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8호 : 콘텐츠 ㅣ 인문 잡지 한편 8
민음사 편집부 엮음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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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글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의 입구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좋다. 그리고, 한편의 지난 호와의 연결성도. 콘텐츠에는 동물도 있고 중독도 있고 인플루언서도 있고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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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김은주 지음 / 봄알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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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온 6명의 여성 철학자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한 책을, 아니 다른 여성 철학자도 포함해서 그냥 시리즈로 계속 써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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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10-16 0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서 댓글 남깁니다 ㅎ 지금 ‘터프 이너프‘ 읽는 중인데 참고하려고 어제밤 이 책 초반을 읽다가 잤거든요 오늘 월요일 잘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햇살과함께 2023-10-16 19:21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김은주 작가님 책 좋아요. 저도 <터프 이너프> 찾아보아야겠네요!
 

토요일에 미국 가시는 엄마 배웅하러 인천공항 가느라,

일요일에 동생 집에 놀러 가느라 바빠서 주말에 책을 많이 읽지 못했네.

(물론, 낮술이 한몫했지만^^)

대신 내년 초 이사 예정이라 책 정리 중인 동생 집에서 책만 또 가져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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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살인 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ㅣ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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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퀼 푸아로와 화자인 친구 헤이스팅스. 홈즈와 왓슨의 케미를 보는 재미가 있다. 푸아로의 친구 골려주기가 흥미를 더하고, 거기에 연쇄살인이라는 색다른 설정에 반전 결론까지! 크리스티 여사는 천재다! 이로써 에디터스 초이스 10권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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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스 초이스 마지막 권!

"그 외에는요?"
"음・・・・・・ 그러니까..... 그레이 양을 넣었으면 합니다."
그 이름을 말하면서 그는 살짝 얼굴을 붉혔다.
"오! 그레이 양?"
이 세상에서 한두 마디 특정 단어로 살짝 비꼬는 듯한 눈치를 주는 데 푸아로보다 뛰어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서른다섯인 프랭클린 클라크를 어린아이로 만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는 갑자기 수줍은 어린 학생이 된 것 같았다. - P178

"말을 위한 말이군요!"
메건 바너드가 외쳤다.
"예?"
푸아로는 묻는 듯한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선생님이 하고 계신 말씀 말이에요. 말을 위한 말에 불과해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절박한 강렬함 같은 것이 담겨 있었으므로 나는 그녀의 뚜렷한 개성을 느낄 수 있었다.
"말이란 건 말입니다, 마드무아젤, 생각이 걸치는 유일한 옷이랍니다." - P182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아가씨에요."
내가 말했다.
"그리고 무척 사랑스러운 옷을 입고 있지. 고급 크레이프에 은빛 여우털 깃이 달려 있는 데르니에 크리(최신 유행) 옷 말이야."
"여자 옷 디자이너라도 되는 것 같군요, 푸아로 난 사람들이 뭘입고 있는가 하는 것을 눈여겨 본 적이 없어요."
"자네는 나체촌으로 가야 할 사람일세."
내가 발끈 해서 무어라 반박하려는 순간, 그가 갑자기 화제를 바꾸었다. - P199

"이야기를 하는 거지! 주부 자쉬르(단언하는데) 헤이스팅스, 뭔가 숨겨야 할 것이 있는 사람에게 대화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네! 언젠가 어떤 현명한 프랑스 노인이 내게 말해 주길, 숨기는 것을 내놓게 하는데 오래 얘기하게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수단도 없다는 거야. 인간이란 말일세, 헤이스팅스, 대화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개성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뿌리치지 못하는 존재라네. 그럴 때마다 사람은 스스로를 드러내게 되지."
"커스트가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해 줬으면 하나요?"
에르퀼 푸아로가 미소를 지었다. - P303

"거짓말을 하기를 바라네. 그러면 그것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될 테니까 말일세."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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