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딕테> 북펀드 책이 도착한 기념으로 11월 구매 책 기록한다.

11월초에 신촌역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홍익문고에 처음 들렀다. 서점 들어가자마자 한강 작가 책 매대가 있어서 시집을 샀다. 그날 짐이 많아서 제일 가벼운 걸로 구매^^

사진에 없는 3권(한 권 추가. 4권)은 남편이 사달라고 해서 주문한 책이다. 그중에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책이다. 이건 언젠가(?) 읽어보지 않을까.

쫀득하갱 팥데이도 같이 사고. 아직 안먹어봄.


* 달리기 근황

런데이 8주 코스는 7주만에 끝내고 30-40분 정도(연속은 아니고) 달리고 있다. 다니는 필라테스 학원에 트레드밀이 있어서 3주 전부터 필라테스 가는 날은 일찍 가서 수업 전에 30-40분 달리고 있다. 너무 힘들게 달리면 필라테스 수업에 지장있으니 힘들지 않은 수준으로 달린다. 그래서 트레드밀 30분 연속은 달릴 수 있는데 야외 30분은 쉽지 않다. 날씨도 추워지고 눈도 오고. 달리기에 힘든 계절을 잘 지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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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1-27 2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햇살과함께 님 엄청 잘 달리시네요!! 👍

햇살과함께 2024-11-28 11:26   좋아요 0 | URL
잘은 못달리고 지난주까진 날씨가 좋아서 자주 달리긴 했어요. 그치만 야외에서 30분 연속은 1번 밖에 하지 못함요. 야외에서 오래달리기 힘드네요 ㅎ

건수하 2024-11-28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8주 코스를 7주만에... @_@... 겨울에는 안에서 달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페이스가 안 나와서 좀 아쉽지만 ^^

햇살과함께 2024-11-28 12:58   좋아요 0 | URL
그쵸 춥고 눈도 오고. 이런 날에도 새벽 달리기 하시는 분들 대단하신 듯~ 필라테스 학원을 달리기 하러 자주 갈듯요 ㅋㅋㅋ
 

무서워하지 말고 마음을 다스려라.
우리는 우리 길을 잘 가고 있지 않느냐.
뒤처지지 말고 네가 가진 힘을 다해 앞으로 가거라.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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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여자들에게 : 엉망인 여성해방론
다나카 미쓰 지음, 조승미 옮김 / 두번째테제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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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위안을 주다니. 그래, 삶은 항상 정돈되지 않은 엉망인 상태지! 나는 늘 엉망이지! 전단지, 구호, 운동의 특징인 동어반복이 다소 많지만 저자의 말이 모순적이기도 하지만 위안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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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1-27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부지런히 마저 읽어볼게요. 불끈!!

햇살과함께 2024-11-28 13:04   좋아요 0 | URL
오늘 공지하신다니 오늘 완독하시는 거죠? 파이팅!

건수하 2024-11-28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초반 읽고 있는데 뼈맞는 느낌이에요... ^^ 좀 지나면 위안이 되려나요?

햇살과함께 2024-11-28 13:05   좋아요 0 | URL
제 뼈가 좀 튼튼한 걸로요? 엉망이라는 말이 너무 좋네요 ㅎㅎ
 

우리는 여자의 해방을 성의 해방의 문제로 제기한다.
미래에 인간 해방의 핵심을 구성할 것으로서 성 해방의 문제를 제기한다. 그것은 성기 중심적인 성의 해방=프리섹스와 같은 것이 결코 아니다. 작금의 프리섹스란 남자가 갖고 있는 여자에 대한 차별 의식이 그 뿌리에 있는것으로 자기 눈앞의 성욕만 해결한다면 나중 일이야 내 알 바 아니지 하는 식의 추잡한 표현에 불과하다.
현재 여자에게 성의 해방이 무엇인지 보면, 성을 부정하는 의식 구조에서 자기 해방으로 권력 투쟁을 벌이고, 남자와 만나며 실천적으로 획득하는것이 성의 해방이다. - P306

그래서 전체와 부분의 긴장 관계를 기존 좌파의 개념만으로는 파악할수 없는 것이다. ‘여자라는 것‘에서 비롯된 모순을 회피하지 않고, 즉 스스로의 성과 생식을 따지고 밝히는 가운데, 어떻게 남자와 만날지, 어떻게 권력투쟁을 할지 그 길이 나온다는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마르크스 용어로 만든 식으로 혁명을 하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여자로부터 출발하는 게 아니다. 이성과 모순하는 것을 가득 떠안은 여자인 ‘지금 여기 있는 나‘로부터 출발해 그 모순을 드러내며 남자와 권력을 향해 ‘여자의 원한과 설움‘을 내동댕이치며 반격하는 가운데 자기 자신의 해방 논리, 여자가 여자로 해방하기 위한 논리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여자가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대체 나는 어떠한 여자인가? 이렇게 묻고 또 묻는 가운데 우리의 해방 논리는 깊이를 더할 것이다.
‘여자를 껴안는 남자, 남자한테 안기는 여자‘와 같은 구도가 아니라 ‘여자를 껴안는 남자, 남자를 안는 여자, 즉 안느냐 안기느냐가 아니라 서로 껴안는 ‘껴안다껴안다‘ 관계로 여자와 남자가 만나는 길을 향해 갈 것이다. 그 길은 이성과 욕망이 충돌하는 가운데 엉망으로 있는 여자가 엉망인 채로펼쳐 가야 한다! - P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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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를 하나의 존재 안에 내포하는 그
무한한 길을 인간의 이성이 가로지를 수 있기를
바라는 자는 미친 것이다.

인간들이여, 있는 그대로에 만족하라!
그대들이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면
마리아께서 아이를 낳을 필요도 없었겠지.

만족할 수도 있었을 사람들이
헛되이 바라는 것을 그대들은 보았으니,
그들은 영원히 통곡할 자들이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다른 많은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말을 마친 선생님은 고개를 숙이고
침묵에 잠겼다. 마음이 혼란스러워 보였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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