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마이 페이스보다 느린 속도로 장거리를 달리는 LSD(Long Slow Distance) 훈련과 최대한 빠른 페이스로 단거리 주행을 반복하는 인터벌 훈련이 그것이다. 이는 무쇠를 단련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LSD가 폐를 확장시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게 몸을 만드는 작업이라면 인터벌은 심폐 능력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며 단단하게 굳히는 과정이다. 그렇게 몸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쫀쫀하게 단련되어간다. - P75

러너에게 러닝화는 주기적으로 바꿔 끼는 부품과 같다. 일정 거리 이상을 달리면 그 소임을 다하기에 정기적으로 바꿔줘야 한다. 러닝화의 교체 주기는 대개1,000km정도라고들 한다. 어마어마해 보이는 거리지만, 꾸준히 달리는 러너라고 가정하면 6개월에서 길어 봐야 1년 안에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물론 그이상을 달려도 신는 데는 문제가 없다. 다만 러닝화로서의 기능은 다했기 때문에 기록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고 무엇보다 부상 위험이 커진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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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0-14 0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리기를 잘하려면 인터벌 훈련이 필수라는데 저는 인터벌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넘너무너무 싫어요.
지금은 아주 느리게 오래달리는 연습을 좀 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달리기를 시작하면 달리기에 관한 책 읽기는 당연한 수순인가요? 후훗. 저도 달리기 시작하며 이 책 읽었던 터라 반갑네요. 후훗.

햇살과함께 2024-10-14 08:59   좋아요 0 | URL
저도 8주 코스 지나면 LSD를 먼저 해봐야겠어요. 일단 마이 페이스부터 먼저 찾아야겠고요.
책 좋아하는 사람은 뭔가 관심가지면 관련 책 찾기가 우선이죠? ㅎㅎ 도서관에서 몇권 대출예약했네요. 그 유명한 하루키 책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