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근본주의
문화 담론
권력관계와 문화적 실천의 밀접한 관계
민족성과 문화
타자성
다문화주의적 관점
근본주의

문화 어렵네. 결론을 읽어도 이해안됨…

3장 문화 재생산과 젠더 관계

문화개념은 프리드먼이 설명한 보편주의적 문화 패러다임을 주장하는이들과 상대주의적 문화 패러다임을 주장하는 이들의 주기적 논쟁을 통해오랫동안 결정되어 왔다. - P79

이들 두 관점의 차이와 꾸준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파르타 차테르지가지적해 왔듯(Chatterjee, 1986), ‘문화‘가 상징이라는 고정되고 고유한 ‘문화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는 본질주의적 관점이 있다. 이들의 방식은 특정국가와 민족 집단체의 문화들을 일관되게, 아무 문제 없이 구성한다. 때문에 이들 두 방식 중 어느 것도 위치설정의 내적 차별과 차이들은 설명할수없다.
문화를 이론화하는 훨씬 유용한 방식이 지난 몇 년간 그람시와 푸코에게 영감을 받은 담론 분석을 이용하여 발전했다. 이에 따르면 문화는 국가공동체와 민족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공통된 정적이고 구체화된 동질적현상의 형태였으나, 경쟁이 치열한 장소에서 작동하는 역동적인 사회적 과정의 형태로 바뀌었고 여기에서 여러 목소리들이 많게든 적게든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세상에 대한 해석을 내놓게 된다(Bhabha, 1994a; Bottomley, 1992; Friedman, 1994). 문화 담론은 종종 공유된 출발점이라기보다 의미의 전쟁터를 닮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문화적 동질성은 헤게모니화의 결과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수행체의 사회적 위치설정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면 그 사회의 주변이 아닌 중심에서 언제나 한정적이며 뚜렷할 것이다. 질 보텀리도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문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특별한 방식들을 기술하는 사상·신념·실천의 측 - P80

면에서 차이를 두려워하는 이들에 의한 동질화와 평가절하, 그리고 주변화에 대한 의식적 및 무의식적 저항 형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Bottomley, 1993:12) - P81

반드시 알아둘 점은 안정화와 지속성의 경향, 지속적인 저항과 변화의경향이라는 모순되면서도 공존하는 이 두 요소들이 문화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 두 경향은 모두 권력 관계와 문화적 실천의 밀접한 관계에서 비롯된다(Bourdieu, 1977; Bottomley, 1992). - P81

문화는 시간의 차원과 분리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회적 맥락과 공간적 맥락 안에서 모두 작동한다(Massey, 1994). 다른 위치에 처한 문화는 사회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집단체의 안과 밖 모두에서 명료화되고 사용되는방식이 다르다. 게르트 바우만이 지적한바, 지배 담론이 문화와 공동체의일치를 가정하는 반면, 대중 담론은 이를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Bauman, 1994). 이러한 ‘대중‘ 담론의 분명한 예가 ‘사우설의 흑인자매들‘Southall BlackSisters과 ‘근본주의에 반대하는 여성들Women Against Fundamentalism이 사우설의 가정폭력반대 시위와 이슬람주의자들의 반루시디 시위‘에서 불렀던구호, "우리의 전통은 저항이요, 항복이 아니다!"이다. - P84

특히 종종 여성들에게 이러한 ‘재현의 짐‘이 요구되는데, 이는 여성이개인적으로든 집단적으로든 집단체의 정체성과 명예의 전달자라는 상징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디아 쿤즈는 히틀러 청년 운동 당시 소년소녀들에게 주어졌던 여러 모토들을 인용한다(Koonz, 1886: 196). 소녀들을 위한 모토는 "정숙하여라, 순결하라, 독일인이어라"였다. 한편 소년들을위한 모토는 "충실히 살아라, 용감히 싸워라, 죽을 때 웃어라"였다. 소년의민족적 의무는 민족을 위해 살고 죽는 것이다. 소녀들은 행동할 필요가 없었다. 이들이 해야 했던 것은 민족의 구현이었다. - P88

예를 들면, 1950년 남아프리카에 관한 도리스 레싱Dorris Lessing의 소설 『풀잎이 노래하고 있네"Grass is Singing와 1958년 이스라엘에 관한 아모스 오즈Amos Oz의 『나의 미카엘My Michael, 1960년대 미국에 관한 하퍼 리Harper Lee의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 Bird에서 공통된 문학주제는 헤게모니 집단체에서 힘을 상실하고 고립된 여성이 인종차별을 받는 집단체에서 하인이나 노동자로 있어상대하기 쉬운 남자와의 성관계를 상상하거나 때로는 실제로 과감하게 발전시키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러티브에서 헤게모니 집단체의 남성들은 ‘타자‘를 열등하고 비문명화된 존재로 보는 한편, 그를 두려워하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하며, 그를 섹스와 욕망에 전능하다고 보기도 한다. 신화[또는허구인 경우가 좀더 많긴 했지만 백인 여성과의 실제 성관계는 이러한 담론 안에서 오직 강간으로 구성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경우 흑인 남성의 처형은 흔히 합리화되었다. 강간범으로서의 ‘타자‘ 신화는 인종을 차별하는여러 맥락에서는 흔한 이야기다. 테레사 웜(Wobbe, 1995:92)이 주장하듯, 이방인들에 의한 젠더화된 도전이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서 구성된다는 점은 인종차별의 폭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이러한 구성의 중심에는 이방인 남성이 ‘우리‘ 여성을 희롱, 위협하거나 또는 실제로 강간할때, 우리 여성의 정조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전형이 있다. - P99

호미 바바는 문화 다원주의의 대안이 될 역동적인 모델을 개발했다(BhaBha, 1990; 1994a; 1994b). 공간/시간, 구조/과정의 구분을 없애고,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국가에 구성된 경계와 그 집단의 문화 담론을 구성하는 내러티브들의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경쟁하는 성격을 강조하면서, 바바가 주목한 것은 대항 내러티브들이다. 대항 내러티브는 국가의 주변에서즉 이민이나 추방 때문에 하나 이상의 문화를 살았던 국가 또는 문화의 ‘혼종들‘에서 등장한다. 이러한 혼종들은 자신을 채택한 국가가 ‘총체화하는경계들‘을 환기시키기도 하고 삭제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대항 내러티브들이 이민자 소수집단에서 비롯될 필요는 없다. 토착민족들의 커져 가는목소리들이 안으로부터 들려오는 대항 내러티브의 한 예다. 더욱이 ‘국가‘의 경계에 대한 대항 내러티브들은 구 유고슬라비아와 소비에트 국가들을붕괴시켰으며, 다른 민족 공동체들에서도 그만큼 급진적이지는 않았지만민족과 그 경계의 구성은 어디에서나 꾸준한 논쟁거리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점은 호미 바바가 고려하지 못한 것, 곧 ‘대항 내러티브들‘이, 그 형식에 있어서는 급진적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메시지 자체가 진보적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 P112

알렉산드라 올룬드(Alund, 1995)가 지적하듯, 인간 존재는 "경계없이 경계를 긋는 창조물이다. 문화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존재의 경계를표시하려는 인간의 요구와 인간들 사이에 놓인 경계를 사회적으로 넘어설수 있는 능력 사이에는 미묘한 변증법적 관계가 있다. - P121

이 장에서 논의된 모든 문제들과 관련하여 정체성과 차이의 문화적 구성물들에 대한 젠더 관계와 섹슈얼리티의 중심성을 도출해 보았다. 헤게모니 문화는 세계의 의미와 사회질서의 성격에 대해 특정 관점을 제시한다. 남녀 관계는 이러한 전망을 위해 중요하며, 이 점에서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남성들의 여성 통제가 중요하다. 여성들은 종종 집단체의, 집단체 경계의 문화적 상징으로, 집단체의 ‘명예‘의 잉태/전달자이자 세대를 잇는 집단체 문화재생산자로 구성된다. 특정 법령과 규제들은 ‘올바른‘ 남자와 ‘올바른‘ 여자란 누구/무엇이며 집단체 구성원들의 정체성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정의하면서 대체로 발전한다. 식민과 종속 과정에서 비롯되는 권한 박탈의 감정들은 식민화된 남성들을 통해 종종 남성성 박탈과/이나 여성화의 과정으로 해석된다. 저항과 해방의 과정에서 남성의 그리고 더러는보다 중요하게 여성의 역할 (재)구성은 대부분의 이러한 투쟁에서 중심이었다. 그러나 문화들이 동질적이지 않은 만큼 그리고 특정 헤게모니 문화구성물들이 집단체 안에서 지배적인 지도력의 관심과 밀접한 관계가 있 - P127

는 만큼, 이러한 헤게모니 구성물들은 종종 이러한 헤게모니 기획을 지향하는 입장을 거스르기도 한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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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6-16 2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어렵더라고요 ㅠㅠ

햇살과함께 2024-06-17 14:22   좋아요 0 | URL
아.. 세상 어렵네요. 마리아 미즈님처럼 이해하기 쉽게 쓸 수 없나요??

건수하 2024-06-18 13:51   좋아요 1 | URL
저도....

다락방 2024-06-18 14:31   좋아요 1 | URL
읽었던 문장 다시 읽기를 몇차례 하고 있는지 원 ㅜㅜ

햇살과함께 2024-06-18 15:10   좋아요 0 | URL
아 .. 다들 공감에 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