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쓰고 제주로 왔습니다 - 두 아이 아빠의 육아휴직 일기
이희성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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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쓰고 제주로 왔습니다>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 직업 군인도 1년 육아 휴직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육아 휴직은 과거와 달리 꽤 많이 쓸 수 있다. 아직도 관공서나 대기업 위주이긴 해도 과거와 많이 달라지긴 했다. 주변에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도 많이 봤다. 사회 전체적으로는 육하 휴직보다는 아이를 돌보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좋다고 한다. 1년 육아 휴직으로 쉬는 것보다 일하면서 아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더 필요한 건 맞는 듯하다.

직업 군인도 육아휴직을 1년이나 쓸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 눈치 보여 쓸 수 없다고 한다. 직업 군인 특성상 1년을 휴직한다는 게 더욱 쉽지 않을 듯도 하다. 뭔가 군인이 육아휴직이라니 누구나 가져야 할 권리지만 여전히 어색한 느낌이다. 이 책의 작가는 직업군인데도 과감히 육아휴직을 했다. 그것도 제주도로 가기로 결정했다. 직업 군인은 수시로 지역을 옮겨가며 이동을 한다. 근무지가 변경되면 1~2년 만에 다른 지역으로 가는 건 비일비재한 걸로 안다.

그런 상황에서 마지막 근무지인 대전에서 제주도로 1년 살기를 결정한 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1년동안 살려면 상당히 많은 비용이 필요한데도 혼자가 아닌 온 가족이 함께 한다. 1년 동안 아무런 수입도 없이 했다는 뜻이다. 상당히 과감한 결정이다. 한 두푼으로 결정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이 나가는데 말이다. 온 가족이 함께 제주에서 살게 되니 다시 오지 않을 경험이긴 해도. 제주로 갈 때도 일부러 비행기가 아닌 배로 갔다고 한다.

여유있게 가고 싶었다고 한다. 여유있는 사람만이 선택할 수 있는 이동 방법이다. 군인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상당히 외향적인 듯하다. 제주도에 가서도 새로운 사람과 많이 사귀고 친해진 듯하다.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니 좀 더 쉬운 건 있다. 주변 사람들도 아이가 있으면 좀 더 쉽게 말을 걸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렇다해도 내 생각에는 금방 주변 사람들을 사귄 듯하다. 나같으면 아마도 1년 살이를 했어도 친해진 사람은 거의 없이 조용히 있다 왔을 듯하다.

사실 책제목에 육아 휴직은 있지만 유명한 유튜브 제목이 떠올랐다. 육아 휴직은 핑계고. 진자로 단순히 온 가족이 제주로 가서 함께 경험한 이야기를 알려주는 책으로 생각했다. 부담없이 편하게 읽는 에세이가 아니었다. 굳이 말하면 좀 TMT에 가까웠다.어떤 내용이든 좀 작정하고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가볍게 스쳐지나갈 수 있는 내용도 상당히 조사를 많이 해서 알려주는 듯했다. 육아 책보다는 사회,정치, 경제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많이 풀어낸 책이다.

직업 군이라는 선입견이 있어 그런지 몰라도 엄청나게 꼼꼼하게 관련된 정보를 알려준다. 덕분에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내가 읽으려 했던 건 아니라서 좀 낯설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경험한 이야기나, 제주도 여러 곳을 다니며 사람 만나 이야기가 주일지 알았다. 조금이라도 어떤 단초가 있으면 그걸 상당히 물고 늘어지며 설명한다. 에세이보다는 전문서적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데이터를 통해 숫자까지 자세히 설명하니 허투루 쓰지 않은건 확실하다.

워낙 자주 이동을 하는 직업인지라 아이를 홈스쿨링을 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도 그런 면은 장점이 되었다. 1년 동안 살면서 학교를 가야 하는 아이는 부담이 된다. 단절효과가 있을테니까. 홈스쿨링을 했기에 결정하는데 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한다. 대신에 제주도에서 부모로써 항상 즐겁게 놀았던 듯하니 충분하지 않았을까한다. 여러 에피소드 중 당근마켓이 제일 눈에 들어왔다. 제주도에는 한달 살기나 1년 살기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보니 물건 처치 문제가 대두된다.

살고 다시 육지로 가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걸 처리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당근마켓을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고 한다. 그걸 읽으니 혹시나 제주도에 한달살기를 결정하면 나도 그걸 적극적으로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서 억지로 가져가려 하기보다는. 책 말미에 분명히 1년 살기였는데 반전이 나온다. 읽다가 어~~ 하게 된다. 제주도에 가본지 상당히 오래 되었는데 읽다보니 가고 싶었다. 언제 갈지는 나도 모르겠만. 아이들을 데리고 1년 살기를 실천하게 대단해 보인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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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신 - 메가 히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알아야 할 유튜브 속성의 모든 것
직업의모든것(황해수)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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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콘텐츠의 신>이라고 볼 때 엄청나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구독자는 96.1만 명으로 엄청 많은 건 아니다. 내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하게 구독자가 많지만 한국에서도 적은 편이다. 100만이 넘어가는 유튜브가 상당히 많다. 신이라는 표현을 했기 때문에 과하지 않나라는 생각은 한다. 이 책을 서점에서 살짝 들쳐 봤을 때 오독을 했다. 현재 유튜브를 하는 유튜버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인지 알았다. 아무래도 책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추천사를 써서 그랬나 보다.

그들 대부분이 유튜버기도 해서 그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었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직업을 알린다. 그런 사람들이 소개하는 책으로 착각했다. 막상 읽어보니 다양한 직업이 나오는 건 맞다. 차이가 있다면 그  사람을 저자가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는 점이다. 이렇게 직접 사람을 만나 인터뷰하는 구성은 아마도 이 책의 저자인 직업의 모든 것이 앞장 선게 아닐까한다. 더구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도 아니다.

인터뷰할 사람을 만나면 편안하게 스튜디오에서 마이크 놓고 질문하고 대답받는 게 아니다. 소개하는 사람이 일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굳이 이야기하면 다큐멘터리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니 다른 유튜브에 비해서 훨씬 더 고생하며 찍는 게 아닐까한다. 어떨 때는 몇 박 며칠동안 현장에서 함께 숙식하며 촬영한다고 한다. 산을 타는 사람이면 함께 산타며 촬영한다. 고됨이 장난 아닐 듯하다. 본인 스스로 즐겁게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아닌가한다.

구독자를 볼 때 충분히 알고리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았을까한다. 정작 저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모를리는 없다. 최신성이라고 하여 지금 유행하는 게 아무래도 조회가 많이 된다. 그럼에도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유행과 상관없이 올린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 날 알고리즘이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유튜브를 보는 건 결국 시청자다. 알고리즘이 보여줄 수 있어도 그걸 클릭하는 건 시청자일테니까.

현재 구독자도 많기에 아무래도 초반 영상 노출이 좀 더 유리하다. 우선적으로 구독자에게 노출이 될테니 말이다. 많은 유튜버에서 강조하는 건 제목과 썸네일이다. 기본적으로 콘텐츠가 좋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콘텐트도 사람들이 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런 면에서 썸네일과 제목은 사람들 관심을 끄는 요소가 된다. 저자가 설명한 썸네일 법칙이 있다. 우선 이미지 하나로 내용 전체를 설명할 수 있다면 텍스트를 넣지 않는다고 한다. 그 자체로 충분하니까.

이미지가 좋으나 설명이 필요하다면 텍스트를 최소한 삽입한다. 과거와 현재의 반전이 크다면 비포 앤 에프터를 강조한다. 콘텐츠에 나오는 사람과 연관된 유명한 이미지가 있다면 그걸 쓴다. 서사가 너무 분명한 사람이라면 이와 관련된 증거를 제시하는 섬네일을 만든다. 1회용으로 끝내는 영상도 있지만 시리즈로 나오는 것도 있다. 이럴 때는 썸네일이 다 달라야한다. 회차가 이어지면서 반전을 주는 걸로 만든다. 시리즈 물로 만든 1회가 크게 성공한다.

그렇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해당 인물만 강조한다.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연속으로 영상을 보게 된다. 직업이 강조되면 해당 직업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구성한다. 이런 식으로 알려주고 있는데 이걸 활용하는 게 쉬운 건 아니다. 그렇다고 이런 것도 모르거나 무시하면서 유튜브를 한다면 무조건 왜 안 되는지 모르면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른 유튜브와 달리 직접 출연한 사람이 영상이 오픈 된 후 부담을 가질 수 있다.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해당 영상을 내리기도 한단다.

직업 특성상 직접 생계와 관련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결코 쉽지 않다. 책을 읽어보니 따로 팀은 없는 듯도 하다. 자신이 직접 편집해서 올린다고 한다. 이제는 머릿속에 다 들어가 있어 영상 촬영하며 편집까지 고려해서 금방 끝낸다고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유튜브를 하고 지속적으로 영상을 올리는 건 어렵다. 그걸 끊임없이 해내는 사람은 전부 대단하게 보인다. 채널이 커져서 이제는 될 수 있는 한 검증 된 사람만 한다고 하니 스트레스도 클 듯하다.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을 듯한데 대단해 보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유튜브 관련한 알고리즘 같은 노하우는 좀 약함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유튜브를 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도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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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게 어려워 - N잡러를 위한 실속 있는 글쓰기 노하우
다케무라 슌스케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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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게 어렵다고 고백한다는 건 너무 당연하다. 쓰는 게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글을 쓰지 않는다면 된다. 쓰지 않으니 어려울 것도 없다. 쓰는 게 어려우니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두려워한다.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걸 쓰려고 마음 먹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쓴다는 건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데도 어렵다. 말하는 건 잘 하는데도 글 쓰는 건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말하는 것처럼 글쓰면 되는데도 힘들어한다. 쓰는 건 다른 영역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말하기보다 쓰기가 더 쉽다. 말하기는 즉시성이 있어 실수할 수도 있고 조심해야한다. 쓰기는 충분히 고민하고 고친 후에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훨씬 더 쉽다. 라고 하면 다들 난색을 표할 것이다. 고치고, 고치고, 또 고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책도 읽어보게 된다. 사실 글을 쓰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읽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여러 작가들이 하는 말이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다. 좋은 글이 나오려면 좋은 글에 나를 노출시켜야 한다.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좋은 글이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독서가 중요한 이유긴 하다. 글을 쓴다는 사람이 책도 별로 안 읽으며 그런 말을 할 때 별로 믿지 않는 이유다. 이왕이면 좋은 글을 쓰게 싶어서. 아니, 나쓰는게 어렵다보니.

글에 대한 책을 읽게 된다. <쓰는 게 어려워>는 글에 대한 책이다. 내 경우에도 좋은 글을 쓰고 싶어 관련된 책도 꽤 많이 읽었다. 덕분에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 많이 배웠다. 스스로 평가하긴 힘들어도 이런 걸 신경써야 하는구나. 그 정도는 책을 통해 배웠다. 배운 걸 스스로 실천하며 내 글쓰기는 예전보다는 더욱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책으로 배운 글쓰기가 내겐 분명히 효과가 있었다. 당시에는 한국인이 쓴 책과  서양인이 쓴 책 위주였다.

독서와 관련되어 일본에서 쓴 책이 번역된 적은 있는데 쓰기 책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 책은 살짝 특이하게도 편집자가 쓴 글쓰기 책이다. 책을 출판할 때 편집자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편집자들이 대부분 전문가다. 글을 다듬고 좋은 글로 편집하는 데 편집자 역할이 중요하다. 늘 읽고 쓰는  사람이다. 편집자가 정작 책을 쓴 경우는 많지 않다. 남을 글을 다듬는 것과 달라 막상 자기 글을 쓰려니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신에 어떤 글이 좋은지 이들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일본에서 베스트셀러를 만들었다고 한다. 거기에 직접 트위터에 꾸준히 글을 올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듯하다. 그런 저자가 알려주는 글쓰기 관련된 첫번째 팁은 전달이다. 글을 쓴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뭔가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말하는 걸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글을 쓴다고 생각하면 막막하지만 전달한다고 생각하면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걸 전달하면 된다. 이건 쓰는 게 아니라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니 덜 부담스럽게 쓸 수 있다.

글을 쓰려면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글감이다. 어떤 소재나 주제를 갖고 쓸지 힘들다. 내 이야기를 쓰려니 더욱 힘들다. 굳이 내 이야기를 쓰려고 하지 말라고 알려준다. 남 이야기를 하면 된다. 그렇다고 남 이야기를 내 이야기인양 쓰면 안 된다.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라거나 내가 지나가다 본 이야기라는 식으로 시작하면 된다. 이런 글이 더 재미있고 읽을 때 흥미가 커진다. 나 스스로 이야기할만하니 글로 풀어내는 것이라 재미 없을리가 없으니 쓰는 것도 덜 부담스럽다.

글쓰기는 국가별로 언어가 다르니 한국 사람이 쓴 걸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결코 그렇지 않다. 언어가 다를 뿐이지 원리는 똑같다. 아마도 이 책을 쓴 저자가 아닌 한국 편집자가 고생을 많이 했을 듯하다. 책에는 나쁜 글과 좋은 글이 있다. 분명히 이걸 번역했을 때 느낌이 다르지 않았을까. 그걸 한국어로 다르게 창작하지 않았을까한다. 실제로 한국 사정에 맞는 예시 등이 포함되어 있어 책을 만드는데 있어 한국 출판사에서 번역가와 편집자가 엄청 공을 들인 듯하다.

한국도 그런데 일본도 마찬가지로 짧게 쓰라고 알려준다. 특히나 트위터 등으로 글쓰는 게 단련된 저자라 더욱 그렇다. 문장은 짧게 하고 문단을 좀 길게 하면 된다. 트위터와 같이 엄청 짧게 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런 느낌으로 글을 쓰면 된다. 글을 못 쓰는 사람일수록 길게 쓰려고 한다. 그런 점은 쓰기만 하면 잘 모른다. 이런 책을 통해 어떤 글이 좋은 것인지 알아야 변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글을 매일 써도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을 읽는다고 쓰는 게 완전히 쉬워지지 않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지도 않고 잘 쓰려고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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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리마스터 에디션) - 3년 만에 30억 벌고 퇴사한 슈퍼개미의 실전 주식투자 생중계
유목민 지음 / 리더스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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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부제에서 눈길이 저절로 가는 <나의 월급 프로젝트>다. 그 밑에 3년 만에 30억 벌고 퇴사한 슈퍼개미의 실전 주식투자 생중계라는 문구까지 보면 읽고 싶어진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도 읽어볼까 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당시에도 읽을까 하다 당장 읽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얼핏 봤을 때 단타에 대한 이야기같았다. 나는 단타를 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았기에 나중으로 미뤘다. 단타에 대한 정의가 다르긴 하지만 지금은 약간 생각이 달라졌다.

투자처에 따라 살짝 다르긴 하지만 주식 같은 경우에는 이게 중요하다. 단타라는 게 꼭 빠른 시간애 수익내고 매도한다는 뜻으로 난 보지 않는다. 내가 수익을 보고 매수했는데 생각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 이럴 때 손해를 보더라도 빨리 매도하는 게 좋다. 그걸 하지 못했을 때 손실이 더욱 커지는 경험을 많이 했다. 해당 회사에 대해 엄청난 분석을 통해 추가 매수로 대응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다. 하락한 주가가 다시 상승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더구나 내가 해당 기업을 철저하게 분석했냐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아니라고 대단한다. 나는 그렇게까지 기업에 대해 분석할 자신이 없다. 어느 정도 분석은 할 정도다. 그러다보니 손해가 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오히려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그런 관점에서 차트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게 되었다. 여전히 차트는 잘 모른다. 몇 가지만 파악해서 그걸 현재 응용하려 노력 중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도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읽고자 마음 먹었다.

책 저자는 이 책을 시작으로 몇 권이 더 나왔다. 그만큼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뜻이다. 더구나 추가로 내용을 낼 정도로 새로운 기법 등도 알려준 게 아닌가한다. 책에서 말하길 480만 원으로 시작해서 3년 만에 30억을 벌었다고 한다. 이것만 본다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토록 적은 돈으로 엄청나게 큰 돈을 만들었으니까. 여기서 단타라고 말한다. 오래 보유하지 않고 짧게 가져가는 투자방법이다. 5일을 이야기한다. 5일 정도 보유하면 매도한다.

한마디로 수익을 내면 팔아버린다. 5일 동안 난 수익을 마지막 날 매도하는 게 아니다. 5일은 대략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이다. 매수하자마자 수익이 나면 그 즉시 매도한다는 뜻이다. 어떤 기업을 투자할 때 그렇다고 차트를 보고 투자하는 건 또 아니다. 차트를 참고하지만 그보다는 기업을 보긴 한다.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뭘로 돈을 버는지 정도는 알고 투자한다. 중수 이상에서 쓰는 방법이지만 오래도록 신문 등을 보면서 투자할 기업을 찾아 투자한다.

이곳 저곳에 분산되어 있는 정보를 스스로 취합해서 투자한다. 이럴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게 거래량이다.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방법이다. 거래량을 중요하게 여기는 건 쉽게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부터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하루에 억 단위로 들어갈 때도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거래량이 적으면 자신이 보유한 현금으로 매수와 매도가 쉽지 않다. 매도하고 싶어도 거래량이 적으면 운신 폭이 적다. 그러다보니 대체적으로 하루 거래량이 1000만 주는 되어야 한다.

거래량이 모든 걸 설명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거래량으로 보는 건 대부분 투자에서 많이 언급한다. 굳이 전통 투자자들은 거래량에 대해 별로 설명하지 않는다. 흔히 이야기하는 시황을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자들은 거래량을 금지옥엽처럼 여긴다. 부동산 투자자들 중에도 거래량가지고 모든 걸 따지기도 할 정도다. 거래량 다음으로 차트다. 이동평균성을 따지는데 다들 보는 5,20, 60,120일 선과는 살짝 다른 자기만의 이동평균날짜가 있다. 남들보다 먼저 보는 관점이다.

이를테면 3일선, 8일선같은 거다. 거기에 지지선과 저항선을 중요하게 여긴다. 떨어져도 지지선 이하로 잘 안 떨어지니 그 정도에서 매수한다. 저항선에서 상승하지 않으니 잘 판단한다. 대신에 반대 상황일때는 그 즉시 매수와 매도를 한다. 끝으로 재료다. 그런데, 재료는 오히려 마지막이다. 어떻게 보면 처음이지만 마지막인 듯하다. 어떤 기업을 선정할 때 거래량만 보고 투자하는 건 아닐테니 말이다. 단타라고 했지만 하루에 사고 파는 걸 의미하는 건 절대로 아니다.

저자 스스로도 직장을 다니며 투자했다. 직장 업무에 미처 MTS를 보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러니 5일 정도를 본다. 바뻐서 미처 매수를 못하거나 매도 못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3년 만에 60,000% 수익을 냈다. 어느 정도는 노력과 재능까지 결부된 게 아닐까한다. 물론, 매일같이 시간을 내서 기업분석도 하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공부했다고 한다. 더구나 사이다경제에 최대주주로 투자했다고하니 놀랍다. 시드머니가 클 필요가 없고, 단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인 투자자라면.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것도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거래량에 대해 다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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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싱 잇!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 - 소셜미디어 세계 1인자가 전하는 열정을 돈으로 바꾸는 방법
게리 바이너척, 김진희, 에릭남 (Eric Nam) / 천그루숲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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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새로운 직업이 많이 생겼다. 이전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직업이 생겼다. 더구나 SNS로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을 번 사람도 많아졌다. 예전에는 기껏해야 오프에서 버는 돈이 다였다. 오프는 대부분 개인인 경우 사람들이 내 매장에 와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매출이 나지 않았다. 이러다 보니 아무리 잘해도 매출에 한계는 있었다. 매장 규모를 키우면 좀 더 매출이 높아질 수 있어도 생각보다 크지 않다. SNS는 완전히 개념이 다르다.

지역이라는 규모를 뛰어넘는다. 서울이 아무리 지역이 넓어도 많아야 1000만 명이다. 수도권으로 확장해도 2000만 명이다. 이 정도만 해도 어마한 규모지만 단순 인원이 그럴 뿐이다. SNS는 잘하면 규모가 5000만 명까지 넓어질 수 있다. 여기서 좀 더 규모가 넓어지면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넘어간다. 한국이 아쉽게도 한국어라는 다소 좁은 한계가 있을 지라도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이러다보니 예전과 달리 SNS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마케팅 개념도 완전히 변경되었다. 교통 수단 발달로 인해 누구라도 지역과 상관없이 찾아간다. 그럴려면 해당 매장을 알아야 하는데 개인이 TV 광고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TV광고를 한다고 효과가 날지도 모르고. 지금은 SNS를 통해 얼마든지 마케팅이 가능하다. 심지어 TV광고보다 훨씬 효과가 좋은 경우도 생겼다. 더구나 이런 매장이 없어도 무일푼으로도 SNS를 통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들이 갖고 있는 건 굳이 말하면 아이디어 하나다.

사람들이 좋아할 문구나 사진, 영상을 만들어 SNS에 올린다. 사람들이 좋아하면 팔로워가 늘어난다. 나를 팔로워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파워가 생긴다. 이 파워는 돈으로 환산된다. 내가 하는 모든 게 나를 팔로워한 숫자만큼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 이를 활용해서 수익을 낸다. 이렇게 인플루언서가 된 사람들이 뭔가를 하겠다면 동참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들이 전문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뭔가를 알리면 그거 자체가 신뢰로 사람들은 믿는다.

이러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부자가 되려고 한다. SNS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이런 사람들 중 상당수가 대단할 것도 없는 걸 근거로 알려준다며 현혹한다. 몇 가지 팁을 워낙 화려하게 구성해서 보여주니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 그런 사람들이 하는 영상이나 글을 읽으면 나도 당장 돈을 벌 듯하다. 정작 그걸 알려준 사람이 SNS로 돈을 벌지 못한 듯한게 많이 보인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은 나도 잘 모른다.

하긴 하지만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블로그로는 수익을 꽤 내는 편인데 가끔 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이 하는 걸 본다. 꽤 터무니 없을 때도 많다. 정말로 저 사람이 블로그로 돈을 벌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더구나 진짜 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들은 정작 강의나 그런 거 알리지도 않는다. 본인이 매일같이 포스팅하기 바쁘더라. 그런 의미로 SNS로 부자 되는 법 알려준다고 하면 솔직히 의심부터 한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인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도 심드렁하긴 했다.

그래도 어딘지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SNS로 돈을 벌었다고 하니 관심은 갔다. 아무래도 천조국답게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돈을 버는 단위가 다르다보니 더욱 그렇다. 책을 읽어보니 최소한 의심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더구나 자신의 사례보다 자신이 알려준 방법을 실천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실려있다. 전작인 '클러쉬 잇'이라는 책을 읽고 실천한 사람들 이야기다. 그들은 자신이 하던 일을 SNS와 접목해서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SNS를 활용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다 하던 일을 SNS에 꾸준히 올렸다.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이를 근거로 뭔가 확장했을 때 본격적으로 본업을 때려친 경우도 많았다. SNS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때 어려운 것에 대해 알려준다. 이를 어떤 식으로 헤쳐 나갈 것인지 설명하고 해당 내용에 맞는 실사례 인물을 설명한다. 그런 후 여러 SNS에 대해 설명하며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순서가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인데 중요한 것부터 일 듯하다.

여기서 트위터는 예전에 비해 하는 인원도 줄었다. 페이스북은 거의 나이 든 사람만 많이 하는 듯하다. 한국에서 틱톡은 10대 위주인 듯하다. 그렇게 볼 때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순으로 중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역시나 인스타그램인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유튜브는 장르가 좀 다른 듯하고 인스타가 역시나 마케팅으로는 짱이지 않나라는 생각은 들었다. 현대 사회에서 돈을 벌기위해 SNS는 필수라는 건 이제 너무 확실한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존 편향은 분명히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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