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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 표지, 구성 너무 이쁘다~

제주풀무질에 4계절 시집 있길래 그중에서 겨울 샀는데, 찾아보니 열두달 세트도 따로 있네.

일자별 시와 시에 어울리는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은 월별로 한 작가인데, 12월은 칼 라르손, 1월은 클로드 모네, 2월은 애정하는^^ 에곤 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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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9-26 0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이거 완전 제 취향 저격이네요~ 전 꽃무늬에 사족을 못 쓰는데 특히나 블루나 민트 계열이면 거의 정신 마비... 다 너무 예뻐요~😍

햇살과함께 2021-09-26 08:03   좋아요 1 | URL
저도 푸른색 계열 좋아해서 겨울 샀어요~ 실물 보면 사지 않을 수 없는:;;;
 

고딕 호러, 고딕 스릴러 많이 안읽어봐서. 원래 이런 스타일인가 보다. 뭔가 일어날 듯 일어날 듯 하나 결론적으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리틀 스트레인저 읽었을 때의 허망함이 생각난다.

다만 화자의 발설과 다른 내면의 목소리를 통해 화자의 심리상태와 변화, 불완전함을 보여주는 부분이 탁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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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햇살처럼 차려입거나, 배가 고파서 안달하거나, 완전히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고 마음을 신중하면서도 상냥하게 보듬어 보는 것이 엘리너로서는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칫솔질조차 이토록 상쾌한 적이 있었나 싶었다. 모두 푹 잔 덕분이야.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생각보다 잘 못 잤던 것이 분명해. - P155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화가 매끄럽게 이어지며 두려움에 대한 염려를 떨쳐 낸 덕분에 엘리너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마도 그녀는 모두를 대표해 이따금 두려움을 토로할 자격을 얻은 듯했다. 다른 이들이 그녀를 달래면서 그들 자신도 다독여 두려움을 떨쳐 내는 것이리라. 아마도 그녀는 모두를 대신해 온갖 두려움을 담기에 충분한 역량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저들은 어린애 같아. 서로 먼저 도망치라고 배짱을 겨루며 달아날 채비를 하다가 마침내 누가 달아나면 욕을 퍼붓지. 그녀는 접시를 밀치고 한숨을 쉬었다. - P158

행복을 인정하는 것은 행복을 없애는 짓이라는 평생의 믿음을 내다 버린 그녀는 거울 속의 자신을 향해 빙그레 웃으며 소리 없이 말했다. - P211

"신체적 위험은 없습니다. 유령의 기나긴 역사를 살펴보면 그 어떤 유령도 사람의 신체를 해친 적은 없죠. 사람이 스스로 자해를 하지 않는다면요. 유령이 인간의 정신을 공격한다고조차 말하기 어렵답니다. 정신과 이성은 공격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지금 이곳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우리의 이성은 유령의 존재를 믿고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젯밤과 같은 일을 겪었으면서도 ‘유령‘이라는 단어를 언급할 때면 자기도 모르게 살짝 미소를 지어 버리죠. 사실 초자연 현상은 현대적 정신의 가장 취약한 곳을 공격하는 것이 주특기입니다. 미신에 대한 보호용 갑옷을 벗어 버렸으나 대체할 방어책을 아직 만들지 못한 곳이죠. 어젯밤에 정원으로 달려가거나 문을 두드린 존재가 유령이었다고 이성적으로 믿는 사람은 우리 중에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힐 하우스에서 분명 뭔가가 일어났고, 이성의 본능적 피난처인 자기 회의에 의지할 수 없게 되었죠. ‘그건 다 내 상상이었어‘라고 말할 수 없는 겁니다. 다른 세 사람도 그 자리에 있었으니 말이죠." - P216

두려움과 죄책감은 자매인 법이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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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반납전 빨리 읽기~

"항상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의 용기가 어디에서 오는지 우리는 결코 알지 못하죠."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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