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대기시간 동안 읽으려고 다운받은 알라딘 무료 ebook.

김초엽 작가의 [책과 우연들]이 알라딘 기획 책에 있던 에세이인줄 몰랐네.

김초엽 작가가 다닌 포스텍 근처에 있는 서점. 달팽이책방 반갑다.
김초엽 작가는 정작 학교 다닐 때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 달팽이책방을 자주 가지 못하다가
학사를 마치고 박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짐을 빼는 날 서점을 방문하며
비로소 이 서점을 좋아하는 마음을 알게 되고
나중에 작가가 되어 작가로 서점을 방문하게 되었다는.

내가 처음 서점에 간 게 언제일까. 시내에 있는, 그 당시 기준으로는 큰 서점(무려 2층). 
ㅇㅇ사라던가, ㅇㅇ서림이라던가 하는 이름의.
처음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4학년인가 5학년 여름방학에 동네 아주머니들이 하는 오징어잡이 낚시줄 정리 부업을 도와드리다가 아주머니들이 직접 해보라고 하셔서 혼자서 하루에 1개씩 1주일 작업해서 4900원(700원*7)을 벌어서 내가 번 돈으로 혼자 서점에 가서 책을 한 권 샀다. 책값이 아마 2500원 정도였던 것 같고 나머지는 마을금고에 저금했다. 착한 어린이 ㅎㅎ 
그때 산 책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초등 여자아이가 우연히 마법 구두를 발견하고, 그 구두를 신으면 10대 후반? 20대? 성인으로 변신하여 저녁마다 집을 몰래 빠져나가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좋아하던 오빠랑 데이트도 하고 자기 무시하던 언니도 골탕 먹이고.


어린 시절 또는 어른이 된 후 서점에 관한 추억들. 
책, 서점 얘기는 누가 해도 재밌는 법이지.

책과 우연들 - 김초엽 
생의 한가운데 - 신유진 
미쳤지, 미쳤어 - 심완선 
자꾸만 서점에 간다 - 심채경 
석양이 진다 - 원도 
서점, 불가사리 그리고 풍경들 - 재영 
더 라스트 북스토어 - 정지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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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9-22 1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책 읽었습니다 가볍게 읽기 좋았죠 / 오 알바로 책 산 대단한 어린이셨군요! 건강검진 잘 받으셨길 바랍니다~

햇살과함께 2023-09-22 19:03   좋아요 1 | URL
서곡님 읽으셨군요~
저 책 살 때 상당히 신중하게 골랐던 기억이 ㅎㅎㅎ
건강검진은 다행히 새로 생긴 문제는 없는 것 같고, 원래 문제만 유지 중이요 ㅎ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