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권력 - 화폐의 힘이 만들어낸 승자독식의 세계
폴 시어드 지음, 이정훈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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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해서는 참으로 할 말이 많다. 누구나 할 말이 많다. 직접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돈으로도 할 말이 많다. 누구나 돈을 필요로 한다. 다들 돈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적은 돈이 좋다는 사람은 없다. 예외 없는 법칙은 없으니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할테다. 그래도 물어보면 돈이 있으면 좋다고 하지 않을까. 그만큼 돈이라는 건 요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대다수 사람에게는 기승전 돈이지 않을까한다.

어떤 걸 선택해도 그게 돈이 되느냐가 핵심이다. 직업도 마찬가지다. 큰 돈이 되면 직업이 어떤 것이든지 별로 개의치 않는 세상이다. 오히려 대단하다고 생각을 할 정도다. 돈은 최근에 생긴 제도처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주 오래 되었다. 아주 예전에는 물물교환으로 했다고 하지만 그건 아주 짧았다. 어떤 형태로든 돈이라는 걸 통해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했다. 과연 그 돈은 무엇인지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해서 알려주는 책이 <돈의 권력>이다.

돈은 분명히 권력이다. 그걸 부정할 사람은 없다. 우리가 가끔 엄청난 돈의 유혹을 물리치는 사람을 박수치며 칭찬하는 이유다. 현대 사회에서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학 권력을 갖고 있는 게 돈이다. 여러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도 돈에는 망설이게 된다. 나는 돈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도 액수의 차이일 뿐이다. 액수가 올라가면 저절로 흔들린다. 액수가 작아서 양심을 지킬 수 있다. 이러한 돈은 단순히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제도와 사회 시스템에서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돈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 책에서는 알려준다. 책을 읽을 때 흥미로운데 막상 이걸 글로 쓰려면 막막할 때가 있다. 이 책 <돈의 권력>이 그렇다. 책 자체가 좀 어렵기 때문에 그런게 가장 큰 이유다. 저자가 워낙 대학자인듯도 하고 이걸 번역하는 과정에서 쉽게 풀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 내용 전체는 엄청나게 새롭다기 보다는 좀 더 자유 경제를 선호하는 느낌이 강한 저자였다.

무조건적으로 엄청나게 돈을 풀어버리는 걸 선호하지 않는 걸로 안다. 그렇다는 전제하에 돈을 풀어야 한다는 파가 있고, 그래도 돈을 아껴야 한다는 파가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국가 차원에서 그렇다. 개인과 국가는 다르다. 개인은 될 수 있는 한 돈을 번 후에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 대출을 받으면 무조건 갚아 나가며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 국가는 그렇지 않다. 국가는 꼭 갚아야 할 이유는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돈을 찍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은 돈을 쓰거나 갖고 있을 수 있다. 이자를 받거나 투자를 통해 불릴 수는 있다. 없던 돈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국가는 그게 가능하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얼마든지 돈을 찍어낼 수 있다. 그렇게 했을 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인플레이션이란 돈 가치가 떨어지는 걸 말한다. 시중에 돈이 넘치니 그게 인플레이션으로 가격이 오른다. 이걸 조심해야 하니 무조건 돈을 찍어낼 수는 없다. 미국같은 경우에는 특수하게도 전 세계가 전부 달러를 원하니 감당할 수 있다.

돈을 찍어도 원하는 곳이 있으니 달러가 미국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미국이 달러를 계속 찍어내도 생각처럼 인플레이션이 크지 않은 이유다. 다른 국가가 그렇게 했다면 진작에 초인플레이션으로 국가 파탄났을테다. 저자는 과감히 돈을 풀어도 된다고 한다. 국가는 필요할 때는 과감히 돈을 풀어 어려움을 탈출해야 한다. 돈이 넘칠 때 또다시 돈을 회수하면 된다. 이런 건 여러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그게 바로 돈의 권력이다. 돈을 통해 시장을 지배한다.

지금까지 많은 국가에서 한 방법이다.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돈의 권력이 아닌 국가 권력이 사라진다. 기본적인 전제조건이 미국과 같이 탄탄한 경제를 갖고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한 느낌이다. 책에서 설명한대로 하는 건 개발도상국에서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돈을 마구 찍어내면 가치가 떨어져서 다른 국가에서 해당 국가 화폐를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이중으로 돈의 가치가 폭락한다. 어느 정도 국가가 세계적으로 신용을 갖고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한다.

전 세계 경제, 좀 더 범위를 좁히면 미국 경제에서 돈이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 시스템을 설명하는 책이다. 미국이 전 세계 금융 전부라고 할 수 있지만. 전 세계에 풀린 돈은 사라지지 않고 자리만 바꿀 뿐이라고 설명한다. 국가 차원에서는 그렇다. 개인 차원에서는 전혀 아니지만. 개인은 대신에 돈을 가지면 가질수록 권력을 갖게 된다. 자신 의도와 전혀 상관없이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그렇게 대한다. 이 책은 저자도 설명했지만 투자로 돈을 버는 건 없다. 돈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궁금한 사람이 읽으면 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는데 오래 걸린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돈이 왜 권력인지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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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서 나로, 리부트 - 책으로 깨어나는 인생
한희아(날마다꿈샘) 외 지음 / 북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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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서 나로, 리부트>책은 여러 명이 쓴 책이다.
그 중에서 1명을 직접 만나게 되어 선물로 받게 되었다.
총 10명이 쓴 책이라 살짝 고민을 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글을 다 읽을까하는 고민을 했다.

이렇게 여러 명이 쓴 책은 특정 주제를 놓고 함께 쓴다.
그럴 때 한 사람씩 모든 걸 전부 챕터로 소개하는 책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분야별로 쓴 내용을 모은 책이 있다.
이 책은 전자라서 분야별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대신 그렇게 읽으면 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이어지기 힘들다.
그래서 내가 택한 방법은 먼저 내게 책을 선물한 분 챕터만 읽었다.
그렇게 읽으면 연속적으로 내용을 받아들이게 된다.
내게 책 선물한 분은 알고보니 국어관련 과를 다녔다.

그 내용을 접하고는 살짝 깜놀하면서 바탕은 있는 분이구나.
어릴때부터 일기장을 썼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도 나랑 비슷했다.
나도 중학교때부터 성인이 된 후에도 일기를 썼었다.
그런 쓰기가 글쓰기하는데 큰 바탕이 되었다고 본다.

아울러 남편이 독서광이라 9년 동안 700권을 읽었다고 한다.
순간 난 9년이라는 기간동안 1000권을 넘게 읽었는데...
단 한 번도 내가 독서광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그렇게 볼 때 내가 좀 특이한 사고의 소유자인가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다.

내 관점에서 독서광은 1일 1책은 읽을 정도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다.
내 기준이 너무 높은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
아울러 내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에 대한 소개도 되어있었다.
책을 선물한 덕분에 몰랐던 사실을 알았다고 할까.

선물한 분은 책을 읽으며 새롭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블로그를 하면서 글쓰기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혼자하기도 하고 모임에 참여해서 노력중이기도 하다.
그런 노력이 쌓여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본다.

그 과정에서 좋을 때도 있지만 힘들 때도 당연히 생긴다.
언제나 처음 시작할 때와 달리 꾸준히 하다보면 그런 시간이 온다.
그럴 때 이겨내고 참아낸 사람이 그 다음 진짜 과정을 겪으며 생존한다.
내게 선물한 분의 글뿐만 아니라 몇 사람 더 읽었다.

주부로 살면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앞 날이 보이지 않을 때 독서를 통해 빛을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비록, 내가 책에 나온 모든 분의 글을 읽지않았지만 전부 원하는 길을 걷기를 응원한다.
독서는 충분히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가 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집중하긴 좀 힘들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각자 사연은 다 진실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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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라는 세계 - 스탠퍼드 최초 한국인 종신교수 황승진의 경영과 인생 강의
황승진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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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경영은 엄연히 다른 데 괜히 헛갈린다. 지금까지 읽은 많은 경제와 경영 관련 책이 있다. 경제가 좀 더 범위가 넓은데 내가 읽은 책인 대부분 일반 대중을 상대한 책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쉬웠다. 우리가 살아가는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도 보여준다. 우리가 하는 행동이 전부 경제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 그런 걸 보면 감탄도 하면서 재미있게 읽은 적이 많다. 반면에 경영은 그렇지 않다. 경영 책을 진짜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읽은 책은 기억나지도 않는다.

경영은 한마디로 회사를 경영한다는 의미다. 회사가 경제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게 많은 것도 같은데 그렇게 볼 때 신기하다. 아무래도 경영 관련 책을 쓴 저자들이 전부 너무 진지하다. 회사라는 게 그 자체로 법인체라고 하여 살아있다.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지는데 왜 재미가 없을까. 경영은 결국에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이다. 회사가 돈을 벌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돈 벌지 못하는 회사는 존재이유가 없다. 그런 의미로 저절로 좀 심각하게 내용이 흘러가는 게 아닐까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읽은 <경영이라는 세계>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다. 뭔가 각잡고 회사를 경영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그런 걸 알려주는 게 아니라 가볍게 커피 숍에서 썰같은 걸 풀어주면서 흥미위주로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회사 경영이란 이런 것이다하고 알려주기보다는 다양한 사례를 설명한다. 경영 자체도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전부 포함된 고도의 작업이다. 회사가 돈을 벌기위해서 필요없는 것은 1도 없다.

모든 걸 받아들여 이용하고 실행해야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여러 분야가 회사 경영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제품을 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회사가 더 잘 되기 위해 구성원들도 챙겨야한다. 이런 모든 것들이 전부 독립적으로 발전했지만 회사경영과 관련되어 있다. 그렇게 볼 때 무척이나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영역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회사 사장으로 경영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관심이 없을 뿐이다.

자신이 직접 회사 사장이 되지 않아도 경영이라는 개념은 도움이 된다. 내가 어딘가에 속해 있으면 그곳에서 늘 부하가 되는 것도 아니다. 팀장이 될 수도 있다. 여러 아이디어도 내야 한다. 이런 것들에서 경영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경영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정립된 건 아무래도 산업혁명 이후가 아닐까한다. 그때부터 많은 회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항상 포드 사의 모델 T는 빠지지 않고 나온다. 이전까지 다소 주먹구구였다면 포드의 모델 T부터 자동화 되었다.

대량 생산이 되면서 이전과는 완전히 달리졌다. 이전과 달리 누구나 쉽게 쓸수 있는 제품인 대량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머리말에서부터 흥미를 갖게 되었다. 경영에 대해서 수영장 옆에서 변호사에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단다. 논리적인 변호사에게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해시킬 수 있다면 좋다는 뜻이다. 초등학생 가정교사를 지원한 사람에게 관련 공부를 한 적이 있다고 묻는다. 그런 적이 없지만 초등학생이 된 적이 있다는 표현으로 납득을 시키는 것도 흥미로웠다.

책에서 첫 개념으로 복사를 설명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한다. 더이상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으려나. 이미 나왔던 걸 얼마나 잘 응용하고 새롭게 보이냐가 핵심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복사가 핵심이다. 다른 기업 문화를 복사한다. 다른 기업이 만든 제품을 복사한다. 처음에는 이것마저도 힘들다.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그걸 똑같이 만들려면 노하우가 필요하다. 복사하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터득한다. 사람마다 전부 다르기에 복사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것이 탄생한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이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책에서 나온 몇 몇 사례 등은 친숙하긴 한데 그걸 어떤 개념을 설명할 때 꺼내다 보니 좀 더 이해가 쉽게 해준다. 특히나 저자 자신이 겪은 사례를 다양하게 설명하니 꽤 재미있었다. 심각하게 경영에 대해 설명했으면 고리타분한 책이 되었을테데. 그렇지 않다. 재미있게 사례를 읽다보면 저다가 하려는 개념을 쫓아가게 된다. 워낙 오래도록 경영 분야에서 교수로 학생들에게 강의한 경험 덕분아닐까한다. 책이 좀 두껍긴 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경영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쭈우욱 이어지는 중심은 없는 듯.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딱한 경영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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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평균선 투자법 - 차트 분석의 시작과 끝은 이동 평균선이다
고지로 강사 지음,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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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는 데 있어 여러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 가치투자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차트 투자도 상당히 많이 하고 있다. 차트는 굳이 말하면 거래를 근거로 보는 방법이다. 그렇게 볼 때 사람 심리가 핵심일 수도 있다. 사람들이 좋게 보는 건 몰려들며 가격이 오르게 된다. 서로 사겠다고 하니 올라가게 된다. 안 좋다고 생각하는 건 가격이 내린다. 사람들이 몰리니 거래가 더 많아지게 된다. 거래가 몰리니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몰려들며 또 다시 가격이 오른다.

분명히 주식 투자 핵심에는 기업이 있다. 해당 기업이 실적이 좋아야 사람들이 좋게 본다. 흥미롭게도 꼭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실적이 좋아 질 것이라고 예상되면 주가가 오른다. 여기서 좋아 질 것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예측이다. 실제로 그렇게 될 지는 누구도 모른다. 그럼에도 대략적으로 해당 분야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되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는 건 당연한다. 이럴 때 해당 기업이 현재 매출도 적고 이익이 마이너스인데도 매수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에 실적까지 해당 기업이 좋게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이런 걸 미리 알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참 힘들다. 투자란 고도의 정신적 두뇌 활동이라 생각되는 이유다. 차트도 그런 면에서 이걸 본다고 쉬운 게 아니다. 순수하게 가치투자만으로 성공한 사람이 드문 것처럼 차트투자도 마찬가지다. 어떤 투자를 하든 성공한 사람은 적다. 차트에서 가장 기본은 이동평균선이다. 차트도 워낙 다양한 방법이 있어 이걸 다 알기도 쉽지 않고 어렵다.

어떤 방법이든 기본은 이동평균선이 아닐까한다. 제대로 이 부분에 대해 공부하거나 책을 읽진 않았다. 여러 책을 통해 알고 있기는 해도 이동평균선만 이야기하는 책은 본 적이 없는 듯하다. 그런 호기심에 이 책을 선택했다. <이동평균선 투자법>은 오로지 이동평균선에 대해서만 알려주는 책이다. 이런 차트 투자를 학습하게 만드는 책은 일본에서 건너온 경우가 많다. 일본 자체에서도 차트와 관련되어 개발한 부분도 있어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이동평균선이라 종가를 기준으로 평균을 낸 값이다. 이걸 설정하는 건 본인 마음이다. 보통 1일선, 5일선, 20일선, 50일선, 60일선, 100일선, 120일선, 150일선, 200일선 등을 쓴다. 이렇게 많은 건 각자 잔머리(?)를 굴려서다. 주로 쓰는 이동 평균선을 나도 보는 건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남들이 보는 5일선보다 빠른 4일선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게 정답인지는 모른다. 각자 자신이 활용하는 이동평균선으로 잘 이용하면 된다.

기간이 길수록 해당 기업의 주가가 그동안 어떤 식으로 변했는지를 알려주는 데이터가 된다. 이걸 꼭 사람 심리라고 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평균 주가는 어느 정도 해당 기업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다. 보통 정배열이라고 하는데 이동평균선이 오래된 것이 밑에 깔리고 최신 선이 위에 있을 때 가장 이상적이다. 이런 기업 특징은 주가가 계속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어느 순간 반대가 된다. 5일 선이 60일 선을 하락한다는 식으로 말이다. 이럴 때도 또 세심하게 분석한다.

아직까지 장기 추세선인 120일 선 같은 걸 내려가진 않았다. 이럴 때 마음을 흔드는 것이라는 표현도 한다. 차트는 어디까지나 미래가 아닌 과거와 현재를 알려준다. 그렇기에 패턴이라는 걸 사람들은 찾는다. 과거 패턴을 근거로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대체적으로 위로 향하거나 아래로 향한다는 분석을 한다. 이를 근거로 어떻게 보면 투자라고 할 지, 투기라고 할 지, 베팅이라고 할 지를 한다. 책에서는 이동평균선 하나만 알려준다. 덕분에 좋은 데, 덕분에 별 내용이 없다.

오로지 이동평균선만 나오니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도움이 될 듯하다. 골든 크로스와 데드크로스가 있다. 단기 이동평균선과 장기 이동평균선이 크로스할 때를 말한다. 단기가 장기를 뚫을 때 골든이고 내려갈 때가 데드다. 차트가 모든 걸 다 알려주진 못해도 최소한 고점과 저점에 대한 힌트는 준다고 본다. 이걸 찾는 여러 방법이 있을텐데 차트를 통해 찾는 것도 좋다. 책에서도 말한 것처럼 이 부분도 부단한 연습을 통해 스스로 학습해서 체득해야 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차트로 다 알면 좋겠지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열심히 연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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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 - 망해가던 섬유공장의 위대한 자본 배분 역사(1955-1985)
제이컵 맥도너 지음, generalfox(변영진) 옮김, 권용탁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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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과 관련된 책은 여전히 계속 나오고 있다. 너무 신기하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책이 나왔는지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신박하게도 그런 와중에 워런 버핏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제는 좀 더 세분화되어 알려준다. 워런 버핏 나이가 90이 넘다보니 더욱 그렇다. 워런 버핏이 거대 기업을 이룩한 후를 집중적으로 다룬 책도 있다. 워런 버핏이 아직 그렇지 못했을 때를 알려주는 책도 있다. 워런 버핏이라는 사람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보유한 돈에 따라 조금 다른 투자를 했다. 그건 어쩔 수 없다. 내가 갖고 있는 돈이 1,000만 원 일 때와 100억 일 때는 투자 대상이 다르다. 100억으로 괜찮은 기업을 투자할까 했더니 시가총액이 1000억이면 투자하기 힘들다. 그런 기업은 1000만 원으로는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다. 이처럼 워런 버핏이 보유한 자본에 따라 이야기할 수 있는 기업도 달라진다. 투자 원칙 자체는 변하지 않겠지만 현재 워런버핏이 하는 투자를 개인이 따라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된다. 워런 버핏은 자신이 돈이 적다면 매년 50%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을 했다. 그만큼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다르다는 뜻이다. 투자 방법이나 원칙은 같겠지만 말이다. 그런 면에서 워런 버핏이 초창기에 투자한 방법을 아는 게 개인에게는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거대 기업 수장으로 알아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현재 말고. 당시를 보면 전국적 기업보다 오히려 지역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한 듯도 하다. 그 정도 사이즈 돈을 갖고 있었으니까.

그때도 기업을 통째로 산다는 개념을 실천했다. 기업에 투자할 때 해당 기업을 인수한다는 개념으로 투자한다. 대부분 투자자는 그 정도 자금이 없다. 그저 그런 개념으로 투자한다. 워런 버핏은 실제로 그렇게 투자했다. 자신이 기업을 통째로 인수할 수 있으면 인수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알려주는 책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이다. 특정 기간만 정해놓고 워런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어떤 식으로 투자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책은 좀 고리타분하긴 하다. 원칙에 충실하다면 충실하다. 투자한 기업에 대해 숫자를 많이 보여준다. 해당 기업의 매출과 부채, 이익이 어떤 상태인지를 직접 재무제표처럼 보여준다. 사실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있다. 워런 버핏 책을 읽어보면 아주 많이 나온다. 그렇게 볼 때 특별한 건 없다. 다른 점은 좀 더 디테일하게 재무제표에 대한 분석을 했다는 점이다. 해당 기업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뿐만 아니라 재무제표 상으로 숫자가 어떻게 레코드되었는지 보여준다.

그렇게 볼 때 특징이 있다. 워낙 워런버핏이 부채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렇다고 워런 버핏이 부채를 이용하지 않는 건 아니다. 영악(?)하게도 자기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부채를 이용한다. 그럴 때만 부채를 쓴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부채를 이용하지 않는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기업의 특징은 부채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기업이 사업을 하며 부채를 안 질수는 없다. 적정 수준이라는 건 정확하지 않지만 사업이 잘 될 때는 부채를 많이 이용해서라도 성장하려 한다.

이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다. 이게 잘 되면 빠른 시간 내에 매출과 이익을 최대한 땡길 수 있다. 안타깝게도 멈추면 해피엔딩이지만 대부분 그렇게 끝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렇게 볼 때 워런 버핏은 자신이 현재 운영하고 운용하는 기업도 그렇다. 투자한 기업도 역시나 부채가 아주 최소로 쓰고 있다. 이러다보니 위기가 닥쳤을 때도 잘 버틴다. 위기를 지나가면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기업에는 그런 특징이 있었다.

추가로 투자한 기업은 가면 갈수록 더 잘 된 기업이다. 해당 분야에서 나름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었다. 아울러 해당 기업이 시간이 갈수록 지위를 더욱 공교할 수 있었다. 그런 기업을 매수하고 어려울 때는 더 많이 매수한다. 이에 대해 부채가 적으니 헤쳐 나갈 힘을 갖고 있었다. 이익이 늘어나면서 수익률도 커진다. 당시는 채권 수익률이 컸기에 이보다 높은 걸 기준으로 삼았다. 워런 버핏의 초창기 투자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도움이 될 책이다. 숫자가 많은 건 스킵하며 읽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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