어 볼 수 있다. 이를 근거로 어떤 식으로 살아가고 현재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제대로 자세히 알기는 힘들다. 이건 나 자신도 동일하다. 놀랍게도 나 자신이 하는 행동을 스스로 이해 못할 때도 있다.



나라는 사람은 내가 의지를 갖고 행동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 인간은 이성과 감정이 공존한다. 대부분 이성에 따라 행동하고 생각하며 나 자신을 관리한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감정이 뛰쳐 나올 때가 있다. 이럴 때 나라는 사람이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맞나하는 생각이 든다.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너무 감정적인 사람이 다소 위험한 이유기도 하다. 감정적인 사람이 긍정적일 때는 한없이 좋다. 부정적일 때 너무 무섭게 돌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사람에 대해 소설가만큼 잘 파악하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어떤 직업이나 나이나 성별일지라도 소설가는 묘사한다. 그들에 대해서. 소설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묘사다. 너무 디테일하게 묘사하다보니 저절로 그려진다. 인간이 대단한 건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 덕분에 인간은 엄청난 발전을 하게 되었다. 상상력으로 인해 예술이 발달할 수도 있었다. 수많은 예술가들은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평가를 받는다.



그들이 펼쳐놓은 예술을 우리가 상상할 수 있기 때문에 평가받는다. 소설가가 묘사하는 걸 우리가 상상하며 공감하고 몰입해서 깊이 빠져든다. 나도 모르게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해서 그가 하는 모든 걸 쫓아간다. 소설을 재미있어 하는 사람과 재미없어 하는 사람이 있다. 대체적으로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꼭 대단한 건 아니다. 각자 취향이 다르다. 신기하게도 약간 대척점에 있는 듯도 하다. 다행히도 나는 대부분 책의 장르를 좋아한다. 소설도 덕분에 잘 읽는다.







아마도 워낙 드라마나 영화같은 분야를 좋아해서 그런게 아닐까도 한다. 장르물 중에 추리 스릴러도 좋아한다. 이 분야를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몇 권 읽어보니 무척 재미있었다. 가끔은 지루할 때도 있다. 그건 나름 여러 책을 읽다보면 어느 정도 전개가 눈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책이 재미없어진다. 보통 전작주의라고 하여 특정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그럴 때도 있다. 해당 작가가 쓴 책을 읽다보면 패턴이 보이거나 갈수록 뻔해 질 때가 있어 그렇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전작주의로 읽고 있는 작가는 조영주다. 솔직히 고백하면 작가가 직접 책을 내게 보내준 덕분이다. 원래 장르물 작가로 알고 책을 읽고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되었다. 내가 워낙 읽은 책 거의 대부분 리뷰를 쓰다보니 보내주고 있다. 장르물뿐만 아니라 청소년물도 집필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쓴다. 내가 성인이라 그런지 청소년물은 크게 동하지 않을 때도 있다. 역시나 장편 소설을 읽을 때 제일 재미있었다. 더구나 작가가 어디 사는지 등을 알고 있다.



만난지는 10년 정도 된 거 같은데 작가 SNS등을 통해 근황을 알아 그렇다. 그러다보니 작가가 쓴 소설에서 개인관 연관된 내용이 나오면 괜히 반갑고 나만 알고 있는 듯한 친근감도 든다. 이번 <마지막 방화>는 처음에 작가가 연작식으로 쓴 형사물인지 알았다. 그건 아니고 새로운 형사가 주인공이다. 보통 주인공이 완벽할 때가 있는데 웹소설이나 드라마, 영화에서 그런 경우가 있다. 소설에는 그보다는 주인공이 뭔가 크게 부족한 점이 있는데도 일을 잘 처리할 때 더욱 공감이 된다.



소설 속 주인공은 방화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 라이터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뭔가 풀리지 않을때마다 방화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다른 직업도 아닌 형사다. 형사가 된 이휴가 거꾸로 방화때문이다. 자신이 방화를 저질렀다는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벗어난 계기가 뭔가 찾아 줬을 때 강박관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범인을 잡기 위해 집중할 때면 방화에 대한 강박관념이 사라진다. 잘 풀리지 않을 때면 방화에 대한 충동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이런 불완전한 인간이라 더욱 연민이 느껴지며 소설에 빠지게 된다. 소설은 한 사건을 갖고 쭈우욱 이어가며 풀어내는 형식이 아니다. 단편으로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이다. 그 과정에서 공통되게 일관된 흐름이 바로 주인공이 갖고 있는 방화에 대한 강박관념이다. 여기에 함께 있는 팀에 대한 나름 끈끈한 정까지 소개된다. 마지막에는 방화와 관련된 비밀과 연결된 인연까지 소개되며 끝난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많은 독자들에게 선택받아 책이 사랑받으면 좋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장르물 더 많이 집필했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불완전하기에 사람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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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 - 지구상 가장 비싼 자산의 미래
마이크 버드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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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똑같다. 어느 정도 선진국부터 개발 도상국까지 동일하게 겪는 문제다. 나중에 인구가 줄어들면 그에 따라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분야다. 현재는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가격이 오른다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있는 상황에서 당연하다고 당연한 결과다. 가격이 오르는 걸 어떻게 할 방법이 많지 않다. 어느 국가에서나 이를 완벽하게 해결한 국가는 없다. GDP가 낮는 국가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문제다.



현재는 금융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여전히 부동산은 막대한 지위를 차지 하고 있다. 누구나 우리는 어느 곳에서나 거주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삶 자체가 고통스럽다. 유동성이 항상 자산을 움직인다. 유동성이라는 건 대체적으로 국가에서 돈을 찍어내서 생긴다고 보지만 꼭 그렇지 않다. 부동산으로 인해 저절로 유동성이 흘러 넘치게 된다. 현재 은행은 자체적으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다. 국가에서 돈을 받지 않아도 가능하다.



이는 부동산 덕분이다.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원인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 과거에 금을 담보로 했던 대출은 이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한다. 부동산만큼 확실한 자산은 없다. 은행은 돈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담보대출로 인해 유동성이 늘어난다. 부동산을 담보 잡아 대출을 일으킨다. 그 돈이 시장에 나온다. 부동산은 거기서 끝이 아니다. 가격이 오른다. 그 주변에 있는 부동산을 또다시 담보 잡아 대출을 일으킨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오른 가격만큼 대출이 나간다.



이런 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갈수록 넘쳐나게 된다.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는 것 뿐만 아니라 사업을 위해서도 대출을 받는다. 이런 식으로 세상에 유동성이 공급되며 시장은 자산이 상승한다. 무제한 가능한 건 아니다. 대출을 받았다는 건 최소한 이자를 갚아야 한다. 자산 시장이 상승한다고 이자를 안 갚아도 되는 건 아니다. 결국에는 소득이 상승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산이 상승해도 무의미해진다.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면 지속적으로 자산이 상승하며 소득도 늘어나는 부의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 가능했던 담보 대출은 소득이 줄어드는 경제 침체기가 오면 부동산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다. 이런 식으로 부동산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금융보다 일반인에게 더욱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부동산이 어떤 식으로 세상에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려주는 책이 <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이다. 책은 부동산 시장에 대해 설명하는데 미국에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본,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을 설명한다. 좀 더 넓은 지역이 아닌건 아쉬웠다.



유럽이나 남미도 설명하면 더욱 흥미로웠을 듯했다. 이정도 지역만 소개해도 충분하긴 했다. 미국이 영국에서 독립하며 벌어진 사건. 많이 알려진 것처럼 미국은 열심히 하면 토지를 보유할 수 있었다. 이는 엄청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미국에서 벌어진 많은 사건이 결국에는 부동산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책에서는 설명한다. 일견 당연하다. 여기서 제일 중요하게 다루는 인물은 헨리 조지다. 그가 쓴 <진보와 빈곤>은 사실 지금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에도 이 책은 종종 화두에 오를 정도다. 그가 주장한 토지 공개념은 꽤 매력적인 주장이긴 하다. 인간의 욕망을 무시했다는 점이 어떻게 보면 실패의 가장 큰 요소가 아닐까한다.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최근에는 중국이나 한국에서도 큰 영향을 미쳤다. 상승하는 부동산을 잡는 방법으로 늘 화두에 나온다. 이와 관련되어 가장 근접한 국가는 싱가포르다. 전 세계에서 아주 독특한 제도를 갖고 있다. 도시국가면서도 초반에 강력한 제도를 통해 이게 가능했다.



어느 국가에서나 부동산은 강력한 권력이다. 지배자 계층에게 권력은 토지에서 나온다. 한국도 일제 시대가 끝난 후 토지를 지배계급에서 보다 많은 국민이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어느 국가나 토지를 어떤 식으로 분배를 하느냐가 국가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 일본은 엄청난 부동산 가격 폭등 이후 폭락이 국가 경제마저 나가 떨어지게 되었다. 오랜 시간동안 경제는 물론이고 부동산 시장도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하며 헌법 하나를 변경하며 지금과 같이 국가가 어느 정도 통제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 주택을 매수하고 매도하는 것도 일정 조건을 갖춰야 한다. 중국도 초반에는 싱가포르를 따라 하려 했으나 끝내 이를 포기한다. 홍콩은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가격이다. 이를 토대로 금융 시장에서 아시아 중심이 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도 공급을 설명하긴 한다. 그에 대한 자심만의 대안은 제시하지 않은 점은 좀 아쉬웠다. 금융이 지배하지만 여전히 부동산은 세상을 지배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유럽과 남미 등도 소개했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은 여전히 중요한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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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다란의 기업 생애주기 - 투자, 사업, 경영을 아우르는 최강의 프레임워크
애스워드 다모다란 지음, 김인정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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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주식 투자와 관련하여 여러 책을 읽을 때였다. 주식 투자를 잘 하는 분이었는데 톰 피터스의 책을 권하는 걸 봤다. 톰 피터스는 경영에 대해 유명한 학자다. 톰 피터스가 쓴 책은 워낙 많기도 하지만 경영과 관련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교수기도 하다. 사실 주식 투자를 하면 경제를 알아야 하는 게 아닌가 했었다. 뭔가 잘 모르니 주식은 경제와 더 연관디 크다고 생각했다. 경제는 큰 그림에서 무척 중요하지만 내가 투자하는 건 기업이었다.



기업이 어떤 식으로 되느냐가 더 중요했다. 경제에서 자유로운 기업은 분명히 없다. 경제가 어려워도 잘 나가는 기업이 있다. 흔히 경기가 어려우면 소비재 기업이 좋다고 한다.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건 어렵다고 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어떤 분야에서 실적을 ㅇ러마나 잘 내고 있느냐가 더 중요했다. 그걸 알고서는 그 이후로 나도 경영 관련 책을 꽤 많이 읽었다. 전혀 모를 때는 경제와 경영 구분도 못했다. 같은 걸로 알고 있었다.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경영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내가 회사를 운영할 것도 아닌데 이걸 왜 읽고 있지라는 생각도 했다. 저절로 유명 기업의 CEO가 쓴 책도 꽤 읽었다. 대체적으로 그런 책은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진 않았다. 아무래도 자신이 왜 잘났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오히려 교수나 학자들이 쓴 책이 더 좋긴 했다. 회사와 연관되어 도움도 주고 다양한 실사례를 소개하면서 상장 기업에 대해 배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걸 배웠다고 투자에 큰 도움이 되었냐고 묻는다면 그건 잘 모르겠다. 지금의 내가 하는 투자는 워낙 많은 책에서 얻은 지식과 얻은 정보, 여러 경험을 통해 하는 투자라 딱 구분짓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덕분에 경영 책을 읽으며 내가 잘 모르는 기업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 배울 수 있었다. 특히나 대기업에 다녀 본 적이 없다보니 그런 부분은 좀 더 도움이 되었다. 기업이 영원하진 않다. 어떤 기업도 망하지 않고 승승장구하는 기업은 단 하나도 없다고 할 정도다.







미국에서도 다우지수에 포함된 기업이 생겨난 이후 단 1개도 없는 걸로 안다. 10년 전에는 있었지만 이제는 탈락한 걸로 안다. 그만큼 기업이 오래도록 수익을 내며 시장에서 살아남는 건 어렵다. 어떤 분야에 있느냐에 따라 잘 나가던 기업이 사회가 변화하며 필요없는 분야가 되어 퇴출되는 경우도 많다. 빨리 변신하면 되겠지만 그걸 깨달았을 때 이미 늦은 경우가 대다수다. 현재 잘나가는 기업 중 IT 기업이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애플 등은 20년 전에도 잘 나갔다.



이런 기업은 사실 끊임없이 변신을 했기에 여전히 승승장구 하고 있다. 마소는 윈도우를 팔던 기업에서 지금은 클라우드와 AI로 변신해서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 아마존은 인터넷 서점에서 출발해 쇼핑몰로 변신 후 지금은 클라우드로 더 큰 수익을 내고 있다. 구글은 검색에서 시작했지만 유튜브를 포함시키며 살아 남았고 이제는 AI에서도 앞서나가며 시장에서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이런 식으로 기업이 변신하면 계속 존속하며 수익을 내며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그렇지 못한 기업은 한 때 잘나가던 기업이 퇴출된다. 심지어 분야까지 완전히 변신하는 경우도 많다. 소니같은 경우에 예전에는 가전이 핵심이었다. 이제는 TV를 중국 기업이 팔고 엔터 등으로 변신해서 살아남았다. 이런 식으로 모든 기업은 흥망성쇠를 걷게 되는데 이를 <다모다란의 기업 생애주기>에서 설명한다. 모든 기업이 인간의 생애주기처럼 탄생, 성장, 성숙, 회복, 쇠퇴라는 5단계를 거친다. 각 단계에 따라 기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설명한다.



테슬라와 같은 기업을 사례로 소개하고 있어 좀 더 흥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다모다란은 워낙 주식투자와 관련되어 학술적인 정보를 주는 걸로 알았다. 이번에 읽으니 재무라는 보다 폭넓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다모다란 책은 가치투자로 분류한 걸로 안다. 투자에 있어 트레이딩과 가치투자에 대해 가중치를 두지 않는다고 한다. 각자 영역에서 돈을 벌면 된다고 설명한다. 더구나 가치투자가 지금은 잘 맞지 않는다는 주장까지 나와 좀 놀라기도 했다.



실제로 전통적인 PER이나 PBR와 같은 개념으로 투자하기에 힘든 기업이 더 잘나가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이런 경우를 위해 기업의 생애주기에 대해 알려주려고 한 게 아닐까한다. 기업의 생애주기에 따라 무엇을 중점으로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할 지 설명한다. 보통 초기는 VC 관점을 많이 설명한다. 일반 개인이 기업에 대해 세세하게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 차라리 기업 생애 주기에 맞춰 큰 그림으로 보는 게 맞을 듯도 하다. 마지막에 운이 실력을 이긴다는 교훈을 준다.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라는 게 핵심이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내용이 쉬운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업은 영원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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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 - 16개의 결정적 장면으로 읽는 500년 화학사
후지시마 아키라 외 지음, 정한뉘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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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과 물리는 구분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쉽지도 않다. 화학자와 물리학자를 따라 올라가면 같은 인물이 나온다. 과거에는 딱히 물리와 화학을 구분하지 않았을 듯하다. 과학이 철학에서 시작된 이유기도 할테다. 물리도 어렵지만 화학도 어렵다. 차이가 있다면 화학은 그래도 눈에 좀 보이는 게 많다는 정도 아닐까한다. 물리도 눈에 보일 수 있지만 현대 들어서 생각하고 이를 이론으로 만들고 뭔가 사람의 눈이 아닌 특수한 도구를 이용해야 관찰할 수 있다.



화학은 살짝 위험한 느낌도 든다. 화학에서 발전해서 무기로 나아갔다. 그러니 화학은 조금만 다룰 줄 알아도 위험할 수도 있다. 화학을 과거 학생 때 물리보다는 쉽다는 생각은 했다. 둘 다 똑같이 점수는 바닥이었지만. 어떤 분야든 배우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역사와 함께 하는 거다. 어떤 분야든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건 현재지만 과거부터 이어졌다. 차곡차곡 축척되어 계승 발전했다. 그 과정에서 이전에 알고 있던 것들이 전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걸 믿고 있었는데 거기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냉장고에 코끼리가 있다는 말과 함께 계속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것처럼. 자신이 어떤 발견을 했는데도 이전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르면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걸 극복하면서 갑자기 확장되어 더 큰 폭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은 과거부터 내려와야 저절로 체계적으로 잡히게 된다. 이런 면에서 일본 책은 상당히 강점이 있다. 일본 책은 역사와 함께 핵심만 알려주는 체계는 세계 최고가 아닐까한다.






일본만의 독특한 교육이 그렇게 만든 것도 같다.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화학자가 알려주는 화학 이야기>는 불에서부터 출발한다. 불을 다룰 줄 알게 된 후 인간은 발전하기 시작한다. 단순히 고기를 생으로 먹으면 여러 위험이 존재한다. 익혀 먹으면서 자신이 고기를 먹어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된다.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 먹을 때 훨씬 더 맛있기도 하고. 불을 통해 다양한 도구를 만들기도 했다. 화학은 여기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과학이 동양보다 서양이 발전하며 문명에서 앞서게 된다.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영국의 왕립학회 유무가 아닐까한다. 왕립학회를 통해 많은 과학자들이 서로 논의를 할 수 있었다. 당시까지 뜨문 뜨문 각자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부족한 점을 서로 의논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과학이 서양에서 더욱 융성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한다. 책에서 알려준 플로지스톤설이 재미있었다. 지금은 거의 듣지 못한 용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잘못된 이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철썩같이 믿고 있던 이론이었다.



불이 탈 때 플로지스톤이 나온다고 믿었다. 잘 타는 물질은 전무 플로지스톤이 포함되었다고 믿었다. 불이 타면 플로지스톤이 빠진다고 봤다. 이 이론때문에 수많은 과학자들이 뭔가를 발견하거나 알아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라부아지에가 그게 아니라는 걸 밝혔다. 질량 보존의 법칙이다. 질량은 불타도 변하지 않았다는 걸 밝혀낸다. 여기에 몰랐는데 캐번디시라는 화학자가 있다. 엄청난 부자였다. 집에서 다양한 연구를 했는데 정작 논문으로 발표는 안 했다고 한다.



지금 과학계에서 늘 권위를 얻기 위해 인용하는 네이처 잡지가 바로 캐번디시 가문이 소유주라고 한다. 중간까지는 물리와 화학이 딱히 구분되지 않는데 최근에는 다른 분야로 갈 길을 가고 있다. 석유같은 경우 화학이 발전한 덕분에 우리 인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화학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토록 편하게 살지 못했을 거다. 막연히 화학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조금 더 가까워지긴 했다. 뒷이야기로 좀 더 재미있는 일화를 들려주고 플러스를 통해 한 발 더 들어간 정보와 지식도 알려준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다고 체계가 잡히는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화학을 제일 쉽게 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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