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에 대한 공포는 거기에서 나오지요.
하지만 자비는 왕홀의 통치권 위에 있고
그 옥좌는 왕들의 마음속에 있으며
신의 속성 가운데 하나지요. 그래서
지상의 권력은 자비로 정의를 조절할 때
신권과 가장 비슷하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탄원은 정의지만 정의를 좇는 동안
우리들 누구도 구원을 못 받는단 사실을
고려해 보시오. 우린 정말 자비를 기원하고
이 기원은 우리 모두 자비를 행하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당신이 탄원하는 정의를
완화해 보려고 말이 많아졌소만
그걸 따르겠다면 엄한 이 베니스 법정은
저 상인에 불리한 판결을 내려야만 합니다. - P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