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여섯시간에서 여덟시간 정도를 비니따라 놀이터에 나가 놀다 오는데,

그러면 좀 살이 빠질만도 한데...

도대체 내 살들은 예의가 없어.

그 정도 눈치를 주면 좀 나가 줘야될 것 아냐~!!!

살들한테 예절교육부터 시키고 운동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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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7-06-23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 안 들으면 때려서 내쫓으세요.

섬사이 2007-06-23 14:1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네꼬님.. 아무래도 예절교육보다는 고문을 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겠죠? 마음 독하게 먹고 모질게 고문을 해야할텐데..^^

fallin 2007-06-24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왔는데 재미난 이야기가ㅋㅋㅋ 제 살들도 예의가 없어요ㅎㅎ 근데 저렇게 같이 놀아줄라면 정말 힘들겠어요..역시 엄마는 위대해요^^

섬사이 2007-06-24 19:01   좋아요 0 | URL
어쩔 수가 없어요. 놀이터에 같이 나가는 게 집에서 애랑 싸우는 것보다 낫거든요. ㅎㅎ 놀이터에 나가면 적어도 애가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

치유 2007-06-2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에 사우나 갔다가요 전신 거울보고 놀라자빠지는줄 알았어요.
허리둘레에..살들이...ㅋㅋ얼마전에 살이 쪼옥 빠져들더니..그새를 못 참고 다들 들러붙었더라구요..하긴 전 먹는걸 너무나 즐기는 편이라 살들이 저를 더 좋아한답니다..

섬사이 2007-06-26 01:22   좋아요 0 | URL
정말 큰일이에요. 그냥 이대로 두었다간 큰일날 것 같아요. 오늘 저녁엔 지니 MP3를 목에 걸고 나가서 신나는 팝송을 들으며 아파트 단지를 돌았어요. 비니때문에 많이 걷지는 못했지만요.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아요. ㅠ.ㅠ
 
마이너리그
은희경 지음 / 창비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뭐랄까.. 그래, 권투시합으로 따지자면 한 방의 강펀치로 KO당하는 통쾌한 경기같지는 않지만 충분히 견딜 수 있겠다 싶은 무른 jab을 연달아 맞고 어느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온몸이 욱신거려서 "내가 졌소.."하며 다운되고 마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 아니면 야구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들이 연달아 짧은 번트를 쳐대는 바람에 주자들을 차례차례 밀어내어 맛보게 되는 홈인의 감격이라고나 할까..  스포츠에 대해선 무식하다 할 수 있는 내가 굳이 스포츠를 예로 드는 건, 아마도 이 소설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인물들이 모두 남성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은희경이라는 작가가 쓴 소설을 처음 읽는 거라 원래 이 작가의 문체가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짧게 툭툭 끊어 치는 어조에 무미건조하다 할만큼 분석적이고 보고서적인 글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소설 첫 부분에서 이걸 계속 읽어, 말어? 하며 잠깐 망설이기도 했다는 걸 고백해야겠다. 그런데 참 희한하게도 소설 중간에 들어설 무렵부터는 바늘 끝으로 콕콕 찔러대는 것 같은 작가의 글에 점점 빠져들다가 결국엔 공감의 웃음도 흘리고 고개도 주억거리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책에서 서정적인 묘사나 낭만적 혹은 지적 감성을 자극하는 표현은 찾아보기 어려웠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책의 제목에서 암시하듯,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세상의 거칠고 단단한 표면을 깨고 찬란하게 부상하는 메이저급 인물이 아니다.  "만수산 드렁칡"이라는, 시시하고 비굴의 냄새도 좀 풍기는 이름으로 한데 묶인 마이너급 남자 네 명의 인생을 좇아 사회의 불합리한 여러 단면들과  197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는 우리 나라의 정치적 사회적 격변기의 역사 안에 그 어떤 의도도 힘도 없었던, 어찌보면 착하고 순진해빠진  대다수 마이너들의 흔들리는 삶과 내면을 엮어내고 파헤쳐 가는 작가의 집요함과 예리함이 빛나는 소설이다.   

허풍과 허세로 자신의 열등함과 무능력을 메우려하고, 매력없음으로도 모자라 철까지 없고, 세상사에 대해 대책없는 낙관 아니면 어정쩡한 비관의 인생관을 가졌고, 그래도 저마다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는 58년 개띠 남자 넷의 삶을 작가의 문력文力을 도구 삼아 꿰뚫어 가다보면 나 또한 그들과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엔 그들의 작태가 우스워서 소설 속 인물이 너무 과장되었다는 생각을 했건만, "무슨 소설에 제대로 된 인물 하나가 안 나와?"하며 잘난 척도 했건만, 결국엔 "삶의 여정이란 것이 사실로도 칡처럼 하잘것없는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p.17)이었다는 형준의 고백이 곧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  나 또한 마이너의 한 사람이었고, 그들과 같은 만수산 드렁칡의 한 뿌리이며 줄기였고, 얄팍하지만 치명적이지 않은 위선으로 세상에 대한 예의와 융통성을 발휘하는 나름대로의 처세도 익혔으며, 짧고 굵은 위험한 삶보다 가늘고 긴 편안한 삶을 선호하는 취향을 가졌고, 그러면서도 메이저리그에 대한 황홀한 환상의 홀로그램에 매료되어 허세와 허풍으로라도 메이저 근처에라도 날아가볼까 기웃거리는 자가당착의 우스운 꼬락서니를 하고 있었던 거다.

소설을 읽어가는 동안 나는 고맙게도 은희경이라는 작가가 소설 속 "만수산 4인방"을 통해 우리 시대의 저물어가는 연배의 마이너들에 대한 통렬한 풍자성 비판과 함께 연민의 감정을 보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마이너들을 위로한다.
"그런 거 생각하면 사는 것도 정말 별거 아니야.  말하자면 내가 세월과 함께 닳아가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돼.  산에 한번 가봐.  전나무숲, 대나무숲, 소나무숲, 이름은 그렇게 붙이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전나무 대나무 소나무 입장에서만 본 거지,  사실 숲을 울창하게 만드는 것은 이끼 같은 거. 그리고 드렁칡 같은 하찮은 식물이더라구." (p.241) 하면서.

비록 누군가가 "우리의 인생을 원격조정하고 있다는 기분"(p.232)이 들고 "우리의 삶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어떤 낯모르는 힘에 의해 이끌려진다는 생각"(p.232)이 들어 인생에 대한 체념이나 무기력증을 느끼게 되더라도 "언제나 자기의 시대를 위기라고"(p.242)라고 말하는 지식인들과 "하나같이 자기의 시대를 국난이라고"(p.242)이라고 떠드는 애국자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우리는 우리식 대로 살면 되는 것"(p.242)이라고 속삭여준다.

작가가 병 주고 약 주는 것 같아 얄밉다고 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그만큼 이야기를 짜넣는 재주가 출중하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그 둘 다인지  나는 또 어정쩡한 마이너의 모습을 하고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한 권의 책을 덮으며 곰곰 생각에 잠겨 본다.
마이너들이 드렁칡이라면 메이져들은 뭔데?  독야청청 푸른 소나무라고?  대쪽 같은 절개를 지닌 대나무라고?  하늘을 찌를 듯 기세등등 높이 자란 전나무라고? 
'치, 웃기시네~ '라는 비웃음이 새어나오는 것도 내가 마이너로서의 열등감을 가졌기 때문일까?  매일매일 신문의 많은 지면을 차지하는 대선 후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이야기는 집어치우자.  이렇게 저렇게 자꾸 뻗어가려는 생각의 가지들을 쳐내며 입에 담아본지 오래 된 옛시조를 웅얼거려본다.

이런들 엇떠하리 저런들 엇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엇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년까지 누리리라.

(어릴 땐 충신 정몽주를 떠보는 간교한 계략의 시조라고 하찮게 여겼더니 이제 정몽주의 단심가보다 더 마음을 저미게 하는 시조가 된 듯하다.
그래도 요즘 같아선, 정말 단심가가 잘 어울리는 독야청청 푸른 소나무 한 그루가 있어 그를 바라보는 시원함을 느끼고 싶단 생각이 간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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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6-22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님도 이책 보셨군요..저도 사오년 전에 선배소개로 읽게 되었던 책인데 이렇게 님 리뷰보니 새삼 스럽네요..

섬사이 2007-06-22 08:33   좋아요 0 | URL
오랫동안 우리나라 소설을 안 읽다가 요즘 조금씩 읽고 있어요. 그래서 거의 대부분 낯선 작가들이에요. 남들은 예전에 다 읽었을 소설을 뒤늦게 읽으며 요란하게 뒷북치고 있는 제 모습, 웃기죠?

네꼬 2007-06-2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쫌 엉뚱한 얘긴데 해도 돼요? 저는 은희경 작가의 팬인데, 부디 이 작가가 드라마 작가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싸늘한 줄거리에 멋진 대사로 여럿 사로잡을 텐데. 하지만 둘 중 하나만 하셔야 한다면 소설가 하시라고 할래요. (뭐 저한테 물어보진 않으시겠지만.)

저는 단편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와 장편 <<그것은 꿈이었을까>>를 좋아해요.
: )

섬사이 2007-06-22 16:36   좋아요 0 | URL
네꼬님 말씀 듣고 생각해보니, 은희경 작가가 드라마를 쓰면 대사도 깔끔하게 잘 칠 것 같고, 스토리 진행도 꽤 산뜻하겠단 느낌이 드네요. 정말 괜찮겠어요. ^^ 님이 추천하신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어요.

홍수맘 2007-06-2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희경"님 하면 <새의 선물>이 먼저 떠올라요. 워낙 제목이 눈에 익어 읽었나, 안 읽었나 헷갈리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봐야한다는 얘기겠죠?
참, 네꼬님이 말씀하신 <그것은 꿈이었을까>도 챙겨놔야 겠어요.

섬사이 2007-06-22 16:38   좋아요 0 | URL
이래서 정말 좋다니까요. 전 달랑 책 한 권 읽고 리뷰를 썼는데, 그 리뷰 댓글에다 다른 좋은 책 이야기를 줄줄이 달아주시잖아요.ㅎㅎㅎ 이게 바로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속담의 실천이 아니겠어요? ㅎㅎㅎ

2007-06-22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22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7-06-22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은희경 작가의 책이라면 이 마이너리그도 정말 재미있게 봤지만 [새의선물]이 역시 제일 근사하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마지막 춤은 그대와 함께]도 재미있게 봤지만요. 그녀의 냉소적인 시선이 잘 드러났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비밀과 거짓말]은 잘 읽히질 않더군요. 재미있게 읽었던게 몇년전인가 기억도 나질 않는데 오늘 이 리뷰를 읽으니 아, 그래, 재미있었지, 하게되네요. 잘 읽고 갑니다.

(아침부터 몇번이나 클릭을 했거만 이 리뷰가 이제서야 열렸어요. 흑 ㅜㅜ)

섬사이 2007-06-22 16:46   좋아요 0 | URL
전 은희경님의 작품을 처음 읽은 거라 잘 모르는데 다락방님도 그렇고 다른 분들이 유용한 정보를 많이 퍼주셔서 기분이 좋네요. <새의 선물>이랑 <그것은 꿈이었을까> 그리고 <마지막 춤은 그대와 함께>는 꼭 읽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비니가 어제 밤에도 놀이터에 가자고 졸랐다.  밤에는 어흥 호랑이가 나와서 안된다고 하면 대충 통하곤 했는데, 어제는 어림 없다는 듯, 잠자리에 누워서도 비니는 놀이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비니야, 엄마가 이야기 하나 해줄까?"

(비니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네..."

"옛날에 옛날에 어느 마을에 비니라는 아주 귀여운 여자 아이가 살고 있었는데, 비니는 놀이터에 나가 노는 걸 너무너무 좋아했대~"

비니가 칭얼거리기를 멈추고 솔깃해서 듣는다.

"어느 날, 그날도 비니는 아침, 점심, 저녁 그렇게 세 번이나 놀이터에 가서 놀다 들어왔는데도, 밤에 잠을 자려고 누우니까 또 놀이터에 가서 놀고 싶단 생각이 드는 거야."

옆에서 같이 꼽사리 껴서 누워 있던 뽀가 듣고는 키득거린다.  내가 팔꿈치로 가격하며 엄한 눈빛을 쏘아 주의를 주었다.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놀이터 가자, 놀이터에서 또 놀고 싶어."하고 졸랐대.  그런데 엄마는 그 날 비니라는 그 애를 따라 세 번이나 놀이터에 갔다 오기도 했고, 집안 일도 많이 했기 때문에 너무 피곤해서 "비니야, 지금은 깜깜한 밤이라서 안돼. 대신 코~자고 내일 아침에 해가 반짝 떠올라 세상이 환해지면 그 때 또 놀이터에 가서 놀자."고 했는데, 비니는 너무너무 놀이터에 가고 싶어서 엄마의 부탁을 들어줄 수가 없었대. 그래서 엄마에게 놀이터에 가자고 더 더 자꾸 자꾸 졸랐지."

이제 옆에 누워 있던 뽀까지 관심을 갖고 들어준다. ㅋㅋㅋ 귀여운 자식~

"그래서 엄마는 할 수 없이 비니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어.  밖은 아주아주 깜깜했지. 사람들도 하나도 없었고, 나무들이 기다랗게 그림자를 드리우곤 바람에 이리 저리 흐느적거리고 있었어.  비니는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들었지만 엄마가 같이 있으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꼭 참았어.  놀이터에서 놀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거든.
엄마랑 비니는 서로 손을 꼭 잡고 놀이터를 향해 걸어갔어.  그런데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놀이터에 누군가가 있는 것 같은거야.  엄마랑 비니는 놀라서 놀이터 나무 울타리 뒤에 숨어서 놀이터 안을 몰래 들여다 봤대.

그랬더니, 글쎄, 놀이터에 동물들이 우글우글 모여있는 거야. 
어흥 호랑이랑 사자는 그네에 앉아 나즈막하게 어흥어흥 노래를 부르며 그네를 타고 있었고,
미끄럼틀 위에는 코끼리가 올라가 앉아 있었는데, 기다란 코를 미끄럼틀 지붕위에 턱 걸쳐놓고는 달을 향해 뿌뿌 나팔을 불고 있었대.
정글짐과 방방이에는 원숭이 백마리가 다닥다닥 붙어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난리도 아니었는데, 정글짐 맨 위에는 심술쟁이 고릴라가 버티고 앉아서는 원숭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야단을 치고 있었다지, 뭐야.
이빨이 뾰족뾰족한 늑대랑 아주아주 커다란 곰 한마리는 같이 시소를 타고 있었는데 늑대랑 곰이 웃는 소리가 어찌나 으스스한지 비니랑 엄마 팔뚝에 소름이 쫙 돋았대.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비니랑 엄마 어깨를 툭툭 치는 거야.  그게 누구였냐면 바로 나무 위에서 쉬고 있던 뱀이었어.  빨갛고 노랗고 파랗고.. 무지개 빛깔에 분홍색 혀를 낼름 거리는 예쁜 뱀이었는데,  이름이 푸라틀라코리오니(내맘대로)라는 뱀이었대.  그 뱀이 말하기를,

"어째서 사람들이 이 밤에 놀이터에 나온 거야? 밤엔 우리 동물들이 놀이터를 이용하게 되어 있다구.  사람들은 낮에 많이 놀았잖아.  그러니 밤엔 우리 동물들이 놀게 해 줘야지. 어서 들어가. 다른 동물들이 알면 무척 화를 낼거야.  너무 화가 나서 어쩌면 미끄럼틀을 그네 기둥에 매달아 놓고, 시소를 정글짐 꼭대기에 올려 놓을지도 몰라.  어서 들어가, 어서.."

그래서 비니랑 엄마는 동물들이 눈치채기 전에 빨리 집으로 들어가서 얼른 코~~~ 잤대.  그리고 비니는 그 다음부터는 절대로 절대로 밤에는 놀이터에 나가 놀겠다고 떼쓰지 않았다더라. 끝~!!!"

뽀는 옆에서 "에이~~"하고 시시하다는 티를 팍팍 내고, 비니는 기특하게도 놀이터에 나가겠다는 투정을 접고 잠을 청했다.  ㅋㅋㅋㅋ

암튼, 어제의 옛날 이야기는 목적달성을 한 셈이다.  종종 이용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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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6-21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비니 투정 가라앉히고 재우시는 솜씨가 역시 보통이 아니십니다 ^^
그렇군요. 밤의 놀이터는 동물들이 이용하게 되어 있는거였군요 :)

섬사이 2007-06-22 04:17   좋아요 0 | URL
엄마의 옛날 이야기에 속은 비니가 불쌍하다는 말씀을 하고 계신거죠?^^

프레이야 2007-06-2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이야기가 무척 재밌어요. 그림책 하나 써도 되겠는걸요.^^

섬사이 2007-06-22 04:19   좋아요 0 | URL
재밌게 읽어주시니 고맙습니다. 꾸벅~

hnine 2007-06-21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동물들 대신 도깨비 버전이 바로 제가 밤중에 놀이터 가자는 제 아이에게 해주었던 얘기였는데...너무 재미있습니다 ^ ^

섬사이 2007-06-22 04:21   좋아요 0 | URL
도깨비요? 와, 재밌겠는데요. 얘기해주세요. 이야기 밑천 떨어졌을 때 제가 좀 빌려쓰게요..^^

비로그인 2007-06-21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결혼하면 써먹어야지~ ㅎㅎㅎ

섬사이 2007-06-22 04:22   좋아요 0 | URL
체셔님은 훠~얼씬 더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많이 지어서 아이들에게 해줄 것 같아요. 그 이야기 들을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는뎅~

알맹이 2007-06-22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조앤 롤링 같은 유명인 되시는 거 아니에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

섬사이 2007-06-22 04:24   좋아요 0 | URL
아이참, 님도, 부끄럽게.. 방금 해리포터에게 편지 받았어요. 꿈깨라고..^^ 아무튼 즐겁게 읽어주시고 추천까지 꾸욱 눌러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에요. ^^

치유 2007-06-22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찍 일어나셨네요??
비니는 절대로 밤에 놀이터 가잔 소리 안하겠네요..
ㅋㅋ저도 턱괴고 앉아 이야기 잘 들었어요..

섬사이 2007-06-22 08:32   좋아요 0 | URL
새벽 다섯시를 넘겨서 겨우 잠이 들었더랬어요. 아주아주 가끔 어쩌다 한 번씩 그렇게 잠이 안올 때가 있더라구요.

2007-06-22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22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2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대단해요.
역시 너무 멋진 엄마세요. 갑자기 "환타스틱"이라는 단어가 떠오른 이유는? ㅎㅎㅎ

섬사이 2007-06-22 16:53   좋아요 0 | URL
환타가 스틱형으로 나왔어요? ㅋㅋㅋ 홍수맘님이야말로 정말 멋진 분이신걸요.

네꼬 2007-06-22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엄마가 되려면 이야기도 잘 지어내야 하는 거예요? 너무 어려워요. -_-;;; 그런데 뱀 이름 다시 한번 말씀해보세요. 외우실 수 있겠어요? 하핫.

섬사이 2007-06-22 16:50   좋아요 0 | URL
네꼬님, 뱀이름은 내맘대로 바뀌는 거라니까요. 괄호 안에 "내맘대로"라고 해놓았잖아요. 그 때는 "푸라틀라코리오니"였지만 오늘은 "하사티용삐콜라"라는 이름의 초록빛 혀를 가진 까만 뱀이 될 수도 있고, 내일은 "꼬티꼬티초비스"라는 이름의 보라색 혀를 가진 은색뱀이 될 수도 있다니까요. ^^

fallin 2007-06-24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대단하세요! 저도 나중에 섬사이님처럼 아이를 대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라면 그냥 무시하고 잘 것 같아요-.-;;; 닥치면 달라질까요?ㅋ 암튼 현명하시네요^^

섬사이 2007-06-24 19:00   좋아요 0 | URL
밤에 애가 칭얼대는 소리, 그냥 무시하고 잘 수 있을만한 소리가 아니에요. ^^ fallin님도 이 다음에 온몸으로 느끼시게 될 거에요. ㅎㅎ
 

내가 원하는 어린이집은 말이다.  절대로 상가 건물에 바깥 놀이 공간 하나 없이 지저분한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그런 어린이집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어린이집은 2,3층 높이의 빌딩같은 건물에다가 앞에 온갖 유치뽕짝의 알록달록한 장식을 해놓은 그런 어린이 집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어린이집은 말이다.
단층 단독 건물이었으면 좋겠다.  어린이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햇빛과 꽃나무가 가득한 마당이 있고, 폭신폭신하게 모래가 깔린 놀이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거기다가 커다란 나무가 한,두 그루 쯤 있어서 아이들이 나무 아래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소꿉놀이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다. 
단층 건물이라 나즈막한 지붕을 얹고 있는 어린이집 건물로 들어서면 나무바닥 마루가 깔려 있었으면 좋겠다.  창문이 많아서 바람도 햇볕도 잘 들고났으면 좋겠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선생님으로서의 그 고단하고 피곤한 직분을 이겨나가실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엄마들에게 잘 보이려고 애들 앨범에 사진을 정리해 꽂아주고, 일일이 0000년 00월 00일 000에서 어쩌구 저쩌구 입에 발린 칭찬만 담은 꼬리표 쪽지를 끼워주지 않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그럴 시간에 아이들을 위한 교구 연구와 지도 방법에 열성을 기울여 준비하는 선생님들이 계신 곳이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글자와 숫자를 가르치기 전에 사람들 사이에서 나누는 정이란 게 어떤 건지, 왜 중요한지,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몸에 익히게 해줄 수 있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다.

어제 오전에 비니를 데리고 엄마들 사이에 평판이 좋은 어린이집에 다녀왔다.  그런데.. 너무너무 맘에 드는 거다.  선생님들이야 겪어보지 않았으니 모르겠지만, 건물이나 주위 환경이 너무 맘에 들었다. 
입소신청을 했으나 올해는 불가능하고(올해는 보낼 생각도 없지만), 내년에도 어려우며(내년에 보내는 것도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으니까), 후년에도 어떻게 될 지 말씀드리기 어렵단다.(후년이면 다섯살인데, 그 땐 좀 어떻게 되었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정 안되면 한 해 더 기다릴 수도 있다.)

입소신청을 하고 나오는데 비니가 집에 안가겠다고 떼를 쓴다.  결국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한 번 타는 걸로 겨우 달래서 데리고 왔다.

제발, 그 어린이집과 인연을 맺을 수 있기를...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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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6-21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맘에 드는 어린이집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에요...
비니가 다섯살 정도엔 꼭 그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으면 좋겠어요.

섬사이 2007-06-22 04:28   좋아요 0 | URL
제 바램도 그런데, 마음은 편하게 갖고 있어요. 매일매일 전화하고 찾아가서 떼쓰고 졸라볼까요?

프레이야 2007-06-2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층단독건물 잘 없지요.
비니가 그곳에 정 붙이면 좋겠어요.

섬사이 2007-06-22 04:28   좋아요 0 | URL
일단 입학할 수 있냐 없냐가 문제죠..
 

그러니까 이건 주부생활 15년을 넘긴 내가 할만한 상상인가,,하는 자괴감이 드는 거다.  아니다, 주부 생활 1년이고 15년이고간에 이건 내가 게으르다는 사실에 대한 확실한 증거다.

어느날, 그날도 나는 오늘은 또 뭐해 먹나.. 하는 짜증나는 고민에 휩싸였다.  주방에서 요리하는 게 난 별로 기쁘지도 즐겁지도 않다.  어떤 분들은 음식을 만드는 게 즐겁고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는데, 도대체 나는 아이를 셋이나 둔 엄마이면서도 반찬 준비하는 게 귀찮기만 한거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차려놓은 식탁에 앉아 맛있게 먹고 일어나면 그만인 사람들이야 먹는 일이 그저 "즐거운 일'이겠지만, 그 식탁을 차리기 위해선 밟아야 할 절차가 얼마나 복잡하고 많은지..

뭘 해먹을까 고민하고, 장볼 물품을 선정하고, 장을 보고, 낑낑대며 들고와, 다듬고, 씻고, 끓이고, 데치고, 무치고, 썰고, 그릇에 담고, 차리고 먹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정리하고....그걸 어떤 건 매일 세 번 해야한다니.. 사람이 먹는 데 들이는 시간이 너무 많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나의 상상은 어느날 설거지를 하며 마구마구 뻗어나갔던 거다. 

사람이 광합성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 햇볕 좋은 날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나와서 이를테면 시청 앞 광장이나 서울 숲이나 여의도 공원이나 한강 고수부지나 동네 작은 공원에라도 삼삼오오 짝지어 나와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옷을 훌훌 벗어 던지는 거다. 그리곤 돗자리를 깔고 대자로 누워 온몸으로 햇빛을 받아 양분화 하는 거다. 

"오늘 햇빛은 따뜻한 마파람이 570mg정도 섞여서 아주 부드러운 맛을 내고 있군요, 냠냠.."
"전 이번 주말에 동해로 떠날거에요.  요즘 바다의 짭쪼름한 소금기가 어우러진 동해 햇빛이 아주 별미라지 뭐에요. (군침 꿀꺽~)"
"지난 봄에 여의도 벚꽃축제때 햇빛 맛보셨어요? 얼마나 향긋하던지.. 그 햇빛 먹고 한 보름동안은 온몸에서 벚꽃향기가 났다니까요. (킁킁킁..)"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사람이 광함성을 하며 산다면 세상이 더 평화로웠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굶어죽는 사람들도 없어질테고, 환경과 생태계 파괴도 덜했을 것이며, 멸종동물의 수도 현저히 감소하고, 인류역사에서 전쟁도 훨씬 줄어들었을 거다.  어쩌면 비만문제도 성인병 문제도, 음식물 쓰레기 문제까지도 말끔하게 없어질 듯하다.

인간의 광합성 작용을 상상하는 여자가 만든 반찬이 오죽하랴.  오늘도 우리집 식탁은 초라한데, 아이들은 그 초라한 식탁에서 맛나게 잘도 먹는다. 

이번 주부터 장마라던가.. 장마김장은 해놓지도 않았는데, 이번 주말엔 김치나 담가야할까보다. 

그런데 광합성을 간절히 원하다보면 인간이 그 쪽으로 진화할 수도 있을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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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6-20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즐겁게 웃었어요. 정말 즐거운 상상이네요. ^^

섬사이 2007-06-21 08:1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하이드in도쿄님. 게으른 저의 상상이 님을 웃음짓게 만들었다니, 게으른 상상도 조금은 쓸모가 있었던 것 같아 저도 흐뭇하네요. ^^ 파란 장미가 참 인상적이에요. '하이드'라는 닉네임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허접한 제 서재에 파란 장미도 피워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프레이야 2007-06-20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합성 하며 살면 정말 여러모로 좋겠어요. 아, 주부의 게으름은 상상력을 발동하게
하네요. 섬사이님~~ 즐거운 상상!

섬사이 2007-06-21 08:22   좋아요 0 | URL
상상도 노동의 한 종류라서 집요하게 파고들어가려면 힘이 들어요. 그쵸? 그래서 상상의 끈을 잡았다가도 끈질긴 지구력과 치밀함이 부족해서 놓치고 말거든요. 상상을 위한 조건으로 겨우 게으름이라는 덕목 하나만 갖췄다니, 좀 우울한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향기로운 2007-06-20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진화는 힘들겠지만, 상상은 언제라도 가능하지요. 섬사이님의 엉큼한 상상때문에 웃는하루에요~^^*

섬사이 2007-06-21 08:23   좋아요 0 | URL
진화,, 백만년이나 한 5백만년 후라도 불가능할까요? ㅎㅎㅎ

hnine 2007-06-20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초록색 인간들이 나타나는 것인가요? ㅋㅋ
그런 상상을 하시는 상황이 이해가 되네요. 저는 음식 하기 싫으면 누가 대신 좀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은 했어도 광합성 생각까지는 못했네요. 먹는 즐거움도 큰지라...

섬사이 2007-06-21 08:25   좋아요 0 | URL
저도 광합성을 상상하면서 슈렉과 피오나 공주를 떠올렸더랬어요. 열대우림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체격도 크고 아주 짙은 초록색의 피부를 갖게 되겠죠? 냉한대지역 사람들은 침엽수처럼 깡마르게 될까요? ^^

홍수맘 2007-06-2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역시 님이세요.
정말 인간들이 "광합성"을 하면 이 지구가 훨씬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섬사이 2007-06-21 08:29   좋아요 0 | URL
전 이 상상하면서 홍수맘님네 생선가게 걱정을 했는데... 인간들이 모두 광합성을 하면 홍수맘님네 생선가게 문을 닫아야 할 지도 모르니, 그건 좀 안좋다고, 그러면서 홍수맘님네 생선 생각에 입맛을 다셨어요. 이 얼마나 저의 광합성 상상을 배반하는 신체의 조건반사인지.. 나의 의지를 무시한 아밀라아제의 분비여~~^^

비로그인 2007-06-20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읽은 <이게 다예요> 님의 "밥" 에 관한 페이퍼가 생각나요 :)
잘 읽었습니다 유쾌해요

섬사이 2007-06-21 08:35   좋아요 0 | URL
체셔님 댓글 보고 "이게 다예요"님 서재까지 찾아들어가 '밥' 페이퍼를 훔쳐보고 얼른 나왔어요. 당당하게 보고 댓글까지 남겨도 뭐라 할 사람 없을텐데, A형의 소심함은 이럴 때 여지없이 드러나곤 해요. 어쨌든 밥하기 싫어하는 주부가 나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다소 위로가 되려다가 전 15년차 경력의 주부이고 그 님은 아직 신혼의 달콤함이 가시지 않은 신참 주부라는 그 아득한 간격이 떠올라 그저 "에고~"하고 한숨만 흘렸다지요. 체셔님이 유쾌하셨다는 그 한 마디를 위로삼기로 했어요. ^^

무스탕 2007-06-20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덥썩~!! 저요저요!! 저도 밥하기 반찬하기 싫어요.
도대체 뭘 해도 잘 못하고 맛도 잘 못내겠고... ㅠ.ㅠ
정말 햇볕먹고 살고 공기먹고 살고 물먹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가끔 간식으로 잎사귀 몇 장..

섬사이 2007-06-21 09:13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전 광합성 인간을 상상하며 슈렉과 피오나공주를 떠올렸는데, 님의 댓글로는 팔랑팔랑 하늘하늘 우아하게 날개짓하며 꽃밭을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요정이나 깊은 숲속 신비스런 샘물가에 앉아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는 샘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여신의 모습이 떠오르잖아욧~!!! (반칙이에요, 반칙!!!ㅋㅋㅋ)

토토랑 2007-06-20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
저두 인간이 광합성을 하면 참 좋겠어요 >.<
ㅋㅋ 그럼 물과 산소가 광합성의 부산물로 나오나요? 생수회사들이랑 산소파는 회사랑은 없어질지두요

섬사이 2007-06-21 09:08   좋아요 0 | URL
토토랑님, 안녕하세요? 다른 님들 서재에서 종종 뵈었었는데, 정식으로 인사드리긴 처음인 것 같아요. 제 서재에 찾아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거기다 댓글로 말문을 터주시기까지~~ ㅎㅎ 정말 정말 고마워요. 꾸벅~ 사람들이 광합성을 하면 지구의 대기오염도 확 줄어들거에요, 그쵸? 그럼 별도 더 많이 볼 수 있을텐데.. 그럼 사람들 마음도 조금 더 착해지려나...^^

네꼬 2007-06-2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합성을 해도 배는 부른 거겠죠? 전 "배불리" 먹는 게 무척 중요한 세속적인 고양이거든요. (그것만 보장된다면 나도 광합성 찬성!)

섬사이 2007-06-21 09:06   좋아요 0 | URL
네꼬님, 그러구보니 식물들도 포만감이라는 걸 느낄까요? 왜 식물들 중에도 잉여양분을 저장해놓는 것들 있잖아요. 당근이나 감자 같은 알뿌리들.. (맞나요? 과학 상식이 부족해요.)ㅋㅋㅋ 네꼬님이 몸에 감자같은 알뿌리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모습이 떠올라요. ㅋㅋㅋ 제가 상상하는 네꼬님은 이미지 사진 속의 저 고양이라는 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