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8
이디스 워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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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테스가 생각났다. 그러나 채리티는 테스가 아니었다. 남자에 휘둘리지도, 사랑에 목매지도, 현실에 주저앉지도 않았다. 여름의 싱그러움도, 갑작스런 폭풍우도 지나간다는 걸 받아들인다. 그녀가 행복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안정적인 울타리를 택했다.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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