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참조해 봅시다.
우선,

내가 생각하기에 당신의 투고자는…… 여성에게 자유가 너무 많다는 의견에 관한 이 논의를 정확하게 요약하고 있다. 소위 이 자유는 전쟁으로 인해 여성이 이전에는 알지못했던 의무를 떠맡으면서 생겨났을 것이다. 그들은 그 당시에 훌륭하게 봉사했다. 불행히도 그들은 그들이 이룬 업적의 가치와 전혀 걸맞지 않는 칭찬과 총애를 받았다.

서두로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그러나 계속 읽어봅시다.

나는 사회의 이 부문(성직자 집단)에 만연한 고통의 상당 부분은 가능하면 어디에서나 여성이 아닌 남성을 고용하는 정책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관청,우체국, 보험회사,은행, 그 밖의 다른 사무직에서 남성이 할수 있는 일을 수천 명의 여성들이 대신하고 있다. 반면에 자격을 갖춘 젊은이나 중년의 남성 수천 명은 일거리를 전혀 구하지 못하고 있다. 가사에 있어서 여성의 노동에 대한 수요가 크다. 노동력을 다시 분배하는 과정에서, 성직으로 흘러 들어간 많은 여성들이 가사 노동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도 동의하시겠지만, 고약한 냄새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 P256

그리고 다시 한 번,

수천 명의 젊은 여성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남성들이 대신한다면 남성들은 그 여성들을 훌륭한 집에서 부양할 수있다. 이 말은 틀림없이 수천 명의 젊은 남성들의 견해를 대변할 것이다. 지금 남성들을 빈둥거리도록 내몰고 있는 여성들이 진정으로 있어야 할 곳은 가정이다. 더 많은 남성들에게 일거리를 주도록, 그리하여 그들이 지금은 접근할 수도 없는 그 여성들과 결혼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고용주들에게 압력을 넣을 때가 되었다.

자, 이제 그 고약한 냄새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고양이가 자루에서 튀어나와 정체를 드러냈고, 그 이름은 톰입니다.
이 세 가지 인용문에 담긴 증거를 고려한다면, ‘미스‘라는 단어가 사적인 가정에서는 아무리 달콤한 향기를 풍긴다 하더라도 화이트홀에서는 칸막이 저편의 코에 불쾌감을 주는 어떤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미스‘가 부착된 이름은 이 냄새 때문에 급료가 상당한 높은 영역으로 오르기보다는 급료가 낮은 저급한 영역에서 맴돌 거라고 생각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는 데 동의할 것입니다. ‘미시즈‘로 말하자면, 그것은 오염된 단어입니다. 역겨운 단어이지요. 그 단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는 편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냄새가 그처럼 고약하게 화이트홀의 콧구멍을 찌르고 있기에, 화이트홀은 그것을 전적으로 배제합니다. 천국에서와 - P257

마찬가지로 화이트홀에서는 결혼도 불가능하고 결혼을 공표하는 것도 불가능하지요. - P258

거기에서 우리는 전문직 여성의 급료가 아직도 무척 낮은 이유뿐 아니라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유포된다면 양성에 똑같이 해악을 끼칠 것이지요. 거기 그 인용문들에는 다른 나라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바로 그 동일한 벌레의 알이 들어 있습니다. 거기에는 그 생물의 유충이 들어 있지요. 그 생물이 이탈리아인이거나 독일인일 때 우리는 그것을 ‘독재자‘ 라고 부릅니다. 그 독재자는 다른 인간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해야할지를 명령할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그 권리를 신이 부여했건, 자연이 주었건, 아니면 성이나 인종에따라 받았건,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시 인용해보기로 하지요. "지금 남성들을 빈둥거리도록 내몰고 있는 여성들이 진정으로 있어야 할 곳은 가정이다. 더 많은 남성들에게 일거리를 주도록, 그리하여 그들이 지금은 접근할 수도 없는 여성들과 결혼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고용주들에게 압력을 넣을 때가 되었다." 이 옆에 다른 문장을 인용해 봅시다. "국가의 삶에는 두 가지 세계, 즉 남성의 세계와 여성의 세계가 있다. 자연은 현명하게도 남성에게 그의 가족과 국가를 보살피도록 위탁했다. 여성의 세계는 그녀의 가족과 남편, 아이들과 가정이다."* 전자는 영어로 기록되었고 후자는 독일어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슨차이가 있습니까? 이 두 가지가 동일한 것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에서 발췌. 《선데이 타임스》, 1936, 9. 13, 23쪽, (옮긴이) - P259

그렇다면, 이런 사실들로 인해서 우리는 침울한 기분과 다소 변화된 관점을 가지고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당신도 기억하시겠지만, 우리는 전쟁을 방지하도록 도와달라는 당신의 호소를 전문직에서 생계비를 벌고 있는 여성들에게 돌리려 하고 있었으니까요. 우리는 그들에게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지요. 우리의 새로운 무기, 독립적 수입에 근거한 독자적 견해의 영향력을 소유한 사람들이 그들이니까요. 그러나 이런 사실들은 다시 한 번 우리를 우울하게 만듭니다.우선,우리의 잠재적 원조자 범주에서 결혼이 직업인 대규모의 집단을 배제해야 한다는 점이 명확 - P266

해집니다. 그것은 보수를 받지 못하는 직업이고, 남편 급료의 절반에 대한 정신적 몫은 실제적 몫이 아님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독자적 수입에 입각한 공평무사한 영향력은 제로입니다. 만약 남편이 무력을 선호한다면 그녀 역시 무력을 옹호하게 되겠지요. 두 번째로, 이러한 사실들은 "수년간의 경험이 있고 고도의 자격을 갖춘 여성에게도 연간 250파운드를 버는 것은 대단한 성취였다."라는 진술이 새빨간 거짓말이 아니라 상당히 그럴듯한 진실임을 입증하는 듯합니다. 그러므로 교육받은 남성의 딸들이 현재 돈을 버는 능력으로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이란 그다지 높이 평가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도움을 요청해야 할 사람이 바로 그들이라는 점이 전보다 더욱 명백해졌으므로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그들밖에 없으니까—그들에게 호소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결론으로 인해서 우리는 앞서 인용했던 편지 - 교육받은 남성의 딸들이 전문직에 고용되도록 원조하는 단체에 기부를 요청한 명예 회계원의 편지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당신도 동의하시겠지만, 우리가 그녀를 도우려는 데에는 강한 이기적인 동기가 있습니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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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2-12-02 2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기만의 방>에 이런 내용이...? 했는데 이 책 뒷부분에 ‘3기니‘ 가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인가보네요.
전 3기니는 읽어보지 못했는데 궁금해집니다. 읽어보고 싶네요.

햇살과함께 2022-12-02 21:46   좋아요 0 | URL
네 수하님 <3기니>에요~
3기니가 거의 300페이지에요^^
자기만의 방도 그렇지만, 아주 빡치는(!) 내용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