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했지?>는 곽재구 시인의 첫 동시집
보리 어린이 고전 시리즈 중 <장화홍련전>과 <금방울전>. 금방울전은 박씨전과 더불어 고전 중 드문 여성 영웅 이야기라고.
<그날 밤 계란말이 버스>는 <계란말이 버스> <새 그림자> 등을 쓰고 그린 김규정 작가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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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4-20 2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못했읍니다.....

햇살과함께 2024-04-20 22:5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대학원 공부중이신가요? 아 저는 대학원 진짜 못다닐 것 같아요 존경 또 존경!!

은오 2024-04-20 23:05   좋아요 2 | URL
저도 못다니겠어서 휴학했어요 햇살님!! ㅋㅋㅋㅋㅋㅋㅋ 올해는 학교안가고있읍니다 🤣🤣

햇살과함께 2024-04-20 23:26   좋아요 0 | URL
앗 정말요? 몰랐네요 고민 많으셨겠어요ㅠㅠ

다락방 2024-04-24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못했습니다. 지금 후회가 큽니다. 그래서 앞으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하아-인생..

햇살과함께 2024-04-24 11:01   좋아요 0 | URL
ㅋㅋㅋ 다들 자기고백하게 만드는 책 제목입니까?
 

자치공동체, 새로운 문명의 출발점_이승무

지도에서 4대 문명의 발상지들인 인더스강, 황하, 나일강, 유프라테스티그리스강 유역들의 지리적인 위치와 지형들을 살펴보더라도 대체로 험준한 산악지형과 골짜기, 바다를 잇는 다채로운 지리적 조건들을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곳들은 여러가지 색다른 사람들과지역들이 모여 서로 교류를 하면서 많은 자극을 주고받을 수가 있었고이를 통해 더 넓은 지역들로 퍼져 나갈 만한 웅장한 문명이 생겨나게되었다는 것이다. - P111

생물의 종 다양성 감소가 생태환경의 열악화를 나타내는 지표이듯지방문화의 다양성의 소멸은 한반도 문명에는 상당한 위험신호가 된다. 이러한 극단적인 시장과 문화의 통일은 교통, 통신의 발달에 따른자본주의 문명의 절대적 성향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문화적 취향 자체가 이러한 통일성을 선진적 진보적인 것으로 여긴다는 것을 부정할 수없다. 교회탑정책(Kirchturmspolitik)이란 표현이 있다. 이는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지역에 기반을 둔 보수적인 정치세력들의 입장을 냉소적으로 명명하여 교회당 첨탑이 바라보이는 작은 지역 중심의 고립주의가독일의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본 것을 비유한 것이다. 그 시대 이래 중앙집중화를 지향하는 정치사상적 경향은 달라진 바가 없다. - P113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하는 경제는 당연히 사람들의 건강과 자연의 건강을 기초로 하고, 이는사람들의 행복의 직접적인 모습일 것이기에 언제까지나 GDP에 매달리는 경제학을 계속할 수는 없다. 사람과 자연의 건강을 직접 측정하는, 정신건강을 포함한 건강상의 지표와 종 다양성과 같은 생태학적인 지표를 도입해서 실질적인 복지와 행복을 측정하고 이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경제학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 P117

정치인들, 저리 비켜_에드 사익스

’미초아칸주 토착민 협의회(CSIM)‘ 대변인인 파벨 울리아노는 자신들에게 있어서 자치(自治)란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키고 그들의 천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고 표현했다. 자치는 또한 민주적으로 모든 사람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준다. 지역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결정은 총회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울리아노는 푸레페차 공동체들이 자치권을 회복하기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에서 세 가지 요소가필수적이었다고 말했다. 첫째, 대중이 자신들의 집단적 권리에 대해서깨닫는 일, 둘째는 그 권리를 정부가 존중하도록 요구하기 위해서 공동체를 동원하는 일, 마지막으로 공동체 내의 결속과 의회체들 사이의 단합이 그것이다. 즉 지식, 행동, 단합이 없으면 자치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 P126

물리적 장소와 직접민주주의_야보르 타린스키

혁명이 일어날 때 우리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
-마커스 바람

오늘날에는 디지털민주주의나 전자민주주의, 즉 온라인을 통한 정치참여에 대한 논의가 무성하다. 심지어 앱민주주의(Appocracy), 즉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을 매개로 한 시민의 정치참여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대의제 ‘민주주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단으로 보고 있다. - P129

물리적 장소, 민주주의의 핵심적 요소
직접민주주의는 국가에 대한 막연한 소속감이 아니다. 그것은 물리적인 공간을 회복하는 일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그러한 사실은 아랍의봄에서 시작하여 월가점령운동, 인디그나도스 등으로 이어진 이른바광장운동의 진행과정에서 특히 잘 드러났다. 이 세계적인 운동의 핵심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건립하는 일의 일환으로서 시민들이 공공장소(특히 광장)를 되찾아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공간들에서 민중의회 형태로 새로운 제도들이 생겨났는데, 그런 것들은 국회 및 초국적 기술관료주의체제의 정당성에 직접적으로 도전장을 냈다. 여기서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동원하고 조직화하는 데 있어서 인터넷이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운동들의 제일 중요한 부분은 (공적 공간을) 탈환하는 행동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후 대중의 숙의과정이 이어지면서 사회의 상상력에 다른 미래에 대한 비전을 급진적으로 불어넣었다. 그래서 각국 정부는 잔혹한 폭력으로 대응하면서 자생적인 운동의 흔적을 모두 지우려고 했던 것이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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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왜? 나는 여러 번 자신에게 물었다. 절대적인 남자들의 세계에서 당당히 자신의 자리를 차지해놓고 왜 여자들은 자신의 역사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을까? 자신들의 언어와 감정들을 지키지 못했을까?
여자들은 자신을 믿지 못했다. 하나의 또다른 세상이 통째로 자취를 감춰버렸다. 여자들의 전쟁은 이름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나는 바로 이 전쟁의 역사를 쓰고자 한다. 여자들의 역사를. - P18

회상이란 지금은 사라져버린 옛 현실에 대한 열정적인, 혹은 심드렁한 서술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을 거슬러올라간 과거의 새로운 탄생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창작물이다. 사람들은 살아온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삶을 새로 만들어내고 또 새로 ‘써내려간다. 있는 이야기에 다른 이야기를 ‘보태고 있는이야기를 ‘뜯어고친다‘. 바로 이 순간을 조심해야 한다. 경계해야 한다. 동시에 고통은 어떠한 거짓도 녹여내고 없애버린다. 고통은 너무나도뜨겁기에! 확신컨대, 간호사나 요리사, 세탁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꾸미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해 이들은 신문이나 책따위에서 이야기를 끌어오지 않는다. 타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삶에서 뽑아낸 진짜 고통과 아픔을 들려준다. 많이 배운 사람들의 감정과 언어는 그다지 이상한 일도 아니지만, 시간에 의해 다듬어지기 쉽다. 흔히들 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본질이 아닌 부차적인 것들에 쉽게 물든다. 영웅심 따위에 어떻게 퇴각했는지, 어떻게 공격을 감행했는지, 어느 전선에서 싸웠는지는 ‘남자‘의 전쟁에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그것이 아니라 ‘여자‘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듣고 싶었고, 그래서 오랜 시간을 들여 삶의 영역이 저마다 다른, 많은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다・・・・・・ - P19

사람이 전쟁보다 귀하다..
사람이 전쟁보다 귀하게 여겨지는 곳. 그곳에선 역사보다 더 강력한무언가가 사람을 다스린다. 내 글의 폭을 넓혀야겠다. 전쟁에 대한 진실만이 아니라 삶과 죽음에 대한 진실을 담은 책을 써야 한다. 도스토옙스키가 던진 물음. ‘사람은 자신 안에 또다른 자신을 몇 명이나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그 다른 자신을 어떻게 지켜낼까?‘ 이 물음을 이제 나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악은 분명 매혹적이다. 그리고 선보다 솜씨가 뛰어나다. 마음을 더 잡아끈다. 내가 전쟁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세계에 점점 더 깊이 빨려들어가는 사이, 다른 것들은 모두 빛을 잃고 흐릿해지며 시들해졌다. 거대하고 무자비한 세계다. - P23

고통에 귀를 기울인다. 고통은 지난한 삶의 증거이다. 다른 증거따윈 없다. 다른 증거 같은 건, 나는 믿지 않는다. 사람의 말이 얼마나우리를 진실에서 멀어지게 했던가.
나는 비밀에 직접 잇닿는, 비밀에 대한 최상의 정보인 고통에 대해 생각한다. 삶의 비밀을 간직한 고통을. 모든 러시아문학은 고통에 대해 말한다. 사랑보다 고통에 더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다.
그리고 사람들도 내게 고통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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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 가족이라는 위계 집단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크리스틴 델피 지음, 김다봄.이민경 옮김 / 봄알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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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혹은 가정 내 노동의 정의 부재 내지 잘못된 정

가정 내 소비에서의 위계를 무시한 가족을 소비단위정의하는 문제


이 모든 지점은 분명 연결되어 있다그러나 가사노동이라는 문제가 관심을 유발하고 많은 글과 책질문이 이를 다루었음에도 근본적인 한 지점이 불명확하게 남아 있다바로 연구 대상인 가사노동의 정의 자체에 대한 것이다. - P9


가사노동의 특징적인 생산 관계가 가사노동에만 해당하지 않고 혹은 가사노동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른 종류의 과업과 노동 역시 특정 지으므로우리는 가정 내 노동이라는 개념으로 가사노동의 개념을 대체하기를 제안한다연구 대상은 분명 사회학적이고 광범위한 의미의 집에서 무료로 실시되는 노동이기 때문이다가사노동에 대한 잘못된 정의는더 정확하게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의와 기술적 정의 그리고 생산 관계 연구 사이의 모순은 연구에 한계를 불러왔다. 가사 내 모든 과업에 대한 임금 지급요구가 그 비합리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비록 한계를 가장 심각하게 드러내는 사례는 아니나 이는 또 다른 문제다-라고 할 수 있다. – P46~47


희생을 굳이 사랑할 필요조차 없다희생은 두 번째 성정이 된다안주인은 아무 고민 없이 가장 작은 비프스테이크 조각을 먹고스테이크 양이 모두에게 충분하지 않다면 아예 먹지조차 않는다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스테이크를 원치 않아." ‘원하지 않는‘ 사람이 항상 같다는 데 놀라는 사람은 없다그 자신도 물론이다마찬가지로 희생 이데올로기가 여성적 본성의 필연적인 부분이라고 스스로 되뇔 필요도 없다본인의 헌신과 너그러움을 의식할 필요도 없다보편적인 원칙은 일상생활의 자동화만으로는 행동을 유도하기에 충분치 않게 되는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나 필요해지는 것이다. - P99


우리에게도 익숙하다밥상에서의 위계.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얘들아엄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지 않았어탕수육이 더 좋을 뿐.



이런 방식으로 가정 내에서 생산되는 서비스를 고려하면가족 소비의 회계적 계산 방식뿐 아니라 가족 생산-이런 서비스는 ‘자가생산되기 때문에ㅡ의 평가 방식도 크게 바뀌게 된다특히생산 차원에서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가족에 적용되는 ‘단위라는 용어의 의미에 문제를 제기한다이로써 우리는 경제적 제도로서의 가족이 갖는 내적인 기능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다. - P106



흥미롭다. (잠시 쉬고) 계속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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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4-19 0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주인은 아무 고민 없이 가장 작은 비프스테이크 조각을 먹고, 스테이크 양이 모두에게 충분하지 않다면 아예 먹지조차 않는다.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스테이크를 원치 않아.˝ ‘원하지 않는‘ 사람이 항상 같다는 데 놀라는 사람은 없다. 그 자신도 물론이다>

아... 너무나 딥빡이 몰려오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휴..

햇살과함께 2024-04-19 09:56   좋아요 0 | URL
아 정말 빡치는 대목입니다….
 
Big Nate: Game On!: Volume 6 (Paperback)
Peirce, Lincoln / Andrews McMeel Pub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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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Big Nate 시리즈. 농구, 야구, 축구 경기를 통해 엉뚱발랄한 Nate의 고난을 볼 수 있다. 인생이란 sixth-grader에게도 쉽지 않지. 가끔 쉬어가는 영어읽기용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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