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원칙 - 투자의 신 래리 하이트의 추세추종 투자 전략
래리 하이트 지음, 강병욱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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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식책을 읽을 때 어려운 점이 있었다. 미국 책을 읽으면 대부분 가치투자 책이었다. 최근에는 다양한 주식 책이 나오는데 그때만 해도 거의 대다수 가치투자 책이었다. 가치투자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고 주로 기업에 대한 분석이 많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미국 기업에 대해 많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당시는 그렇지 않았다. 미국 기업을 한국에서도 이제는 익숙하다. 다국적 기업이라고 하여 미국 기업이 한국에 진출한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니 많이 친숙하다.



이런 기업을 소개하고 분석하면 그나마 괜찮다. 처음에 미국 투자자가 쓴 주식 책을 읽을 때는 생판 모르는 기업 투성이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같은 기업. 워런 버핏이 투자했다고 하는 시즈 캔디. 이런 기업에 대해서 책을 읽기는 했지만 좀 막막했다. 한국에 있는 기업도 제대로 분석할지도 모르는데 미국 기업이라니. 그냥 꾸역꾸역 읽었다. 해당 기업이 어떤 업종인지도 모르니 더욱 그랬다.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니 사실 읽으면서도 뭘 말하는지도 몰랐다.



이제는 미국 투자자가 쓴 책을 읽는다고 해당 기업에 대해 모르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분석을 잘하고 잘 안다는 뜻은 아니다. 뭔가 미국에 유행하는 투자 방법이 한국에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차트 투자는 유행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주식 투자에서는 굳이 말하면 양대 산맥이다. 가치투자와 차트 투자는. 몇 년 전부터 추세추종이 한국에도 유행이라면 유행이다. 대세라고 할 수는 없다. 서로가 횡종연합이라고 할까. 가치투자와 차트투자가 양립할 수 없는 게 아니다.



서로가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상대방에게 얻으면 된다. 투자에서 절대 선은 없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투자에서는 수익을 내는 게 절대 선이다. 기업을 분석하고 남들이 모를 때 매수할 수 있다. 언제까지 기다릴 줄은 모른다. 좋은 기업을 분석한 후 상승할 때 매수할 수도 있다. 1달러 짜리를 50센트 이하에 사면 좋다고 한다. 최선이고 최고지만 힘들고 어렵다. 1달러짜리를 80센트에 살 수도 있다. 또는 1달러 20센트에 살 수도 있다. 그동안 1달러에서 가치가 상승했을 수도 있다.






원런 버핏은 차트를 보지 않지만 아주 쌀 때 사지 않는다. 적당한 가격에 산다고 말했다. 추세 추종은 기업의 주가가 움직일 때 매수한다. 해당 기업의 주가가 움직인다는 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사람들이 한다는 점이다. 또는 사람들이 해당 기업에 대해 뭔가 매력적인 걸 꿈꾼다는 뜻도 된다. 여하튼 이렇게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에 올라타는 걸 추세 추종이라고 한다. 무척이나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다. 맞다. 실제로 추세 추종투자하는 사람도 위험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관건은 리스크관리다. 주가가 상승할 지, 하락할 지는 솔직히 누구도 모른다. 주가가 상승 추세를 차면 일정 기간 동안 계속 오른다. 사람들은 그때부터 해당 기업의 좋은 점만 바라본다. 평소에는 악재라고 생각했던 점도 호재라고 여기며 매수한다. 어느 순간 주가가 꺾이긴 한다. 그럴 때는 빠져나와야 한다. 그렇기에 추세 추종은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 여러 확률을 근거로 상승할 것이라 매수했다. 막상 주가가 상승하지 않고 하락한다.



그럴 때는 손해를 인정하고 매도한다. 이게 핵심이다. 이게 너무 너무 힘들다. 행동 경제학에서 손실 회피 본능이 있다. 이게 투자에서 핵심이라는 걸 사람들은 알면서도 실천은 어렵다. 이걸 해내는 사람은 결국에 돈을 번다. <부의 원리>에서 이런 점을 설명한다. 재미있게도 미국에는 의외로 추세 추종 투자로 큰 부를 획득한 사람이 많다. 추세 추종 투자도 여러 갈래가 있다. 기업 분석을 하면서 하는 경우도 있고 그저 주가 흐름을 보면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부의 원칙 저자는 후자다. 굳이 해당 기업이 어떤 분야이고 뭘로 돈을 버는지 크게 개념치 않는다. 말 그대로 추세가 상승하면 올라탄다. 자기 판단이 맞다고 생각하면 길게 가져간다. 추가로 불입해서 불타기도 한다. 하락하면 매도한다. 여기서 매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손실폭을 정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저자는 20프로 수익을 노리면 10% 손해면 매도한다. 또는 30% 수익을 노리면 60% 손해가 날 때까지는 매도하지 않는다. 여하튼 자기만의 손절 매도 원칙을 나름 정한다.



저자는 굳이 꼭 주식만 한 건 아니다. 보통 한국과 달리 외국은 선물이나 상품 등 꽤 많은 분야에 투자한다. 이를 위해서 수학적인 확률을 근거로 시스템을 만들어 투자한다. 나같은 개인이 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해도 어마어마한 큰 돈이 아니라면 개인도 충분히 추세추종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다시 한 번 핵심은 리스크 관리다. 리스크만 관리하면 무조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말은 맞다.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 어려운 표현이나 이론이 나오지 않아 읽기 편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뭔가 대단한 기술이 나오진 않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감당할정도의 리스크만 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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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1-12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당할 리스크만 자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사람들이 로스컷을 하는 게 사실상 쉽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