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오감. 낯선 단어인데 검색해보니 채식주의자에 나와서 많이 검색해보는 단어네. 나도 분명 찾아보았을 터이나…


뭐가 더 싫은 거지??

염오감. 마음으로부터 싫어하고 미워하는 감정
혐오감. 병적으로 싫어하고 미워하는 감정


길란_추도_해설

해주의 엄마가 백부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모습은, 비록 의례적인 동조일지언정 사회적 비극에서 기인한 타인의 고통을 개인의 과실로 치부함으로써 특권적 이익을 보전하려는 자세를 나타낸다. 우리가이로부터 느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살려면 어쩔 수 없지‘라는 무력감과 ‘정말 지긋지긋해‘라는 염오감은 어째서 익숙하다못해자연화되어버린 것일까. 여기에서 마지막으로 검토해볼 문제, 바로 진보의 문제가 등장한다. 빨갱이라는 조롱에도 불구하고 해주가 백부 앞에서 입을 꾹 닫아버린 이유는,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입을 열어봤자 그녀에게 현실적으로 좋은 일이 없기 때문이다. - P83

이미상_일일야성

남편이 마음을 먹기 전까지는 희망이 있었다. 문제의 다짐은이른바 남성성 상실과 관련된 것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남편의자발적인 존재 축소가 아내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건.
동갑내기 부부인 운주와 경수는 마흔세 살이었고 그 나이는 이십칠 세가 그러하듯 의미심장했다. 늙음을 일찍 뒤집어쓰고 싶어지는 나이 스물일곱 살 때 운주는 서른 살이라고 말하고 다녔고, 오늘날 경수는 병원에서 전립선 질환을 앓는 오륙십대들 사이에 끼어 자신도 ‘내일모레면 오십‘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늙는 것이두려운 나머지 미리 늙어버려 노화의 공포를 잊으려는 것이다. 제일 먼저 매를 맞으려는 겁에 질린 아이처럼.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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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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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친구에 대한 신의라고 해야 할까? 아님 허무주의? 정해진 운명을 받아들임? 피 한 방울 통하지 않는 악독한 유대인이라는 설정을 통한 유대인에 대한 반감은 더 생각해볼 문제. 산신령이 내미는 3가지 도끼 같은, 운명의 결혼 상대자를 찾기 위한 금궤, 은궤, 납궤 설정은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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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셔 그렇다면 유대인은 자비를 보여야죠.
유대인 거 무슨 강압인지? 어디 말해 보시오.
포셔 자비심은 강요해서 생기는 게 아니오.
그것은 하늘에서 땅 위로 내리는
부드러운 비와 같고 이중의 축복인데
베푸는 사람과 받는 이의 축복이며
최강자의 최강점으로서 옥좌 위의 왕에게
왕관보다 더 잘 어울린답니다.
왕의 홀은 속세의 권력을 드러내 주는데
그것의 속성은 경외와 위엄이니 - P111

왕에 대한 공포는 거기에서 나오지요.
하지만 자비는 왕홀의 통치권 위에 있고
그 옥좌는 왕들의 마음속에 있으며
신의 속성 가운데 하나지요. 그래서
지상의 권력은 자비로 정의를 조절할 때
신권과 가장 비슷하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탄원은 정의지만 정의를 좇는 동안
우리들 누구도 구원을 못 받는단 사실을
고려해 보시오. 우린 정말 자비를 기원하고
이 기원은 우리 모두 자비를 행하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당신이 탄원하는 정의를
완화해 보려고 말이 많아졌소만
그걸 따르겠다면 엄한 이 베니스 법정은
저 상인에 불리한 판결을 내려야만 합니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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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구매한 책들 한꺼번에 정리한다. 5월에 이어 6월에도 많은 책이 왔다.
















<다시 전태일>. 까대기, 제철동 사람들 등을 쓴 이종철 만화가가 쓴 전태일 이야기라니. 무조건 읽어야지.
















<춘향전>과 <우리 겨레의 미학 사항>. 만남 시리즈 모으고 있다.















<세종의 정치> 세트.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 등을 쓰신, 세종 전도사인 남영신 작가의 세종의 정치에 관한 책이다.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은 구매하고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얼마 전에 책장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던 것을 책상에 올려두고 하루에 한 단어라도 읽어야지 했지만,, 올려만 두고 있다. 책상 위에서 먼지만 쌓이는...
















<로봇> 한편 20호의 주제는 로봇이다. 물리적 실체가 있던 없던 로봇과 함께하는 삶이 당연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챗GPT, Copilot, Claude 등은 업무에서 필수가 되어가고 있고, 나 대신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를 비롯하여...


















<피날레> 건수하님 서재에서 신간 소식을 들은 후 알라딘에서도 신간문자가 와서 바로 구매했다.

<2026 제1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매년 구매하는 유일한 수상작품집이다. 작년까지는 이전 수상자와 중복되는 이름이 많았는데 올해는 이미상 작가 밖에 없네 했으나, 서장원, 함윤이 작가도 있었구나. 나의 몹쓸 기억력이란...

<상상 속의 삶> 앤드류 포터의 신간이라 구매했는데, 사고 보니 단편이 아니라 장편이었구나.

위 3권은 둘째 입학준비금 쓰려고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가서 구매했다.















그리고 <녹색평론 2026 여름호>가 어김없이 왔다.



책상에 책들은 쌓이는데 책 읽을 시간은 점점 줄고 있다. 6월엔 일도 바빠서 야근 하느라 달리기도 많이 못하고(그래서 어제 오늘 더위에 달렸더니 기진맥진이다) 책도 더 못 읽었다.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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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섭소천 - 천녀유혼 너머 인간과 귀신의 진짜 판타지
포송령 / 돌도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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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북클럽 에디션으로 읽은 포송령의 귀신 이야기 모음집. 영화 천녀유혼의 원작 있는 줄 몰랐다. 전설의 고향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원한과 독기 서린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엉뚱하기도 하고 다정하기도 한 이야기라 귀신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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