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스며든 클래식 - 인문학으로 읽는 클래식 음악 이야기
이주용 지음 / 저녁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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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는 여러 영역이 있다. 크게 볼 때 듣는 것과 보는 것이 있다. 보면서 느끼는 점과 들으면서 느끼는 게 있다. 최근에는 둘 다 함께 느끼게 된다. 과거에는 보는 미술, 듣는 음악. 이렇게 나눠졌다면 지금은 영화 같은 경우 보면서 들으며 느끼게 된다. 우리 일상에서 듣는 것과 보는 것은 전부 다 중요하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 한 번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듣지 못하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택할지.



내 결론은 듣지 못하는 걸로 선택했다. 내가 하고 있는 대부분 것들이 보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책을 읽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등. 전체적으로 듣는 것보다는 보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당연히 둘 다 너무 중요하지만 내가 선택한 결론이었다. 보는 것보다 듣는 것이 훨씬 일상에서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이라는 것도 우리가 그다지 신경쓰지 않지만 다양하게 흘러나온다. 우리는 별로 귀기울여 듣지 않고 지나친다. 엄청나게 많은 음악이 우리 귀에 다가온다.



클래식과 미술은 대표적인 예술이다. 미술같은 경우에는 내가 읽는 걸 좀 더 집중하다보니 많이 친숙해졌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미술도 공부를 좀 하니 달리 보이긴 했다. 그림을 그린 작가와 시대를 알고 작품을 보니 숨은 의미 등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클래식 음악도 책으로 읽어보긴 했다. 예전에는 클래식 공연 콘서트에도 가보긴 했다. 사실 클래식은 살짝 대중적이지 못한 이미지가 있다. 원래 클래식이 귀족이나 신을 위한 제물처럼 받쳐진 측면도 있어 그럴 듯하다.



클래식도 당시를 보면 대중음악과 다를 건 없다. 지금과 다른 점은 당시에 음악은 쉽게 아무 곳에서나 들을 수가 없었다. 지금은 누구나 어디서나 너무 쉽게 듣게 된다. 다른 점은 대중 음악이 대체했다. 클래식은 의외로 우리 주변에서 아주 친숙하게 듣는다. 클래식이라는 걸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듣기에 지나치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나오는 음악도 클래식인 경우가 많다. 광고에서 나오는 음악도 클래식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내가 무식해서 그럴 수 있겠지만 미술과 달리 클래식은 책같은 걸로 배운다고 좀 달라지는 건 모르겠다. 나름 클래식을 들으려고 노력은 한다. 아쉽게도 노력해도 결국에는 내 귀에 친숙한 것 위주로 듣게 된다. 교향악이나 관현악처럼 다양한 클래식 장르를 들으려다가도 끝내 몇 곡 듣다 포기한 경우가 많다. 차분히 앉아 클래식을 들은 적이 없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와 달리 클래식에 관한 책이나 영화, 다큐를 좀 보긴 했다. 그럴 때마다 의지가 생기긴 한다.



<세상에 스며든 클래식>은 연대기 순으로 클래식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음악이 주는 장점은 어느 곳에서나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좋은 건 현장에서 연주하는 걸 듣는 것이겠지만. 책에는 미술, 건축, 문학, 여행, 취미, 전쟁, 경제, 종교 등으로 구분해서 클래식을 알려준다.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쌓게 된다. 해당 분야에 어울리는 클래식을 알려주다보니 살짝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분명히 클래식 책을 읽는데 예를 들면 미술에 대해 더 많이 설명한다.



미술같은 경우에 사조가 비슷하게 흘러가기에 연동되어 클래식도 변했다. 건축은 콘서트 장을 설명하는데 예술의 전당은 소극장과 대극장을 다 가봤는데 롯데 콘서트홀을 가보지 않아 읽으며 아쉬웠다. 최근에 어느 곳에 앉아도 듣는데 차이가 없게 건축했다고 하니 신기했다. 문학 분야는 소설과 영화 등을 함께 소개했는데 너무 예전 것이었다. 이왕이면 최근 작품으로 OTT 등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로 했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클래식에 좀 더 좋은 영화로 선정했겠지만.



클래식을 잘 몰라도 너무 유명한 작곡가들이 있다. 한국에서 바흐와 헨덜도 그런 편이다. 책 초반에 바흐에 대해 많아 다루는데 헨델은 잘 나오질 않는다. 후반에 가서 경제 편에 헨델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바흐와 헨델은 같은 해에 태어났다고 한다. 헨델은 당시 트랜드에 잘 맞게 작곡하며 꽤 풍요롭게 산 듯하다. 바흐같은 경우에 그가 사망한 후에는 잊혀졌는데 100년 후 재조명되어 지금과 같은 위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커피 관련되어 바흐가 곡을 만든 건 알았다.



베토벤이 매일같이 커피 60알로 내려 마셨다는 건 처음 알았다. 책에는 소개하는 작가의 곡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게 QR코드가 있다. 몇 개를 확인하니 유튜브로 연결되었다. 워낙 많아 전부 볼 엄두를 내진 못했다. 클래식은 분명히 우리에게 참 친근한 음악이다. 거기서 한 발 더 들어가려면 난이도가 있긴 하다. 한국도 이제는 클래식과 과거에 비해 상당히 대중화가 되었다. 연주회 등에 참여하는 관객도 많아졌다. 책으로나마 클래식 관련 지식을 얻으니 듣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듣는 클래식이라 읽은 책으로는 한계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클래식 세계에 대해 지식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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