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살기 위한 글쓰기 - 쓰기에도 근력이 필요하다
이수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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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답게 살기 위한 글쓰기'라는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 이유는 아름다운 표지 때문이다. 동화같은 몽환적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나답게 살기 위해서 글을 쓴다는 저자의 말이 귓가에 들리는듯했다. 

  저자는 치유로서 글쓰기를 한 사람이다. 대인공포증을 이겨내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책을 읽고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 고통의 긴 터널을 뚫고 '외로움을 마주하는 자세'라는 에세이를 출간했다. 그리고 '나답게 살기 위한 글쓰기'는 자신이 어떻게 그 긴 터널을 뚫고 글을 썼는지를 고백한 고백서이자, 글쓰기 안내서이다.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고 책을 좋아하는 이수아 작가의 성격이 나와 닮았다. 물론, 이수아 작가가 그 증상이 더욱 심각해 보인다. 그 고통이 심했기에 고통에서 벗어나려 책을 붙잡고 글쓰기에 매달렸다. 그리고 두권의 책을 낳았다. 아픈만큼 성숙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은 아프기에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 치열하게 발버둥칠 수밖에 없다. 그 결과로 성숙해지는 것이다. 

  이수아 작가가 글쓰기에서 강조하는 것이 있다. '쓰기에도 근력이 필요하다.' 이 말을 이수아 작가는 여러번 강조한다. 그녀는 매일 빠듯한 시간을 쪼개며 글쓰기에 매진하며 천여편이 넘는 에세이를 창작했다. 그녀는 한권의 책을 출간하기까지 수많은 글을 쓰면서 근력을 기르고 있었다. 많은 글쓰기 책들이 강조하는 글쓰기 비법이있다. 


일단 쓰라! 

쓰고 나서 고쳐라! 


  이수아 작가는 이를 실천했다. 이러한 글쓰기를 통해서 나답게 살기 위한 길을 걷게 되었다. 공지영작가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책을 쓰기 위해서 사형수들의 수기를 여러편 읽었다. 그러면서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범죄에 반성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수기가 중반을 넘기자,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결론부에서는 반성과 후회를 적기 시작했다. 글쓰기는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분출하게 해준다. 감정의 분출이 끝나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만든다. 글쓴이가 가지고 있었던 마음의 병이 치유의 단계에 접어든다. 

  이수아 작가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통해서 대인공포증이라는 마음의 병을 고쳤다. 글쓰기 근력을 길러서 작가의 삶을 살고 있다. 책일기와 글쓰기는 그녀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한 변화는 나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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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3-04-05 2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많이 좋아하면 결국 책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 친해지는 것 같아요.. ㅎㅎㅎ

강나루 2023-04-05 21:4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책읽기 모임을 하고 있는데, 책읽는 사람과 친해지는 것은 멋진 일이지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4-05 2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쓰기는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분출하게 해준다는 말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간혹 감정이 상하는 경우에 간단한 일기 같은 것을 쓰면서 안좋았던 감정들이 어느정도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강나루 2023-04-07 13:02   좋아요 2 | URL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