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유치하지만 매우 자연스러운 쏜살 문고
캐서린 맨스필드 지음, 박소현 옮김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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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맨스필드 <뭔가 유치하지만 매우 자연스러운> 중 [로자벨의 피로] 

2021년 7월에 읽은 책. 
젊고 가난한 노동자 로자벨의 고단함...


그렇게 밤이 흘러갔다. 지금은 새벽의 차가운 손가락들이 이불 밖으로 삐져나온 그의 손에 바짝 다가와 있다. 희미한 회색 빛살이 칙칙한 방안을 가득 메웠다. 로자벨은 몸을 부르르 떨었고, 짤막한 숨결 몇 마디를 토해 낸 뒤 누웠던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자기가 지닌 유산은 오직 비극적인 낙관성뿐이었으므로, 어쩌면 그것은 너무나 흔히 젊음이 유일하게 상속받은 유산이기도 하니까. 여전히 반쯤 잠에 취한 상태로 그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의 입가 주변으로 불안한 경련이 얇게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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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로세티 <고블린 도깨비 시장>
엄청 난 산문시다.
동생을 구하는 멋진 언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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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6-05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거 <다락방의 미친 여자>에 나왔던 시 아닌가요!!

햇살과함께 2023-06-05 18:53   좋아요 0 | URL
저 잊어버리고 있다가 수하님 페이퍼 보고 아하 있었지 했네요~ 시 챕터 마지막이라 대충 읽은 듯요:;;
 


정용준 작가의 첫 에세이집 <소설 만세>에 실린 글이다.
매일과 영원 시리즈구나.
이 시리즈 1, 2권만 읽고 안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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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커뮤니티에서 평어 사용하는 시도가 여기에서 출발했구나.
평어 사용이 디자인 관점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모든 낯섦(이 단어 왜 이리 낮설지?)이 그렇듯, 자꾸 보면, 자꾸 쓰면 익숙해지겠지.
아메리카노께서 나왔습니다 라는 극존칭이 익숙해지지 않도록, 경어법이 아닌 존비어체계가 사라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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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안 <보통 맛>

<백 오피스> 쓴 작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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