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동굴의 비유
메리 셸리 <최후의 인간>

여성의 어머니 나라는 그녀 ‘자신의‘ 나라인가? 메리 셸리는 무녀의 나뭇잎에 대한 ‘권리‘가 있는가? 여성 예술가는 어떤 정의와 어떤 자격의 체계를 통해 자신의 모계 유산을 요구할 수 있고, 애니 고틀립의 꿈이 주장했듯 어머니 때문에 자신에게 중요하다는 그 힘의 생득권을 요구할 수 있는가? - P226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여성 예술가는 자신으로부터도 소외된 채 침묵 속에 자신을 억누르면서, 처음에는 소설의 집에서 천사처럼 글을 쓰려고 애썼다. - P226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그녀의 동굴 감옥이 더욱 좁아져서 폐소공포증을 유발하자, 그녀는 고딕적/악마적 형태로 ‘빠져‘들었고, 브론테 자매와 메리 셸리에서 볼 수 있듯이 광적이거나 흉폭한 탈출을 계획하기에 이른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조지 엘리엇과 에밀리 디킨슨처럼) 작열하는 가부장적 태양이 훤히 트인 공간에서 (디킨슨이 ‘정오의 남자‘라고 불렀던 태양이) 그녀의 취약성을 강조하자 어지러워하며 물러났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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