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마을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마을로 열려있는, ’삶’ 자체가 목적인 에코페미니스트 마리아 미즈의 통합적이고 실천적이며 열정적인 자급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돈’과 ‘이윤’을 추구하며 소외된 노동을 하는 자본주의 노동자로서, ’좋은 삶이란 노동이 소외되지 않는 것‘이란 말이 주는 여운을 잊지 않아야겠다.

하지만, 여전히, ’대안은 없다’ 증후군을 벗어버리지 못한다. 이 삶이 아닌 다른 삶은 가능한가?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는 가능한가? 아니, 질문을 바꿔야 한다. 내가 다른 삶, 다른 세계를 감당할 자신이 있는가? 바꿀 의지가 있는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4-12-26 0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정말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마리아 미즈 개인의 삶이며 동시에 전 세계의 문제이기도 한 자본주의와 자급, 여성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어서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행동으로 옮기려고 하는 근사한 인간을 이 책을 통해 만나고 있습니다.

햇살과함께 2024-12-26 08:45   좋아요 1 | URL
저도 12월 마지막 여성주의책 즐겁게 읽었어요. 마리아 미즈는 자신이 추구하는 대로 살아간 정말 멋진 인간입니다.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단발머리 2024-12-26 1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올해 12월의 이 책이, 우리 읽기 모임의 참 좋은 마무리다 생각하면서 읽고 있어요.
완독 축하드립니다. 저도 축하 받기 위해 고고씽! 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12-26 13:43   좋아요 1 | URL
미리 축하드릴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