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초반부가 13년부터 17년에 신문에 기고한 글 모음이라, 세월호, 역사 교과서, 위안부 합의 등 박근혜 정권 당시의 이슈가 많이 나와서, 앞으로 재현될(?) 일들을 보는 것 같아 잠시 '그만 읽을까' 하는 생각도, 촛불정권과 선거에 대한 글을 읽으며 선생님이 지금 살아계셨다면, 이 상황을 보면 뭐라고 하실까 하는 상상도.


꼰대스럽지 않은 선생님의 글들은 읽을수록 점점 좋아졌다. 후반부는 영화와 시집을 포함한 책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역시 시에 대한 이야기는 나에게 아직 어렵다. 소개해 준 책 중에서 김개미의 시집과 조선희의 소설 '세여자'에 흥미가 간다. 김개미의 동시집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었다.


어린왕자에 대한 글도 2편이 있는데, 딱! 내가 궁금하던 부분이 설명되어 있어 어찌나 기뻤던지(이것이 바로 연계독서?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에도 어린왕자 얘기 나와서 좋았는데^^). 어린왕자가 노을을 44번 봤는지, 43번 봤는지에 대한 부분.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영문판 버전이 초기의 원고본인지, 후에 생텍쥐페리가 일부 수정한 타자본인지에 따라 다르다는 것. 의문이 풀렸다. 하지만 왜 이팝 출판사는 경상도 버전과 전라북도 버전을 다르게 만들었을까??


선생님이 번역하신 어린왕자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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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3-25 17: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황현산선생님 에세이 좋아해요. 잔잔하고 배울 것 많고 생각 반듯하신 ㅎㅎ 전라도버젼은 못 봤어요 ~ 이러다 강원도 버젼 충청도 버젼. 다 나오는거 아닐까요 ~

햇살과함께 2022-03-25 19:59   좋아요 2 | URL
황현산 선생님 책 처음 읽었는데 책에서 반듯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팔도 버전 기대합니다~