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 - 지구상 가장 비싼 자산의 미래
마이크 버드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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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똑같다. 어느 정도 선진국부터 개발 도상국까지 동일하게 겪는 문제다. 나중에 인구가 줄어들면 그에 따라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분야다. 현재는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가격이 오른다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있는 상황에서 당연하다고 당연한 결과다. 가격이 오르는 걸 어떻게 할 방법이 많지 않다. 어느 국가에서나 이를 완벽하게 해결한 국가는 없다. GDP가 낮는 국가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문제다.



현재는 금융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여전히 부동산은 막대한 지위를 차지 하고 있다. 누구나 우리는 어느 곳에서나 거주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삶 자체가 고통스럽다. 유동성이 항상 자산을 움직인다. 유동성이라는 건 대체적으로 국가에서 돈을 찍어내서 생긴다고 보지만 꼭 그렇지 않다. 부동산으로 인해 저절로 유동성이 흘러 넘치게 된다. 현재 은행은 자체적으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다. 국가에서 돈을 받지 않아도 가능하다.



이는 부동산 덕분이다.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원인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 과거에 금을 담보로 했던 대출은 이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한다. 부동산만큼 확실한 자산은 없다. 은행은 돈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담보대출로 인해 유동성이 늘어난다. 부동산을 담보 잡아 대출을 일으킨다. 그 돈이 시장에 나온다. 부동산은 거기서 끝이 아니다. 가격이 오른다. 그 주변에 있는 부동산을 또다시 담보 잡아 대출을 일으킨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오른 가격만큼 대출이 나간다.



이런 식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갈수록 넘쳐나게 된다.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는 것 뿐만 아니라 사업을 위해서도 대출을 받는다. 이런 식으로 세상에 유동성이 공급되며 시장은 자산이 상승한다. 무제한 가능한 건 아니다. 대출을 받았다는 건 최소한 이자를 갚아야 한다. 자산 시장이 상승한다고 이자를 안 갚아도 되는 건 아니다. 결국에는 소득이 상승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산이 상승해도 무의미해진다.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면 지속적으로 자산이 상승하며 소득도 늘어나는 부의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 가능했던 담보 대출은 소득이 줄어드는 경제 침체기가 오면 부동산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다. 이런 식으로 부동산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금융보다 일반인에게 더욱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부동산이 어떤 식으로 세상에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려주는 책이 <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이다. 책은 부동산 시장에 대해 설명하는데 미국에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본,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을 설명한다. 좀 더 넓은 지역이 아닌건 아쉬웠다.



유럽이나 남미도 설명하면 더욱 흥미로웠을 듯했다. 이정도 지역만 소개해도 충분하긴 했다. 미국이 영국에서 독립하며 벌어진 사건. 많이 알려진 것처럼 미국은 열심히 하면 토지를 보유할 수 있었다. 이는 엄청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미국에서 벌어진 많은 사건이 결국에는 부동산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책에서는 설명한다. 일견 당연하다. 여기서 제일 중요하게 다루는 인물은 헨리 조지다. 그가 쓴 <진보와 빈곤>은 사실 지금까지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에도 이 책은 종종 화두에 오를 정도다. 그가 주장한 토지 공개념은 꽤 매력적인 주장이긴 하다. 인간의 욕망을 무시했다는 점이 어떻게 보면 실패의 가장 큰 요소가 아닐까한다.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최근에는 중국이나 한국에서도 큰 영향을 미쳤다. 상승하는 부동산을 잡는 방법으로 늘 화두에 나온다. 이와 관련되어 가장 근접한 국가는 싱가포르다. 전 세계에서 아주 독특한 제도를 갖고 있다. 도시국가면서도 초반에 강력한 제도를 통해 이게 가능했다.



어느 국가에서나 부동산은 강력한 권력이다. 지배자 계층에게 권력은 토지에서 나온다. 한국도 일제 시대가 끝난 후 토지를 지배계급에서 보다 많은 국민이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어느 국가나 토지를 어떤 식으로 분배를 하느냐가 국가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 일본은 엄청난 부동산 가격 폭등 이후 폭락이 국가 경제마저 나가 떨어지게 되었다. 오랜 시간동안 경제는 물론이고 부동산 시장도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하며 헌법 하나를 변경하며 지금과 같이 국가가 어느 정도 통제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 주택을 매수하고 매도하는 것도 일정 조건을 갖춰야 한다. 중국도 초반에는 싱가포르를 따라 하려 했으나 끝내 이를 포기한다. 홍콩은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가격이다. 이를 토대로 금융 시장에서 아시아 중심이 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도 공급을 설명하긴 한다. 그에 대한 자심만의 대안은 제시하지 않은 점은 좀 아쉬웠다. 금융이 지배하지만 여전히 부동산은 세상을 지배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유럽과 남미 등도 소개했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은 여전히 중요한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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