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언니 - 언니들 앞에서라면 나는 마냥 철부지가 되어도 괜찮다 아무튼 시리즈 32
원도 지음 / 제철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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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잘 따르지만 동생은 불편한. 격하게 공감. 나는 막내도 아닌데 동생도 있는데 이 나이가 되어도 아직 철이 안들었네. 멋있으면 다 언니니깐 계속 동생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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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눈을 들어 멀리 보라

발 아래를 보라.
발을 붙이고 선 땅을 보라.
발을 내려놓을 그 앞을 보라.
또 그 앞으로 보라.
그래서
눈을 들어 멀리 눈 가는 끝을 보라.
달려갈 자는
온몸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음을 다해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몸과 마음이
함께 달려가지 않으면 안 된다.
피곤은 몸과 마음이 따로 가서
하나로 모으지 못하는 때에 일어나는 것이다. - P67

16 생각을 위대하게 가져야 한다.

세상 사람은
고통을 무서워하여
구차스럽게 피하고자 하기 때문에
비루한 데 떨어지고
부끄러운 이름을 듣게 되나니
한 번 엄숙한 인생관 아래에
고난의 칼날을 밟는 곳에 쾌락이 있고
지옥을 향하여 들어간 후에는
그곳을 천당으로 만들 수 있으니
우리의 생각은 더욱 위대하고
더욱 고상하게 가져야 하겠다. - P68

21 인격은 한결같은 분투의 불꽃이다.

인격의 빛은
어느 순간 이룬 능력이
반사하는 것이 아니라
한결같은 분투로 이뤄내는 불꽃이니라. - P73

30 작은 일부터 잘하자

작은 일에 잘못하는 사람이
어찌 큰일에서만 잘하는 법이 있으랴.
현실에 충실하여
작은 일로부터
큰 것으로 꾸준히 나아감으로써
모든 성공이 올 줄 안다.
무슨 일이건 이루고 난 뒤에 보면
그 일을 이룰 때까지 겪은
고심과 노력에 비하면 평범하다.
그러나 평범을 떠난
그 무엇이 없음을 알 때에
우리는 평범한 작은 일에
무한한 존경과 위대함을 느낀다. - P83

1 하늘은 일하는 사람을 돕는다.

만일
하늘과 신이 사람을 돕는다 하면
하소연하는 사람과
아첨하는 사람도 돕지 아니하고
원망하는 사람과
책망하는 사람도 돕지 아니한다.
하소연하지도 않고
아첨하지도 않고
원망하지도 않고
책망하지도 않고
자기가 자기 일 하는 사람을 도우리라. - P89

3 마음에서 생기는 고통이 더 심하다.

사람은
바깥 세계로부터 오는
뜨겁게 불타는 것 같은
고통스런 느낌보다
속마음으로부터 생기는
번민으로 겪는
고통스런 느낌이 더 심하니라. - P119

21 일 없을 때 준비하라

성공하는 도중에서는
멋대로 놀기 쉬운 것이다.
실패하는 도중에서는
희망을 잃기가 쉬운 것이다.
아무 일이 없을 때에는
몹시 게을러지기 쉬운 것이다.

성공하는 도중에도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
실패하는 도중에도 한층 더 힘을 내라.
아무 일도 없는 때에 준비하라. - P137

25 인생이 가치는 인격에 있다.

인생의 가치는
성공에 있음이 아니라
인격에 있느니라. - P141

5 망념을 없애려다 더하게 된다.

망념을 없애기 위하여
망념을 물리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망념을 물리치고자 하는 그 생각이
도리어 망념이 되어서
망념을 제거하지 못할 뿐 아니라
망념을 더하게 되는 것이다.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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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우리를 막으면 세계 대전으로 간다.

만일 일본이
침략주의를 여전히 계속하여
조선의 독립을 부인하면
이는 동양 또는 세계 평화를
교란하는 일로서,
아마도 앞으로
중·일(中日) 미·일(日) 전쟁을 일으키고
세계적 연합 전쟁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 이 글은 한용운이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는 민족대표여서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쓴 글인데, 이때 이미 만일 일본이 조선 독립을 부인하고 세계가 조선독립을 돕지 않으면 중일 전쟁과 미일 전쟁, 나아가 세계 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임. 18년 뒤인 1937년 중일 전쟁, 22년 뒤인 1941년 미일 전쟁,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음. - P45

30 정당한 의사를 발표하라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한 순간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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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선생님이 같이 엮으셔서 우리말이 더 살아있는 만해 한용운 말꽃모음.

요즘 말로 뼈 때리는 말씀을 찬찬히 음미해야겠어요.

1 독립을 위해 내 목을 내놓겠다.

만일
내가 단두대에 나감으로 해서
나라가 독립된다면
추호도 주저하지 않겠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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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혹시 제인 에어가 쓴 책 있나요? - P12

손님 『1986』 있어요?
직원 『1986』요?
손님 네, 조지 오웰George Orwell이 쓴 책요.
직원 아, 「1984 말씀하시는 거구나.
손님 아니에요. 『1986』이 확실해요. 내가 태어난 해와 같아서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요..
직원 …. - P15

손님 책을 몇 권 팔고 싶은데 누구와 이야기해야 할까요?
직원 저한테 말씀하시면 돼요.
손님 상사는 없나요? 남자분 안 계세요?
직원 사장님은 지금 안 계신데, 여자분이시고 지금 댁에 계세요.
손님 그러면 그 여자분의 상사는요? 그 남자 이름이 뭔가요?
직원 그 여자분이 제 사장님이세요.
손님 흠. 당신들은 굉장히 현대적이군요. - P117

손님 만약 말이죠. 제가 이 서점에서 내 평생의 짝을 만나게 된다면, 서점의 어느 책 옆에 서 있어야 그렇게 될 확률이 가장 높아질까요?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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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5-16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읽어보고싶게 만드는 밑줄긋기네요. 보관함으로 쏙 들여보냅니다. ^^

햇살과함께 2021-05-16 11:06   좋아요 0 | URL
어제 도서관 갔다가 있길래 빌렸는데, 가볍게 읽기 재미있어요~ 웃픈 “진상”손님이 어찌나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