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질투라는 큰 잘못을 저지른 자였지.
그 스스로 치를 대가를 알고 있기에, 다른 사람들이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질투의 죄를 꾸짖는 거야.

사람들은 각자가 차지하면서 줄어들게 되는
세상의 것들을 욕망의 목표로 삼으니, - P138

질투는 사람들 한숨에 부채질을 하는 거란다.

그러나 사람들의 욕망이 위로 솟구쳐
가장 높은 하늘의 사랑을 향한다면부
상실의 두려움이 그렇게 마음을 누르지는 않을 텐데.

‘우리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각자가 갖는 선도 더 많아지고
수도원에서는 자비가 더 세차게 타오를 것이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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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테
차학경 지음, 김경년 옮김 / 문학사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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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필링스를 통해 알게 된 차학경과 딕테. 복간되어 너무 기쁘네요. 잘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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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말

하지만 아버지는 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직접 몸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이런 말씀을자주 하셨죠. "우리가 관객이 되어 삶이라는 스포츠를 지켜볼 수는 없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직접 그 속에서 논다는 뜻이다. 땀으로 뒤범벅이 된 세계의 저편에서 솟구치는 새로운 세계를 느껴 봐라." 달리기는 아버지만의 놀이였으며 젊음을 되찾는 방법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달릴 때, 러너는 예술가가, 어린아이가, 영웅이, 성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아버지의 목표는 ‘저마다 반복될 수 없는 일들 속에서 독특한 존재‘로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인간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 P11

조지 쉬언에 대하여

쉬언은 그간 수많은 칼럼을 썼지만, 그 대표적인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운동과 심성에 대해.
"운동을 한다고 좋은 심성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은그것 이상의 일이 일어난다. 운동을 통해 인간은 자유로워진다. 운동을 할 때, 인간은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가능성이 숨어 있는지 깨닫게 된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고 싶어 하는데, 운동은 다른 어떤 인간의 행위보다 빠르게, 고통 없이, 그 - P15

렇지만 분명하게 그 대답을 들려준다. 나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내가 누구인지 아는 데 그치지 않고 그런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 P16

쉬언은 겸손하게 말한다. "달리기에 대한 글을 쓰는 작가로서나는 2할3푼짜리 타자인 에디 스탠키라고 할 수 있다.(미국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한 12년간 평균 타율 2할6푼8리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후 대학 코치가 됐을 때 ‘모두가 즐기는 야구‘를 강조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옮긴이)내 주제는 주로 잘 노는 데 맞춰져 있다. 몸을 다시 생각하고 자신의 본 모습을 찾거나 스스로 완벽해지려고 노력한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과 비슷한지, 달리기의 본질이 무엇인지등에 대해 글을 쓴다. 글을 통해 내 본모습이 드러난다고 해도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진실이라면 무엇이 드러나든 상관이 없다." - P17

프롤로그

글쓰기는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제아무리 잘 쓴 글이라도 쓴 사람은 불만을 느낀다. 누군가의 말처럼 글쓰기란 피를 잉크로 만드는 일인 듯하다. 어쨌든 작가에게나 러너에게나 고통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둘은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어떤 사람이 러너인 동시에 작가라고 하더라도 크게놀랄 일은 아니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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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딕테> 북펀드 책이 도착한 기념으로 11월 구매 책 기록한다.

11월초에 신촌역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홍익문고에 처음 들렀다. 서점 들어가자마자 한강 작가 책 매대가 있어서 시집을 샀다. 그날 짐이 많아서 제일 가벼운 걸로 구매^^

사진에 없는 3권(한 권 추가. 4권)은 남편이 사달라고 해서 주문한 책이다. 그중에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책이다. 이건 언젠가(?) 읽어보지 않을까.

쫀득하갱 팥데이도 같이 사고. 아직 안먹어봄.


* 달리기 근황

런데이 8주 코스는 7주만에 끝내고 30-40분 정도(연속은 아니고) 달리고 있다. 다니는 필라테스 학원에 트레드밀이 있어서 3주 전부터 필라테스 가는 날은 일찍 가서 수업 전에 30-40분 달리고 있다. 너무 힘들게 달리면 필라테스 수업에 지장있으니 힘들지 않은 수준으로 달린다. 그래서 트레드밀 30분 연속은 달릴 수 있는데 야외 30분은 쉽지 않다. 날씨도 추워지고 눈도 오고. 달리기에 힘든 계절을 잘 지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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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1-27 2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햇살과함께 님 엄청 잘 달리시네요!! 👍

햇살과함께 2024-11-28 11:26   좋아요 0 | URL
잘은 못달리고 지난주까진 날씨가 좋아서 자주 달리긴 했어요. 그치만 야외에서 30분 연속은 1번 밖에 하지 못함요. 야외에서 오래달리기 힘드네요 ㅎ

건수하 2024-11-28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8주 코스를 7주만에... @_@... 겨울에는 안에서 달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페이스가 안 나와서 좀 아쉽지만 ^^

햇살과함께 2024-11-28 12:58   좋아요 0 | URL
그쵸 춥고 눈도 오고. 이런 날에도 새벽 달리기 하시는 분들 대단하신 듯~ 필라테스 학원을 달리기 하러 자주 갈듯요 ㅋㅋㅋ
 

무서워하지 말고 마음을 다스려라.
우리는 우리 길을 잘 가고 있지 않느냐.
뒤처지지 말고 네가 가진 힘을 다해 앞으로 가거라.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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