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끝의 버섯
애나 로웬하웁트 칭 지음, 노고운 옮김 / 현실문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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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인간에 의한 환경 자연 숲 파괴를 고발하는 책이 아니다. 자본주의에 의한 생산단계의 단절, 상품화, 착취에 대해 비판만 하는 책이 아니다. 그렇다고 비자본주의를 기후위기의 대안으로 포장하는 책도 아니다. 송이버섯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얽힘, 자본주의와 비자본주의의 경계를 알아차리고 들여다보도록 하는 책이다. 끝맺음에 반대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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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0-31 07: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햇살과함께 님이 이번에 이 책 제일 먼저 읽으셨나 봅니다. 이 책 펼치면 기대한 내용과 달라, 그보다 훨씬 깊고 넓어 놀라게 되는 것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햇살과함께 2024-10-31 08:59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막연히 생각하던 내용과 전혀 다른 전개, 굉장히 미시적인 송이버섯이라는 세계에서 뻗어가는 이야기가 정말 독특했어요. 3부가 분량이 많아서 좀 힘들었지만 전반적으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락방님 며칠 동안 열심히 읽고 계실 것 같네요. 오늘 10월 마지막 날 박차를 가하고 있을 듯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